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림;의식의 중정中庭 part2

최은혜展 / CHOIEUNHYE / 崔恩慧 / painting   2019_1105 ▶︎ 2019_1116 / 월요일 휴관

최은혜_의식의 밤2_한지에 채색_130×193cm×2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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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그리다 기획공모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그리다 GALLERY GRID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21(창성동 108-12번지) B1 Tel. +82.(0)2.720.6167 www.gallerygrida.com

"잎사귀들이 소리를 낸다. 스스슥 스스슥 축축한 공기가 뜬 달에 영롱하게 빛난다. 코 끝에 비릿한 초록내음이 어른거린다." (작업 노트에서 발췌)

최은혜_의식의 밤2_부분
최은혜_의식의 밤_한지에 채색_130×193cm×2_2019

앞선 2019년 5월, 『미지림;의식의 중정中庭』 전시에서는 지속해오고 있는 미지림 작업에 '중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의식과 의식 사이 존재하는 틈을 '중정'이라는 공간으로 확장하여 이를 활엽과 넝쿨, 잡초들이 섞여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표현하면서 미지림을 의식과 의식 사이 그 어디쯤 존재하는 공간, 경계가 무너진 새로운 공간으로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 이번 『미지림;의식의 중정中庭』 part2는 지난 전시와 연계되는 전시로 경계가 무너진 공간으로서의 미지림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미지림 속에 공존하는 서로 다른 것들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최은혜_다른 세계의 공존_종이에 연필_21×29cm_2019
최은혜_세 개의 그림자_종이에 연필_21×29cm_2019
최은혜_자라나는 밤_종이에 먹, 연필_21×29cm_2019
최은혜_서로 다른 것들_종이에 먹, 연필_21×29cm_2019

미지림의 활엽과 넝쿨, 잡초의 형상들은 달과 함께 각각이 서로 다른 세계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이다. 넝쿨과 잡초들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나는 것인지도 모르게 이곳 저곳 넘실거리고 서로 엉키고 꼬여서 너와 나의 경계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각각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서로 다름에 대한 경계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이번 전시에 처음 등장하는 달의 이미지는 미지림 속에서 여러 개로, 반사되는 다수의 이미지들로 중복된다. 이것은 하나의 의식이나 세계가 여러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해석되어 한 공간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로 다름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각각의 세계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과 이를 향한 포용적 시선을 더하고 싶었다. 이러한 풍경은 나의 내면의 풍경이자 가상의 것인 동시에 현실의 여러 문제에 대해 은유적으로 제시하고픈 대안적 풍경이다. 외부 세계의 갖가지 문제들에서 환멸이 느껴질 때 반대로 나의 미지림은 나의 상상 속에서 보다 선명해져 간다. ■ 최은혜

Vol.20191105h | 최은혜展 / CHOIEUNHYE / 崔恩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