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인왕 夢遊仁王

안평의 꿈, 인왕산으로부터展   2019_1029 ▶︎ 2019_112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유승호_신태수_김정헌_정종미_차우희_주재환 조미영_김민호_정고암_정명식_서용선_임택 민정기_이종민_조풍류_박병일_문봉선 황인선_박방영_강병인_안충기_최유미

주최 / 안산문화재단_자하미술관 주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안산문화예술의전당 ANSAN ARTS CENTER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화랑전시관 제2전시실 Tel.+82.80.481.4000 www.ansanart.com

하늘의 달이 하나이지만 온 천지 강에 달이 떠있고, 구만리장천에 구름 한 점 없지만 바람이 분다. 천강유수천강월(千江流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풍(萬里無雲萬里風)이다.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1418~1453) 탄생6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천강(千江)이 되어 인왕산을 달 삼아 그린 29점의 작품을 『몽유인왕夢遊仁王』 특별전에 오마주로 내걸었다. 여기서 인왕산(仁王山)은 안평대군 이용의 몽유도원(夢遊桃源) 현장이자 안평대군 이용 그 자신이다. 29점 작품과 작가의 성격별로 4개 섹션으로 전시를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황인선_고통의 다리-몽유도원도 Ⅱ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자연밥풀 콜라주_27×27cm×4_2015
박방영_인왕산_장지에 혼합재료_101×145cm_2018
강병인_인왕산_한지에 먹_35×60cm_2018
안충기_백악에서 관악까지_종이에 먹펜_35.5×50.5cm_2018
최유미_인왕제색도, 독서여가, 박연폭포, 선유봉_3D 애니메이션_1080×1920px_2015

Ⅰ. 달을 걷다 moonwalkinwang: 황인선 박방영 강병인 안충기 최유미 『섹션Ⅰ』 '달을 걷다 moonwalkinwang'는 출품작 중에서 마이클잭슨의 '문워크' 스텝이나 로봇처럼 진공상태의 달나라를 둥둥 떠다니는 듯한 문자영상과 기계문명시대 시각/감각과 이미지로 인왕산을 재해석해낸 작품들이다. 아마 달나라에 있는 안평대군이 탄생 600주년을 맞아 인왕산으로 내려오면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연상될 수도 있다.

민정기_인왕과 사직_캔버스에 유채_130.2×161.7cm_2016
이종민_숲의 바다위에 떠있는 하얀 바위섬_프레스코_180×224cm_2014
조풍류_백악산에서 바라본 인왕산_캔버스천에 먹, 호분, 분채, 석채_122×190cm_2017
박병일_Landscape-InWang_화선지에 수묵_162×130cm_2018
문봉선_인왕산1_지본수묵_92×182cm_2016

Ⅱ. 인왕사계仁王四季: 민정기 이종민 조풍류 박병일 문봉선 『섹션Ⅱ』 '인왕사계仁王四季'는 말 그대로 인왕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안평대군이 600여년의 시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걸(人傑)은 온데간데없지만 산천(山川)이 의구함을 확인하는 자리다.

김민호_인왕(rain)_캔버스에 목탄_194×130cm_2018
정고암_생명_한지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45×30cm_2019
정명식_경복궁_한지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74×81cm_2015
서용선_안평의 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3.7cm_2018
임택_옮겨진산수유람기072-倣仁王霽色_람다 프린트, 싸이텍_163.7×110cm_2007

Ⅲ. 인왕 낮 달: 김민호 정고암 정명식 서용선 임택 『섹션Ⅲ』 ' 인왕 낮 달'은 태양에 가려서 관심도 못 받고 존재도 희미한 생전의 안평대군 자신의 실존을 회상하는 자리다. 오히려 인왕산 달밤을 배회하면서 밤이 되어야 낮의 태양만큼 빛나는 아이러니컬한 처지의 자신을 다시 반추(反芻)하고 있다.

유승호_야_호 yodeleheeyoo_종이에 먹_75.7×100cm_2017
신태수_인왕산아래 청기와_한지에 수묵채색_69.5×139cm_2018
김정헌_신 몽유도원도와 신문지 빈대떡_박스에 신문지와 먹_54×77cm_2018 (촬영_박준식 작가)
정종미_몽유도원도(Dream in the Peach Garden, 夢遊桃原圖)_ 장지에 천, 안료, 염료_123×128cm_2007
차우희_Homage to Jung Sun_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_100×200cm_2011
주재환_美學_종이봉투, 종이, 꽃 모형_가변설치_2017
조미영_심리적 풍경-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_ 상자종이, 폼보드, 나무, 혼합재료_120×160×30cm_2013

Ⅳ. 몽유인왕夢遊仁王: 유승호 신태수 김정헌 정종미 차우희 주재환 조미영 『섹션Ⅳ』 '몽유인왕夢遊仁王'은 안평대군이 '몽유도원'속의 '도원/파라다이스'를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노닐고 있는 무대를 포착한 장면이다. 요컨대 600년 시공을 넘어 전개되는 또 다른 '꿈속의 꿈', 즉 '몽중몽(夢中夢)' 의 세계가 인왕산에서 다시 전개되고 있다.

전시의의 ●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1418~1453)이 600년 만에 이 땅에 다시 온 이유는 명확하다. 당시 안평대군이 조선 문예의 주도가 되어 조선 문화의 황금기를 15세기에 1차적으로 구가 했다. 이것처럼 21세기 르네상스를 우리가 주도하자는 것인데, 15세기 훈민정음(訓民正音)창제는 세계의 문자(文字), 즉 지(知)역사가 한글이전과 이후로 구분되게 하는 문명사적 대 사건이다.이러한 시대 안평대군은 15세기 조선 문예의 패트런이자 시문서화(詩文書畵)는 물론 훈민정음 창제, 활자(活字), 출판, 음악, 등 당시 문화 분야를 주도 한 인물이다. 서예로 치면 그 후 중기 한석봉, 후기 백하 윤순, 말기 추사 김정희와 같은 가장들이 안평대군의 송설체의 조선화를 토대로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21세기 문자영상(文字映像)과 인공지능(人工知能)이 주도하는 기계시대한가운데를 살고 있다. 동서(東西)문명을 넘어 제3의 세계문명/문화/예술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역사적으로 다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때 이번 전시는 안평대군의 문예현장인 인왕산 무계정사(武溪亭舍)에 위치하고 있는 자하미술관이 안평대군을 테마로 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전개시킴으로서 종로 - 서울 - 한국 - 세계를 연결하는 21세기 한국문화 르네상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 이동국

Vol.20191029b | 몽유인왕 夢遊仁王-안평의 꿈, 인왕산으로부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