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

유영운展 / YOOYOUNGWUN / 劉永蕓 / sculpture   2019_1030 ▶︎ 2019_1126 / 일요일 휴관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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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위 Gallery We 서울 은평구 가좌로 208(응암동 334-12번지)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1층 Tel. +82.(0)2.3151.1600 www.sen.go.kr/crezone

매스 미디어는 동시대의 사유와 감성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소통 기제이다. 매스 미디어는 사람들을 낱낱의 개인이 아닌 하나의 덩어리(mass)로 만들어버린다. 거꾸로 말하면 매스 미디어의 작동 아래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창의적인 사유와 감성 체계를 가진 개인들이 아닌 거의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현대인의 사유와 감성을 소유한 대중으로 훈육된다. 나의 작업은 소비사회를 지배하는 매스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나의작품은 종이에 인쇄된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이용한 캐릭터 조각을 가지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매스 미디어를 물질적 실체로 포착하고 인쇄물이라는 물질로부터 출발했다. 나는 잡지와 전단지 같은 인쇄물을 매스 미디어의 면면을 대변하는 물질로 파악하고 그것을 캐릭터 조각의 스킨으로 사용했다. 매스 미디어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일방적인 이미지를 뒤집어보는 것이 나의작업의 첫 출발이다. ● 나는 우리에게 종이 인쇄물의 존재가 여전히 중량감 있는 미디어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환기시키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과 영상, 인터넷 등의 비물질적인 메커니즘들과 달리 인쇄 매체라는 올드 미디어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적 소통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우고싶다.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인쇄 매체는 근대사회를 만들어낸 결정적인 미디어이다. 인쇄 매체를 통해 대량복제된 텍스트와 이미지들은 근대적 의미의 공공영역을 만들어낸 주역이다. 매체를 접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양과 질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주입한 인쇄 매체의 존재야말로 근대사회가 만들어낸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이다. 인쇄 매체의 존재는 근대를 직조해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디지털과 인터넷 혁명에 의해 제2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쇄매체와 같은 제1 미디어의 영향력은 우리를 깊이 감싸고 있다. 나는 작업을 통해 제1 미디어 시대의 물질적 기제를 가지고 제2 미디어 시대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성찰하고 싶다.

유영운_Modern idol_매스미디어속의 아이돌展_갤러리 위_2019

나의작업의 출발은 주입받은 것에 따른 감성과 인식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훈육받은 바에 따른 그 모든 것들을 다시 뒤집어보려는 생각. 이것이 나의 몫이다. 내가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한 나의 발언은 비판적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나의 매스 미디어라는 사회적 존재에 대한 성찰은 모종의 비판적 메시지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나의 메시지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질문을 던질 뿐이다. 여기 우리시대의 아이돌들이 어떤 경로로 이상적인 아이돌의 상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왜 그 이미지 조작에 동의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묻고 싶다. ● 나의 작업들은 주로 방송매체들을 통해 유포된 콘텐츠들을 물질화 한 것이다. 나의 작품이 사회적 실재로서의 매스 미디어를 시각화함으로써 그것은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물질적 존재라는 점을 일깨우길 바란다. ■ 유영운

Vol.20191030g | 유영운展 / YOOYOUNGWUN / 劉永蕓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