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 '향기로운 시간' Passants, 'Un temps parfumé'

장지영展 / CHANGJEEYOUNG / 張支榮 / painting   2019_1023 ▶︎ 2019_1110

장지영_Passant 지나가는 사람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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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102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프린트베이커리 삼청 Printbakery Samchung 서울 종로구 삼청로 52(소격동 66번지) Tel. +82.(0)2.734.3700 www.printbakery.com

느낌을 기억하는 달달함 ● 오늘의 커피는 베리아로마, 오렌지의 산미, 부드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대. 나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함께 주문한 크루아상을 한 입 베어 물었어.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이 흔들릴 듯 선선한 날씨여서 그런가,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데 아까 본 그림들이 함께 아른거리네. 내가 바라보는 사람들, 이 느낌 분명히 그 그림들에 담겨있었던 거 같아. 아까 봤던 그림들은 어떠한 것도 구체적으로 그려주지 않았지만, 그림에서 묘사되지 않았던 풍경들은 내 눈앞에서 그려지고 있어.

장지영_Passant 지나가는 사람_캔버스에 유채_145×97cm_2019
장지영_Passants 지나가는 사람들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19
장지영_Une femme allongée, Mia 누워있는 여인, 미아_ 캔버스에 유채_91×73cm_2019
장지영_Passant 지나가는 사람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9
장지영_Passants 지나가는 사람들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9
장지영_Femme assise 앉아있는 여인_캔버스에 유채_65×53cm_2019

내가 기억하지 못할 것들은 색으로 남겨졌고 나를 스쳐 가는 사람들은 엉긴 붓의 흔적으로, 그만의 순간으로 각인되었어. 때로는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 더 선명히 전달되기도 해. 또렷한 경계는 마음에도 선을 그어서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하거든. 누군가를 느낌으로 기억하고 떠올리는 거 가볍고도 순간이지만, 이 커피와 크루아상처럼 달달한 것도 같아. ■ 김수연

Vol.20191023h | 장지영展 / CHANGJEEYOUNG / 張支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