YESTERDAY & TOMORROW

최덕순展 / CHOIDUGSOON / 崔德順 / photography   2019_1007 ▶︎ 2019_1013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76.2×50.8cm

초대일시 / 2019_1007_월요일_06:00pm

후원 / 대구광역시_대구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11:00pm

갤러리 아르 Gallery ARS 대구시 중구 동덕로14길 58-10 김광석길 커피명가 2층 Tel. +82.(0)53.257.5300

관조의 미학을 담은 최덕순님의 장편 서사시 어제 그리고 내일 ● 지구촌 도시의 소음 속에서 관조의 미학을 담아내는 최덕순의 사진 속에는 영겁으로 흐르는 시간속에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변화해가는 도시의 모습이 살아 숨 쉬는 영상언어로 아름답게 형상화 되고 있다. ● 낯선 풍경을 만난 그의 카메라는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의 의도를 고려하기도 전에 직관적으로 작동한다. 그러기에 관념적이고 정태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어디에도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구가한다. ● 보여주는 건물은 주변의 자연물과 다채로운 장식적 건물들을 넉넉히 껴안으면서 전체적 외관으로는 절제된 조화를 이루어 원만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배경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들의 모습은 역동적이고 여유로우면서 일상적 명랑함이 흐른다.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위를 쳐다보니 빈 공간에 돌출되는 조형물들이 갑작스럽다. 비어 있어야 할 하늘을 위트로 채우는 유머다. ● 사물은 감각을 통해 느껴지고 이 느껴진 것이 예술 작품화 된다고 생각될 때 그가 지니고 있는 섬세한 감수성은 그만이 가지는 특유의 직관력과 지적 통찰력을 통해 도심에서 무심히 스쳐 지나가기 쉬운 대상에서도 형태와 색채를 수용하고 해석하며 이를 재창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최선을 다해 솔직하게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인간과 자연의 세계를 파헤치고 해석하고 발견하는 것이다. 사진가에게 있어 최대의 과업은 외관을 통해 내면의 의미를 표현해 가는 끝없는 노정임을 그는 사진 작업을 통해 일찍이 체득하고 있다. ■ 김종수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바람이 분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바람은 분다. ● 바람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나뭇잎을 흔들며, 물결을 일으키고, 때론 폭풍으로 존재를 드러낸다. 언제부터인가 내게서의 바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으로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었다. 그 바람의 정체성을 찾아 이미지로 드러내고 싶은 소망이 나와 카메라가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었다. ● 여행은 길들어진 습성에 새로운 충격들로 이어지는 설레임과 기쁨들로 채워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과 협곡, 푸른 초원과 거대한 강과 사막,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광활한 대지 위로 불어오는 바람은 이내 경계가 보이지 않는 원초적인 대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진작부터 미국은 그 넓은 땅에 정착하는 이방인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생존하게 하는 자유의 가치를 존중했으니, 상반되는 다양한 소수민족의 애환을 그린 벽화, 전쟁으로부터의 평화와 영혼의 자유를 노래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낭만이 분출되었던 거리, 나부끼는 무지개 깃발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풍경은 동양적인 사고에 젖어있는 나의 영혼마저 자유로 물들게 한다. ● 나는 다양한 건축물과 갖가지 조형물과 일용품들 그리고 다양한 패션에 둘러싸인 거리에서 매 순간 그곳의 느낌을 향유한다. 섬세하기 보다는 크고 묵직한 얽매이지 않는 선들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거리의 풍경들은 순간순간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게 하는 상상적 이미지들로 채워진다.

최덕순_YESTERDAY & TOMORROW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50.8×76.2cm

아마도 길들어진 나의 사유 구조와는 다른 이런 자유와 실용이라는 물결을 나의 카메라가 먼저 느끼고 나의 직관을 찍은 사진들을 사진집으로 엮어 그때 그 순간들을 기억 해본다. ● 내일은 나의 직관과 사유가 조화롭게 만나는 이미지들을 나의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해 본다. 오늘도 바람이 전하는 느낌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 싶은 나의 열망은, 또 다른 세계를 향한 사진의 길을 찾아 나선다. ■ 최덕순

Vol.20191007a | 최덕순展 / CHOIDUGSOON / 崔德順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