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않은 것에 관한 그림-들 잊지 않은 것에 관한 그림-들

2019_1028 ▶︎ 2019_11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동환_김미영_박지은_오주연_조우이 김세윤_화현_이재훈_홍소현_김주연 최주연_김윤지_안소은_조강연_김호수

주최 / 동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관람시간 / 10:00am~10:00pm

노원문고 문화플랫폼 더숲 서울 노원구 노해로 480 조광빌딩 B1 Tel. +82.(0)2.951.0206 www.forest6.co.kr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마땅히 실재해야 할 현실", 하지만 있지 않은 것에 관한... 혹은 우리에게 있지만 어느새 잊고 지내는 어떤 가치와 기억에 관한 그림들. ■

김동환_황금여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8×38cm_2019 김미영_화장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65.2cm_2019

현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 저의 그림은 존재했던 일 존재하는 물건 흘러가는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매일 쉽게 접하는 책상에 있던 시계와 펜, 어제 했던 게임 때로는 가까운 사람의 부고까지도 나의 안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납니다. ● 저는 이곳에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생기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절망과 고난에서 포기하고 도망칠 것인지 아니면 신념을 관철하지 못하고 저버리는 게 확실한 선택이더라도 선택할 것인지 쓰고 싶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더라도 희생시킬 것인지 아니면 선택을 포기하고 그곳에서 도망칠 것인지… 주인공이 계속해서 나아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미지의 것의 두려움과 고민, 미지 거대한 세상에 계속해서 막히는 절망감 그리고 비극이 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결정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이야기에 담고 싶었습니다. ■ 김동환

무의식의 그림 ●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고민과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작품 속에는 많은 생각이 담겨있고 또한 심혈을 기울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그림들은 그림 속에서 자기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그리기보다는 즉흥적이고 무의식에 의지해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버린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들을 내가 좋아하는 눈에 확 띄는 색들로 즐겁게 그리는 편이다. 특별한 묘사 없이 세련되고 평면적으로 단순하게 그려보는 것이다. 이런 나의 그림을 편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김미영

박지은_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7 오주연_야자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22cm_2019

나는 자연의 여러가지 나무와 식물 오브제들을 나만의 기법으로 그린다. 자연을 보다 보면 꾸미지 않은 것에 대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어릴 때부터 나의 집은 작은 식물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무와 식물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다. ● 그림을 그리기 전에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나 인터넷의 사진 자료를 참고하곤 하는데 전체적인 형태, 색감 등의 느낌에 이끌려 그림을 그리게 된다. 단조로운 느낌이 싫어 모든 것을 또렷하거나 계속 같은 느낌으로 그리기 보다는 어느 부분은 묻히고, 번진듯한 느낌과 흐르는 느낌을 그대로 살리거나, 복수의 이미지를 콜라주 기법을 통해 표현하기도 하고, 추상적인 표현을 가미하여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다 보면 본래의 이미지보다 더욱 풍부한 감성을 주기도 한다. ■ 박지은

지난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갔었다. 춥고 삭막한 도시랑 대비되는 야자수와 투명한 바다를 보고 느낀 기분 좋은 설렘이 내 그림을 보는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 오주연

조우이_party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9×31.8cm_2019 김세윤_식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cm_2018

가끔은 온 마음을 다 태울 만큼 열정적인 하루를 보내다가도 또 때때로 가끔 아무것 도 안 하는 게 가장 행복한 내 일상을 사랑한다.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그 일상 중 내겐 특별한 날 들이 있고 그 특별한 날들은 내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지금은 있지 않은, 그리고 잊지 않을 기억 속 그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낸다. ■ 조우이

실내의 정리된 느낌에서 나오는 차분함과 안정감 ●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나의 개인적인 공간부터 남들과 공유하는 공공장소 등 다양한 장소가 배경이 된다. 물감으로만 스케치를 하고 색을 칠하는데 대부분의 그림에는 보라색을 사용한다. 물체의 정확한 형태보다 그것을 표현한 색이 주는 느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 김세윤

화현_담장넘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9 이재훈_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65.1cm_2018

이루다 ● 이루길 바란다. 이루길 원한다. 많은 것들이 이루기를 바라고 이루기 위해 힘쓴다. 이룬다는 것은 그만한 힘이 들어가는 것 이지만 이루고 나면 그만큼 좋게 보이는 것도 없다. 그 들어간 노력을 기억하여 아름답고 빛나는 것들이 많다. 그것이 꼭 우리 눈에 평범하게 보일지라도 그 것들은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이루는 중이고, 이루었다. 그런 것들도 가끔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본연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라짐을 기다린다. 하지만 온전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어떤 것이든지 형태의 변형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본연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형태의 변형 없이 마음 속으로 온전히 사라지기를 원한다. 또 기억되기를 원한다. 무엇이 어떻게 사라지던지 내 마음속으로 사라진 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본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 현실은 불 붙인 초처럼 점점 사라질지 몰라도 불이 붙기 전에 초를 본 사람은 초가 다 녹아 불이 꺼져도 본연의 모습을 가치를 기억할 것이다. ■ 화현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을 보고 "사람들이 없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혼자만 있으면 사람들은 공허함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공허함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공허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밖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가끔은 공허함이 필요한 시점이 존재한다. ■ 이재훈

불꽃이 일듯 일렁이기도 파도가 치듯 휩쓸기도 하며 그 속에 있는 뜨겁기도 차갑기도 한 시선과 아른거리며 쓸쓸한 느낌까지 평범하지만 품고 있는 것이 많은 노을. 이 두 글자 속에는 다양한 색과 온도 그리고 감정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 홍소현

김주연_지나가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45.5cm_2019 최주연_도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9

오늘날 휴대폰은 단순한 사무 용품이나 전화가 아니라 항상 몸에 부착되어 있는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 여행을 가더라도 자신의 휴대폰을 놓지 않는다.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느끼고 즐기는 시간보다 휴대폰 보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 대부분 사람들은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하고 그 순간을 그냥 지나친다. 지나쳤던 사소한 풍경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 ■ 김주연

Inside and outside (안과 밖) ● 누구나 고민거리는 있기 마련입니다. 현재 24살인 저는 제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겪는 외적인 갈등 혹은 내적인 갈등을 그림으로 풀어냄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및 제 작품을 보러 오신 분들도 공감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 최주연

김윤지_오롯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9 안소은_freez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5×35cm_2019

감정을 그리는 작가 ● 다양한 사람과 관계 속에서 이 세상엔 수많은 감정이 존재한다. 감정이 시발점이 되어 우린 생각을 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작품들은 모두 작가 본인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관람자의 입장을 투영하여 충분히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작품을 통해 저와 마찬가지로 상처에 공감 받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김윤지

푸르른 잎과 나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색도 초록색일정도로. 처음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울드게이트 숲'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길쭉길쭉 각각 다른 나무를 그려보면 어떨까. 계절이 무르익을 무렵의 나무들을 그려보았습니다. ■ 안소은

조강연_과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9 김호수_무제_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5×35cm_2019

기억 ● 사회에서 잊혀지고, 버려지고, 소외당한 것들을 기억하고 싶다. 우리 삶에 잊혀졌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며 차가운 사회 속 소외되고 잊혀진 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 ■ 조강연

멀리서 사진을 보다가 우연한 착시로 인해 본래의 물체와 아예 다른 것으로 인지한 경험이 있다. 한 번 더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그렇게 잘못 인지하고 넘어갈 뻔 한 것이다. 당연하게 있어야 하는 위치에 없거나 교묘하게 바뀌어 있는 그림을 보고, 그림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혹시 우리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 혹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옳은 것이며 맞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들에 대해, 그것이 과연 '진짜' 맞는가?를 되짚어 보고 싶었다. ■ 김호수

Vol.20191028a | 있지 않은 것에 관한 그림-들, 잊지 않은 것에 관한 그림-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