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없는 풍경 Landscape without Landscape

박지하展 / PARKJIHA / 朴智河 / painting   2019_1015 ▶︎ 2019_1027

박지하_Untitled Landscape01_캔버스에 유채, 흑연_112×162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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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하 홈페이지_www.park-jiha.blogspot.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사이아트 스페이스 선정작가展

관람시간 / 12:00pm~06:00pm

사이아트 스페이스 CYART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안국동 63-1번지) Tel. +82.(0)2.3141.8842 www.cyartspace.org

나의 작업은 화면에 어떤 구체적인 이야기(Storytelling)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추상에 가까운 이미지들을 여러 겹의 층으로 한 겹 한 겹 덧붙이면서 서서히 내면으로 들어간다. 처음 '저 넘어(Beyond)' 시리즈(2011)가 시작된 것은 연필드로잉에서였다. 작은 얼룩에 가까운 유기체의 형태들을 계속 겹쳐나가면서 화면 속 공간을 떠다니는 멈추지 않는 형상들을 생성한 것이 출발이었다.

박지하_Untitled Landscape03_캔버스에 흑연_91×117cm_2019
박지하_Untitled Landscape02_캔버스에 흑연_112×145cm_2019

『풍경없는 풍경』(2019) 작업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내가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풍경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기존의 풍경화에서 나타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있다. 이곳에는 오직 나만의 시공간이 존재할 뿐이고, 이 세상의 어느 장소도 아닌 오직 계속 변하고 소멸하는 에너지와 초현실적 공간과 풍경들이 만나 독특한 일루젼을 일으키는 비정형의 공간이다. ● 나의 관심은 좀 더 무의식이 작용하는 초현실적 공간, 초현실적 이미지와 합쳐지게 되었다. 즉 초기작품에서 서서히 움직이며 변해가는 이미지들의 흔적이 점차로 내 개인의 무의식적인 공간: 꿈속에서 보아온 듯한 나무, 산, 하늘, 별. 같은 자연을 닮은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여기서는 얼마간 반추상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박지하_Untitled Landscape(blu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흑연_112×162cm_2019
박지하_Newland_캔버스에 유채_127×125cm_2016,9
박지하_새벽풍경, Go There At the Early Morning_캔버스에 유채_112×145cm_2018~9

『풍경없는 풍경』 속 연필드로잉 시리즈는 물감의 색, 질감 등을 배제하고 즉흥성, 물성, 정신성에 조금 더 집중하는 작업이다. 연필이라는 재료의 섬세함은 나의 모든 감각과 느낌을 날것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마음상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겸손한 도구이다. 이는 내가 물감을 바를 때 최대한 얇게 붓질을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하겠다. 작업을 통해 나 자신을 비우고 행위 하는 과정에서 나는 명상적이고 마음속 움직임의 갈등이 적은 고요하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나에게 있어 그리는 행위는 서서히 나를 찾아가는 수행의 과정인 셈이다. ■ 박지하

Vol.20191015c | 박지하展 / PARKJIHA / 朴智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