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샘, 뺄샘

Have You Ever Seen the Fountains?展   2019_1029 ▶︎ 2019_1103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9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 프로젝트

참여작가 민주_신명준_엄준서 이성은_지혜

주최 / 대구광역시 주관 / 대구문화재단 기획 / 정은진_예수현_윤서희

관람시간 / 10월_10:00am~07:00pm / 11월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예술발전소 DAEGU ART FACTORY 대구시 중구 달성로22길 31-12 (수창동 58-2번지) 커뮤니티룸 Tel. +82.(0)53.430.1225~8 www.daeguartfactory.kr

대구 중구 홈페이지에는 '청어샘', '미꾸라지샘', '잉어샘'에 관한 전설이 소개되어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샘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청어, 미꾸라지, 잉어를 제공해 가뭄은 물론 기근까지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 과거의 샘은 삶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사람들은 그 물을 마시고 빨래를 하거나 몸을 씻기도 했으며, 물이 부족할 것을 걱정해 새로운 샘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샘은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면서 사라져버렸다. ● 『덧샘, 뺄샘』展에서 '샘'은 '대구'라는 지역-장소의 역사-시간을 되짚어보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지역성'과 '역사성'은 1990년대 이후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 since 1990s)의 중요한 키워드로, 큐레이터와 미술가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 『덧샘, 뺄샘』展은 대구의 과거와 현재(나아가 미래)의 이슈를 다뤄온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 정은진

민주_ㅅㅊㅜㅇㅏ(수창)_혼합재료_5.5×5.5×5.5cm_2019 민주_ㅅㅊㅜㅇㅏ(수창)_가변설치_2019

도시산수 / 버려진 아이들의 공간, 그 버려진 공간에 대한 수집 ● 변화되는 도시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놀이는 과거 우리가 함께 공유하던 놀이 문화가 아니다. 지금 우리의 도시는 어른들의 '땅따먹기'로 인해 아이들이 "땅따먹기"를 할 수 없는 풍경이다. ● 나는 이처럼 변화되는 도시 풍경을 무한히 반복적인 행동으로 표현하였다. 지금의 도시 풍경은, 조각났지만 결국 하나의 틀이 되는 과정을 표현한 작업으로 전달된다. ● 큐브는 무한히 반복적인 행위의 놀이로서, 그 모습이 버려진 도시와 닮아있다. 지금 우리의 도시개발 풍경은 기존의 규칙적인 색 패턴을 조각낸 채 시작하는 큐브의 놀이 방식과 닮아있다. 현재 어른들은 마치 하나의 놀이를 하듯 즐기면서 자신들의 터를 "땅따먹기" 하는 모습이다. 작품은 우리에게 잊혀지고 사라지는 아이들의 놀이뿐만 아니라, 과거 그곳에 아이로 살았던 어른들에게 잊혀진 우리의 풍경을 전한다. ● 이전 작업은 재개발 지역의 풍경을 재생의 의미로서 자연과 도시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작업은 사라질 골목의 풍경을 담고 그곳에 살던 우리들의 모습을 수집했다. 버려지는 기록들 사이에서 그 마지막 모습을 전하며 우리가 두고 온 것은 무엇이었는지 물음을 던진다. ■ 민주

신명준_서상동 정착기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서상동은 폐가와 모텔 그리고 교회가 보이고 시장이 자리해 있다. 여기서 느껴지는 서상동에서의 성장이라는 가치는 어딘가를 향해 솟아오를 수 있는 수직적인 욕망에 관한 지리적 맥락으로 느껴졌다. 서상동의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어색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이다. ● 서상동이라는 맥락을 작업으로 끌어들이는 부분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 나만의 방법으로 서상동을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작품은 서상동을 관찰한 내용의 영상과 텍스트, 드로잉과 사진, 설치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이미지, 가능성, 매체탐구, 작업과 관객의 교감에 대해 실험해보고 싶다. ■ 신명준

엄준서_이곳에_디지털 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40×60cm_2019

작품은 대구의 일부분(랜드마크, 시민 등)의 실루엣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그 실루엣은 자연의 색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서 비현실적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그 실루엣이 공중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은 그 정체성의 일부가 사라지는 것, 곧 대구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정체성들이 모여 대구라는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대구만의 정체성이 만들어진다. 이는 나아가 미래의 대구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 엄준서

이성은_젠더 프로파일링(Gender Profiling)_혼합재료_200×200cm 내 가변설치_2017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내재화된 편견은 젠더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억압하고 통제하려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대상을 바라볼 때 일차적으로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해 고정된 편견으로 판단하는 성 편견적 시선(젠더 프로파일링, Gender Profiling)을 가지게 된다. ● 작품은 가상의 사건을 구성한 후, 관객들이 사건의 정황을 추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관객들은 이미 내재된 편견을 통해 형성된 시선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게 된다. 바로 범죄 프로파일링(범죄 분석)이 젠더 프로파일링(성별로 사건을 판단하는 수사)으로 변해가는 순간을 직접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 편견적 시선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전복되어 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젠더 프로파일링」 작품은 성(gender)에 관한 사회적 시선의 실체를 보여주어 젠더 이슈에 있어서 어떤 논제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 이성은

지혜_너무나도 사적인 말_단채널 영상_00:06:30_2019

'이거 보면 연락해' '있다가 거기서 만나' ● 이처럼 주어가 생략된 말들은 개인의 기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불분명한 약속들은 관찰자의 기억을 넘어서 누군가, 또 다른 누군가, 다시 또 다른 누군가의 기억을 건드린다. 텍스트가 가졌던 방향성의 소멸은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의 시간, 자신의 장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곧 '우리끼리만 알고 있던 장소'혹은 '서로만 눈치 챌 수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한 사람만의 생각과 기억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기억이자 생각임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수신인이 불분명한 말들은 더 이상 홀로 있지 않고 '너만 그런 게 아냐, 나도 그래'와 같은 담담한 메시지를 담아 감상자에게로 발송된다. ■ 지혜

『덧샘, 뺄샘』 전시연계 시민참여 프로그램 -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금수저 마블」 일시 : 2019. 11. 2.(토) ~ 2019. 11. 3.(일) 10:00~17:00 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 * 참가비 무료 / 현장접수 - 퍼스널 맵핑 「나와 너의 지도 만들기」 일시 : 전시기간 중 상시진행 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5층 커뮤니티룸 『덧샘, 뺄샘』 전시연계 아카이브 「더하고 빼는 대구 이야기」 일시 : 전시기간 중 상시진행 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5층 커뮤니티룸

Vol.20191029e | 덧샘, 뺄샘-Have You Ever Seen the Fountain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