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 : 2019 The Young Artists of This Year

안효찬_이성경_정재범_배문경_이소진展   2019_1003 ▶︎ 2019_110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1015_화요일_06:00pm_중정홀

관람시간 / 10:00am~08:00pm / 11월_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지역 청년작가들의 잠재력을 보여줄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5세~40세 사이의 대구․경북지역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미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98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올해로는 22회째 개최된다. 지금까지 총 174명의 작가를 배출하였으며, 선정된 작가들은 지역은 물론 한국 미술계의 중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청년작가는 안효찬, 이성경, 정재범, 배문경, 이소진 작가이다. 작가들은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 매체와 감각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신선한 시각으로 전시장에 펼쳐 놓는다. 전시 작품을 통해 젊은 예술가로서의 창작에 관한 고민과 해석을 엿보고 함께 생각해보며 다양한 사회문화적 담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안효찬_작은 비극_오브제, 시멘트_가변설치_2019
안효찬_생산적 미완#3_IUF, 시멘트, 철근, 오브제_157×88×57cm_2018

안효찬은 근래 인간의 탐욕과 사회의 모순을 풍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는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에 의해 태어나고 도살되는 돼지와 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하여 세워지는 건물 공사 현장을 소재로 작업한 「우리안의 우리」 시리즈와 「생산적 미완」 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 그 '게으른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다. ● "그가 바라본 인간과 자연 사이엔 본질과 탐욕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등 깊이를 가늠키 결코 만만치 않은 모순이 많았는데 그는 이러한 것들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은유적으로 동물에 빗대어 좀 더 복잡 미묘한 세계로 장치시킨다. 작가는 돼지의 형태와 함께 대칭을 이루고 있는 짓고, 자르고, 재단하고 부수는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통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간사회를 환원해낸다. 그는 두 가지 요소로 하나의 입체 형태를 이루면서 사회의 또 다른 이면 혹은 모순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돼지를 캐스팅하는 과정에는 실제 돼지를 사고파는 것과 유통되는 프로세스까지 담겨, 자연까지 사고파는 인간의 무모하고 끊임없는 욕심이 대변인화 된다. 그의 작업은 세상에 대한 집요한 연구, 그 연장선이다. 어릴 적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탐구하는 것'이라 생각한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겪진 않았지만 영감을 준 사회적 배경도 탐구의 주춧돌임을 공공연히 소개한다. 그는 머릿속에 서사가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 이미지를 정리한 후, 일상적인 현실에 '돼지'가 덧붙여진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각각의 작품들이 내러티브 역할을 하는데, 일테면 하나의 작품은 스토리의 한 순간을 정지시킨 화면이며 항상 그 뒤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고, 그 타래에는 그 전에도 분명 다른 사건이 존재했었음이 명징하게 각인되어 있다. 이렇게 작가는 '구경꾼' 즉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더 선명하게 전달한다. 애니메이션을 보듯 미묘한 현실을 추구하는 작가는 작업실 전체를 수십 개의 조형과 고무 피규어, 나무로 만든 미니 비계와 흙 등으로 채워 놓았다. 그것들은 안효찬 작품의 주축이 되며 작가는 그 무더기 속 대상들을 통해 '인공성'을 창조한다. '디오라마' 형식으로 그가 선보이는 작은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으며 망가짐과 홀로코스트, 범죄에 대한 대담하고 집요한 해석으로 응축된다. 안효찬은 모든 것을 체념한듯한 돼지의 모습을 통해 사회를 미러링하는데 작품 속 돼지는 '순수함의 가능성'에 대한 은유인 셈이다." ■ 정일주

이성경_그림자가 되었을 때 1-4_장지에 혼합채색, 혼합재료_130×165cm_2019
이성경_숲_장지에 혼합재료_200×405cm_2019

이성경은 한지에 목탄 등 혼합재료를 사용해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하지만, 그가 그리는 풍경은 객관적인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사건, 그리고 주변의 사건들 그 이후의 흔적이나 과거의 기억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주관적 풍경이다. 시간이 지나고 기억 속에서 지워져 이제는 어둠의 저편으로 밀려나 실재하지 않고 '그림자가 되어버린' 풍경들을 담아내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 "보고 그린 풍경이 아니라 '사건 이후의 흔적이나 과거의 기억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이다. 있는 대상들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의 여파나 기억을 환기시키는, 직접화법이 아니라 간접화법으로 에둘러 말하는, 중립적인 전달자의 정보가 아니라 알아봐주고 읽어주기를 바라는 내부자의 호소가 함축된 장면이다. 일어난 사건 자체는 말할 수 없거나(지나가지 않고 여전히 현재하는 사건은 재현/상징화불가능하다) 말하지 않기로(그것을 말하는 것은 주체로서의 나의 붕괴이기에 나의 생존을 위해 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했기에 아직 증언이 아니며 결국 재현이 아닌 모호한 구술, 압축된 꿈장면, 중첩된 환각이다. 사건의 압도적 영향력 아래 있기에 서사화 불가능하고, 나의 희박한 생존성을 알리는, 나를 구하려는 구성이다―자기연민에 근거한 희생자화도 죄의식을 담지한 무력한 방관자의 자기정당화도 아닌 길에 선 자의. 내 눈으로 볼 수 없고 단지 내 몸에 찍힌(impressed) 사건, 외상으로서의 장면은 여전히 지나가지 않고 나를 학대하기에 고통스럽다. 그것이 꿈과 같았음을, 나는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 채 바라보았거나 겪었음을 고백하는 고통/(불)쾌락이다. 나는 어렸거나 힘이 없었다-박탈과 취약성의 공통성! 이런 장면, 현장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한때 모두 어렸고 작았고 어른들은 자기들의 고통이나 폭력/쾌락의 볼모 혹은 방관자로 아이들을 입회시켰다.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이성경은 그것을 "내 앞의 가족은 그저 누군가가 되어 버리고 나 자신마저 누구인가 알 수 없는 시린 느낌"이었다고 술회한다. 내가 알고 있는 이름들, 얼굴들이 사라지고 그저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대체가능한 이름, '누군가'가 되고 있는 현장의 '시린' 느낌. 이성경의 문장은 경험의 일반성이나 재현성을 지운 채로 생생하고 독특하다. 아득한 혼돈, 불가해한 전체,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 시리게 다가오는 상황. 사건은 지나갔지만 그것의 흔적, 시린 감정을 일으키는 풍경은 직선적 시간의 논리를 꺽은 채 제 힘, 폭력, 지배력을 행사한다. 이성경은 바로 그때, 그때의 "모호함"을 재연·반복한다." ■ 양효실

정재범_염력쌓기_돌, 유리_가변크기_2019
정재범_바벨_침목, 작기_260×250×230cm_2019

정재범은 다양한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Flat Earther'로 '믿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업을 통해 종교, 무속신앙, 물질주의 등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믿음의 형태를 다층적인 방법으로 보여준다. ● "정재범의 최근 작품들은 한 작품의 제목 [염력(念力)_psychokinesis](2019)이 알려주듯, 검증되지 않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도전한다. '정신적으로 물체를 움직임'이라는 의미의 염력은 철학적으로 본다면 관념론이다. 근대과학은 종교를 비롯한 기존의 관념론을 일소하고자 했으며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철학 또한 과학을 통해 무균실의 언어 같은 상태를 연마해 왔다. 논리실증주의가 대표적이다. 예술 또한 자기 정의에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차례로 없애면서 결국에는 개념만 남겨두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논리의 끝자락에서 관념은 되돌아왔다. 그것은 과학 또한 관념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과학주의에 기반하여 자못 엄격한 척했던 현대철학이나 예술 또한 빈곤한 자기지시성만 남겼다는 성과이자 한계를 노정했기 때문이다. 좋은 의미로든 아니든, 합리성과 비합리성은 매우 가까이에 있다. 정재범은 어떤 기능을 충족시키는 물건을 만드는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던 작가다. 그가 디자이너가 아닌 현대 미술가의 길을 걷게 되면서 선보인 작품들은 매우 정교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정교함을 무화시키는 부조리함이 두드러진다. 특히 기계적인 것을 통해 부조리함을 표현한다. (중략)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어떤 실험결과가 나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분업화된 시스템을 풀가동하여 얻어내는 데이터를 한 개인의 작업으로 가능할까 싶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는 예술과 과학에 동시에 걸쳐있는 목표로 작업(이자 실험)을 진행 중이다. 작품 [염력(念力)_psychokinesis]에서 납작한 돌 사이의 투명한 물질은 마치 돌이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략) 돌은 가장 안정된 실재인데, 작가는 여기에 불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그는 지리산 자락의 돌같이 깊은 산세의 기운을 받는 돌에 관심이 있다. 작가는 돌이라는 실제에 내포된 허구의 몫을 강조한다. 자연계의 모든 물질을 이루는 원자의 조합에는 허(虛)의 공간 또한 존재한다. 이 빈 공간들을 채우는 미시적 존재에 대해 물리학자들은 많은 모델을 제시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기(氣), 또는 얼, 또는 에너지라고 이해한다. 어떤 용어로 이해하든, 보이지 않는 힘이 보이는 것들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다. 가령 철새들은 그 자체가 거대한 자석인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여 정확하게 자신이 가야 할 장소를 찾아간다. 이러한 힘들은 신비적으로 보여서, '자연의 이치'나 '예정조화'로 이해될 수밖에 없었다. 만유인력의 법칙이 뉴턴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 당시의 다른 과학자들은 그의 사고가 신비적이라고 비판했다. 물질과 같은 또는 그보다 더 비중이 큰 빈 공간에서의 소립자의 운동은 사물 고유의 진동수로 측정된다. 작가는 돌이나 나무에도 안테나를 설치하곤 하는데, 그것은 물질에 내재한 보이지 않는 힘을 가시화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 이선영

배문경_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_영상, 3D 프린팅, 프로젝션 맵핑_00:03:00_2019
배문경_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_영상, 3D 프린팅, 프로젝션 맵핑_00:03:00_2019

배문경은 미디어 작업을 통해 다양한 조형성과 공간성을 실험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를 주제로 우리에게 친숙한 민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 프린터라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입체화한 조형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공간 체험을 유도한다. ●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는 2017년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빛과 색채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작가는 먼저 민화의 아름다운 색채에 매료되었을 것 같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격외적인 민화에 담긴 파격적인 구성과 익살스러움, 해학도 그가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인데, 특히 3D로 제작된 동물들은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캐릭터로 변형되어 있다. 민화에서 튀어나온 배우들의 스펙터클이 펼쳐질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긴 육각형 전시공간 구조에 맞춰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전시장 중앙 바닥에 세워진 소나무들 바깥쪽에 호랑이, 기린, 해태, 신구가 자리를 잡고, 새와 모란은 그 사이사이에서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는 역할을 한다. 동물들은 3D 프린팅용 사물 제작의 소재인 PLA(친환경 전분)의 원래 색상인 흰색 상태로 둔다. 현장에서 동물들의 형태를 매핑한 후 그 위로 영상 이미지를 프로젝션함으로써 동물들은 한층 더 생동하게 된다. 벽면에 프로젝션 되는 화려한 산수화는 공간을 확장시켜 전시장 전체가 민화 속 세상으로 변모한다. 실재와 판타지의 간극이 모호한 이번 전시에서 모든 것은 행복으로 귀결된다. 모란, 호랑이, 뿔이 하나 달린 기린, 해태와 봉황, 십장생에 속하는 소나무, 그 어느 것 하나에도 길상의 의미와 상징성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없다. 한 쌍의 새는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 현세에서의 기복적 가치추구를 누가 세속적이라 탓할 수 있으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염원을 배문경은 미디어-설치작업을 통해 진솔하게 풀어냈을 따름이다. 동료이자 오랜 연인인 미디어 작가 서현규와 2년 전에 결혼한 배문경은 이제 갓 돌을 지난 딸의 엄마가 되었다. 이 부부에게 일상과 작업은 하나이다. 둘은 집인 동시에 작업실이기도 한 곳에서 예술적 견해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일상이 즐거우니 삶 자체가 즐거움이요, 스스로 살아 있는 존재의 기쁨이 넘치니 자연스레 작업에도 행복의 깨달음이 묻어 나온다. 작가는 이 행복감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 박소영

이소진_공기뿌리3_PVC, 철, 솜, 망, 실, 수지점토_가변크기_2019
이소진_2019 올해의 청년작가展_대구문화예술회관_2019

이소진은 주위 환경 속 대상을 습관적으로 관찰하고 수집하여 작품화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깨비풀을 뜻하는 '도꼬마리'라는 자연 생명체의 생존 본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다. 대상을 관찰하며 포착한 이미지들과 에너지는 작가적 상상이 더해져 또 다른 형태로 발현되어 전시장에서 그 생명력을 내뿜는다. ● "나는 지난 몇 년간 어떠한 장소든 시간이든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대상들은 보도블록을 비집고 자라난 잡초, 커다란 나무의 틈에 지어진 벌레의 집, 낯선 기물들 사이를 오고가는 나뭇가지, 식물에 불쑥 드러난 기근(공기뿌리), 발길이 드문 곳의 도깨비풀 등 이였다.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에 있어서 이들은 바람의 방향, 빛의 각도, 공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생존 본능을 발견하였다. 이런 초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세한 충돌과 교감사이에서 포착된 이미지와 형형색색의 에너지들을 통해 형태들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였고, 수용자에서 다시 참여자로 역할을 오고가며 사각의 공간을 구성하였다."(이소진_작가노트 중) ● "이소진의 작업 이미지들은 구축적이기 보다는 돌발적이고 안정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인 형태의 심리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이는 이소진이 사용하는 재료와 구조들에서 잘 드러난다. 예컨대 그가 주로 사용하는 붉은 색천, 그물, 털실 등의 재료와 '버블슈트'라 불리는 비닐풍선형태의 둥근 구조물이나 알루미늄 삼각대 같은 레디메이드 오브제의 가변적 형태가 지닌 부드럽고 연약한 미완의 성격 등이 그것이다. 버블슈트나 삼각대 등은 레디메이드이지만, 이들에 색천, 그물, 털실 등을 덧대거나 붙이는 작가의 행위에 의해 확고한 레디메이드 본연의 형태와 구조는 불완전한 구조적 모순을 지닌 중성적 형태로 전환되거나 전혀 새로운 작가의 창조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익숙한듯한 형태지만 낯설고 강렬한 색채지만 자연스러운 오브제들은 독립된 하나의 완결된 개체로서의 형태를 거부하고 실존적 절박함과 잠재된 생존에너지가 '맞붙어 있는' 생명들의 삶을 환상적으로 은유하고 있다. 이는 죽음을 표상하는 무덤과 무덤이 품고 감추고 있는 생과 생존에너지의 강렬한 이미저리다. 따라서 특정한 생명이나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지시적인 측면을 갖고 있기보다는 환상이나, 욕망, 충동적 이미지로 불안한 심리를 부추긴다. 마치 내일에 어떤 사건이 오늘의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지를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주는 두려움과 불안함 같은 것일까. 레디메이드와 창조적 오브제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오브제를 새롭게 고안하는 동시에 탈 물신화하는 이소진의 이 같은 방식은 극적, 시적, 음악적, 환상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 결국 이분법적 경계의 구조적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 김주원

● 전시기간 동안 참여프로그램으로 「작가와 함께 하는 창작클래스」도 진행된다.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작품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전시기간인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씩 진행되며, 전화(053-606-6139)로 신청 받는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5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 젊은 작가들의 다양하고 신선한 조형언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자 대구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Vol.20191007i |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 : 2019 The Young Artists of This Yea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