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서정 Innermost lyricism

김지현展 / KIMJIHYUN / 金知賢 / painting   2019_1016 ▶︎ 2019_1129 / 월요일 휴관

김지현_The place where you were_천에 수묵채색, 혼합재료_각 80×50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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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모갤러리 GAMO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로 96-1 Tel. +82.2.733.6178 gamogallery8.blog.me

"염직한다." "단련한다." ●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가모갤러리는 2019년 10월 1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김지현 작가의 '내밀한 서정'(Innermost lyricism) 展을 개최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양화의 정신을 받아, 바탕 천 위에 자연과 마주하는 내면의 서정적 기억들을 전달하고 있다. ● 기억 속 어딘가에서 마주한 잔상들이, 천에 스며들어 가는 염료들처럼 시간에 따라 염직된 자취들을 자아낸다. 존재하는 현상적 이미지는 어떤 상황과 공간 자체를 지시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확히 지각되지 않는 망각들로 흐트러진다. 옅어지는 기억 속에서의 사건, 사람, 감정, 자연에서 수집된 시각, 청각, 촉감, 여타 감각들을 포함하여 오랜 시간 겹겹이 담아내어 현대인들의 감각을 풀어낸다.

김지현_내밀한 서정 Innermost lyricism展_가모갤러리_2019

이처럼 많은 미적 체험으로 축적된 정감은 내밀한 곳에 숨겨져 있다가 작업과정과 행위를 통해 화면 밖으로 불러들여진다. 천에 염직하여 색을 입히고 지우는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며 마티에르의 효과와 응어리지는 풍화작용이 중첩된 이미지들 속에서 시간성을 보여주며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 이번 가모갤러리 전시에서는 동양화의 확장된 가능성을 탐구하는 김지현 작가의 내밀한 서정을 풀어 놓는다. ■ 가모갤러리

김지현_Traces_천에 수묵채색, 혼합재료_30×73cm_2019
김지현_Traces_천에 수묵채색, 혼합재료_각 73×30cm_2019

본인의 작업은 기억 속 정감에 대한 '形迹(Traces)'을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밀한 형적의 이미지는 재구성되어 작품 표면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서정(抒情)으로 귀결된다. 보여지는 화면은 주로 자연에서 느껴진 정감들을 추상적인 장면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 장면의 표현은 바탕화면인 천의 처리(준비과정이라는 뜻)에서부터 무수한 행위로 먹과 색감의 흔적들을 입히고, 지워내고, 또는 빨아낸 후 작가의 삶 속에서 체득된 정감의 편린들을 드로잉 적인 운필과 색의 흔적을 이용한 감성 언어로 나타난다. 이는 다분히 추상적인 표현인 작업 방식이고, 이들을 통해 구축되는 화면 속에는 무수한 시공간이 반복과 중첩의 조형언어로 축적해 기록되어 있다. 기록된 화면은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쌓인 형적들이 작업이라는 행위를 통해 수많은 우연과 필연의 내용들이 어울어진 형국을 취하며 내밀한 정감들의 서정을 만들어 낸다. ■ 김지현

김지현_내밀한 서정 Innermost lyricism展_가모갤러리_2019
김지현_내밀한 서정 Innermost lyricism展_가모갤러리_2019
김지현_Traces_천에 수묵채색, 혼합재료_53×40cm_2019

My works start with the act of collecting traces of feelings inherent in memories. The images of innermost traces are reconstructed and manifested through the surface of works until they are connected to lyricism at the last stage. The visible screen is the expression of feelings that are mainly perceived from nature in the form of abstract scenes. The scenes are expressed as an emotional language using fragments of feelings obtained from my life through drawing-like strokes of brush and traces of colors, after the preparatory process of fabrics as the background screen and numerous acts of adding / erasing / absorbing traces of ink stick and color sense. This is a method of work that is considered highly abstractive expression. In the screen established through them, countless space-time records are accumulated as a formative language of repetition and reiteration. The recorded screen presents the aspects embracing copious coincidences and inevitabilities through the work of traces that had been gradually accumulated without realizing it myself, and this creates innermost lyricism of feelings. ■ KIMJIHYUN

Vol.20191019f | 김지현展 / KIMJIHYUN / 金知賢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