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Healing

강계남展 / KANGGAENAM / 姜桂男 / painting   2019_1016 ▶︎ 2019_1022

강계남_명동 성당_캔버스에 유채_162×112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THE ART PLANT Jo Gallery 서울 중구 명동길 74 (명동2가 1-1번지 명동성당) 명동 1898광장 B117호 Tel. +82.(0)2.318.0131

명동성당 ● 무척이나 외롭고, 고독한 시절이 있었다. 방황하고 방황하다 하느님께 기도드리기로 했다. 명동성당을 찾아 미사를 보고, 수도 없이 성당 사진을 찍다가 문득 명동성당을 그리고 싶어졌다. 당시 명동성당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일부분만을 그리게 되었다. 빌고 또 빌어가며 물감 터치마다 한없이 공을 들이며 그렸다. 바르고 또 바르고, 외로움과 고독과 싸우며 밤낮 가리지 않고 1년을 걸려 완성했다. 드디어 작품을 완성한 어느 날,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는 지 이 작품을 보고 있는 내게 정말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지금도 가끔씩 삶에 지칠 때면, 나는 차 한잔을 들고 이 작품 앞에 선다. 그러면, 어느새 평온한 얼굴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강계남_한낮의 고요_캔버스에 유채_112×162cm

새벽을 좋아하는 사람 ● 새벽에 일어나 하늘의 창공과 공기, 고요함... 모든 것이 다〜 내 것인 양, 난 새벽을 좋아한다. 그래서 새벽 5시면 어김없이 기도를 한다. 하느님과 성모님과 대화를 하며 난 기쁨을 느끼고 사랑을 느낀다. 모든 만물을 사랑하고 이 고요함 속에서 나를 찾고 평온과 즐거움을 느낀다. 대학원을 다닐 때 새벽의 첫 지하철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주는 소리처럼 아름다웠다. 첫차를 타면 새벽 출근길의 사람을 많이 만난다. 사관생도, 스튜어디스, 학생들, 열심히 일하러 가는 사람이 다 〜 아름답고 예뻐 보였다.

강계남_솔향기 가득한 아침_캔버스에 유채_112×162cm
강계남_찬란한 햇살_캔버스에 유채_65.1×90.9cm
강계남_아침 정원_캔버스에 유채_40.9×53cm
강계남_포근한 아침_캔버스에 유채_31.8×40.9cm

생각하는 시간 ● 난 생각에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그 중 늘 떠나지 않는 생각은 작품 생각! 구상을 하다 보면 다른 세상이 보이기도 한다. TV를 보다가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집안일을 할 때도, 쇼핑을 할 때도, 어디에 있던 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멍 때리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쇼핑하는 것도 재미있고, 꽃들, 새들, 개, 고양이와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작품을 구상하고 작업을 할 때면 이 세상 행복은 다 〜 내 것인 양 행복하다.

강계남_아침의 희망3_캔버스에 유채_72.7×53cm
강계남_한낮의 정원_캔버스에 유채_40.9×53cm

숲길 ● 나는 작가이므로 머릿속에선 늘〜 작품소재를 찾는다. 우리 부부는 주말마다 가까운 근교의 수목원, 정원, 숲길, 산책로를 많이 찾는다. 이렇게 하다 나의 작품소재를 발견해서 꾸준히 숲길을 그리게 되었다. 숲길을 그리면 힐링이 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꽃과 나무와 새들! 물소리, 새소리 다 즐거움과 행복감을 안겨준다. 숲길에서 잠깐 쉴 때면 박새, 참새, 까치, 꿩, 산비둘기, 파랑새는 물론 심지어 노루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이 짐승들과 교감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자주 가다보니 새들도 우리를 아는지 많이 모여 들어서, 내가 꼭 동화 속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계남_길1_캔버스에 유채_40.9×53cm
강계남_오복의 향연_캔버스에 유채_40.9×53cm

앞으로의 계획 ● 오래 전부터 내 그림의 방향은 들풀을 화폭에 담는 것이었다. 거닐다보면 가장 낮은 곳에, 아주 작고 수줍은 듯이 피어있는 들꽃! 밟히고 짓이겨지고 쓰러지고 넘어져도 꿋꿋이 일어나서 다시 피어나는 들꽃이 어느 날 갑자기 좋아졌다. 우아하게 피는 장미나 백합처럼 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는 들꽃을 사랑하게 되었다. 인생이, 삶이 무엇인가를 느껴서 일까? 아무튼 들꽃이 나를 사로잡았다. ■ 강계남

Vol.20191017f | 강계남展 / KANGGAENAM / 姜桂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