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

RANDOM INTERNATIONAL: Physical Algorithm展   2019_1011 ▶︎ 2020_013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8:00pm /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PARADISE ART SPACE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Tel. +82.(0)32.729.5116 www.p-city.com

디지털 기술 발전을 넘어 디지털 환경 속 인간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오늘날 포스트 디지털 시대에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展은 기술과 인간의 대화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묻는다. 랜덤 인터내셔널은 2005년 한네스 코흐(Hannes Koch)와 플로리안 오트크라스(Florian Ortkrass)가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으로, 런던과 베를린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팀과 협력하여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신체적 경험을 이끌어내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관람객의 존재를 은유하거나 즉각 반응하는 작품들은 물리적 실재와 디지털의 허상, 존재와 사라짐, 인간과 비인간 등의 추상적 개념을 기술적 효과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 랜덤 인터내셔널의 작품은 '조응: 바라보기, 모사: 따라하기, 개체: 독립체 단계'로 확장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응: 바라보기 ● 작품 앞 존재의 움직임을 따라 고개를 돌리며 비추는 거울 조각들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부터 우리를 바라보는 기계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관람객은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지고 복제되어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관찰하면서 동시에 작품에게 관찰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형태를 바꾸는 작품들은 기계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의 생물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AUDIENCE, FRAGMENTS

모사: 따라하기 ● 단지 바라보는 것을 넘어 기계적 화면, 기하학적 형상, 빛, 특수 페인트 등으로 순간의 동작을 붙잡는 작품들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우리의 모습을 본뜬다. 기술로 구현되는 찰나의 환영은 낯선 것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친숙함을 알아차리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시험한다. 인간을 따라하며 그 모습을 담아내려 하는 작품 앞에서 관람객은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작품과의 물리적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 PRESENCE AND ERASURE, ASPECT(WHITE), OUR FUTURE SELVES, TEMPORARY GRAFFITI

개체: 독립체 단계 ●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작품의 움직임 속에 인간이 담겨있다. 관람객의 존재를 기준 삼아 바라보거나 따라 하던 작품들은 '독립체 단계'에 이르러 관람객과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듯하다. 그러나 각각의 작품에는 인간의 행동 패턴 정보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작품들은 그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미묘한 인간의 잔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SWARM STUDY(GLASS) / I, SMALL STUDY(FAR), FIFTEEN POINTS/ II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展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지만 뚜렷한 형체가 없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영향이 눈에 보이고 몸으로 표현되는 과정 그 자체이자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무형의 알고리즘이다. 기계이지만 인간을 품고 있는 작품들은 현실에서의 기술적 진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기술과 인간의 행동, 인지능력에 대해 실험하며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환경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작품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감각하며, 인간을 본뜨는 기술과의 의미 있는 대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Vol.20191011c |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