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플랫폼 아티스트 2019 PLATFORM ARTISTS

2019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展 2019 Incheon Art Platform Residency Artists's Exhibition   2019_1114 ▶︎ 2019_121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1114_목요일_05:00pm

오프닝 퍼포먼스 「회색개론(송민규+지박)」

참여작가 권도연 GWON Doyeon_랴오 차오하오 LIAO Chao-Hao 문소현 MOON Sohyun_미미 MiMi_박경률 PARK Kyungryul 박성소영 PARK Soyoung_박아람 PARC Rahm_박희자 BAHC Heeza 비센테 몰레스타드 Vicente MOLLESTAD_송민규 SONG Mingyu 송주원 SONG Joowon_송주호 SONG Juho_윤두현 YOON Doohyun 윤성필 YUN Sungfeel_이민하 LEE Minha_이성은 LEE Josef Sungeun 정상희 JUNG Sanghee_정희민 CHUNG Heemin_차승언 CHA Seungean 케잇 허스 리 kate-hers RHEE

주최 / 인천문화재단 기획 / 인천아트플랫폼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B동 전시장, E동 창고갤러리, 윈도우갤러리 Tel. +82.(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2019 플랫폼 아티스트』는 2019년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외 시각예술 부문 입주작가 21명(20팀)이 입주 기간 동안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사유하며 창작한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이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한 속도로 흘러가지 않는다.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유명한 물리학 이론은 모두에게 공평하기만 했던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평지에서의 시간이 높은 곳에서의 시간보다 빠르게 흐르며, 비록 인간은 느낄 수도 없는 아주 미미한 차이일지라도 중력이 크게 작용하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 사이의 시간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굳이 물리학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각자 시간을 느끼는 방식은 심리적인 요소 또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흘러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다. 공간의 경험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시간 속 한 공간에 있더라도 그 공간을 느끼고 점유하는 방법은 모두 상이하다. 올해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들은 작업을 작동하는 방식이나 주변 환경, 또는 관계 맺기에서 비롯된 새로운 에너지를 변수로 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고유 시간(Artistic proper time)'을 구축해왔다. 이 시간은 빠르거나 느리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대적인 시간으로 존재하며, 그 시간 속에서 만들어낸 작품은 하나의 상황이자 사건이 된다. 이번 전시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수의 시간과 사건을 전시장이라는 공간에 펼쳐 놓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전시된 작품 사이, 또는 서로 다른 작가가 보낸 시간 사이의 굴절과 파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동일한 주제로 관통할 수 없었던 사건들은 각자가 흘려보낸 시간을 머금고 일정 공간을 점유한다. 전시장 곳곳에 발생하는 시간의 상대적 차이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흐름으로 작품을 조망해보길 제안한다.

2019 플랫폼 아티스트展_인천아트플랫폼_2019
2019 플랫폼 아티스트展_인천아트플랫폼_2019
2019 플랫폼 아티스트展_인천아트플랫폼_2019
권도연_섬광기억 #콩나물 1_피그먼트 프린트_105×140×5cm_2019 랴오 차오차오_어떤 장소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19

권도연 ● 권도연은 사진을 이용해 지식과 기억, 시각 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광기억」은 작가의 여러 기억의 단편을 현실로 소환시켜 사진으로 재구성하고, 그때 현존했던 대상들을 지금 마주하는 세계로 교차시키는 작업이다. 그 중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섬광기억-콩나물」(2019)은 어릴 적 동네 쓰레기장 근처 밤나무 아래에 살던, 작고 마른 흰 개(작가는 그 개를 '콩나물'이라 부른다)와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자연, 동물, 인간, 그리고 쓰레기가 얽힌 이야기로 구성된 작업은 모든 존재와 시간, 기억과 감각이 겹겹이 이어져있는 관계임을 상기시킨다.

랴오 차오하오 ● 랴오 차오하오는 대만의 피어 투 아트센터와의 작가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난 여름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물며 작업한 결과를 개인전 『어떤 장소』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트플랫폼 주변이나 월미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에서 창문 그릴, 타일, 가로등 기둥 등과 같은 사물들을 수집하여 실물 그대로 재현한 「Geology」 연작을 선보인다. 그리고 신문지, 펄프, 아크릴 물감 등의 취양한 물성을 지닌 대체 재료를 통해 실물 외관을 그대로 묘사하여 새로운 오브제로 재창조한다. 이는 물체가 지니고 있는 시간과 역사 등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사물의 물성을 전복시키는 시도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객들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각기 다른 경험과 기억을 새롭게 상기시키고자 한다.

문소현_드로잉 전시_3채널 비디오_00:02:00_2019 미미_일루시브 웨이브즈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19

문소현 ● 문소현은 무대와 인형, 오브제를 제작하여 서사 구조가 있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방식의 영상(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영상 속 공간과 전시장의 구조를 넘나들며 작업을 제작할 때, 미니어처 세상과 전시공간, 그리고 그 너머의 실제 세상 사이에서 혼동을 느꼈다. 인형과 사람,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만들어낸 움직임, 움직임은 없으나 움직이는 것, 그리고 영상의 프레임 안과 밖이 헷갈리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여기서 발생된 감각과 생각들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드로잉 전시」는 조르주 바타유의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드로잉한 작업을 모은 일종의 '전시'와도 같은 무빙 이미지이다 특히, 바타유의 소설 『불가능』에서 나타나는 무질서 상태, 어둠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가는 가상의 공간과 그 공간에 설치된 드로잉을 프로젝션으로 맵핑하고, 다시 그 풍경을 재촬영하여 영상화한다.

미미 ● 미미는 밀라드 모자리와 미추 새먼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로, 아카이브와 장소, 개인적/비공식적인 역사를 재료로 퍼포먼스와 사운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입주기간(3-5월) 동안 머물며 여러 항구를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가 오고 갔던 인천의 역사에 대해 추측을 바탕으로 한 설치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의 개인전 『일루시브 웨이브즈』는 상상의 수중교역 사회에 대한 아카이브이다. 두 작가는 19세기에 제물포항이 지어지기 전 한반도를 국제 무역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그와 대조적으로 해수면 아래에서 모계사회의 상인들이 수중 무역에 종사했다고 가정한다. 거기에 사용 되었던 수중 호흡 마스크나 음향 장치, 기록들을 이미지화 한 작업으로 선보였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역사가 객관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과거의 환상적인 가능성들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실재하는 것들과 상상한 것들을 서로 엮어내고자 한다.

박경률_내러티브의 유령_캔버스에 유채_182×227cm_2019 박성소영_박테리얼리티_샤워호스, 스프레이, 아크릴물감, 에폭시, 양면테이프_가변크기_2019

박경률 ● 박경률은 서사를 지탱하는 회화적 요소를 균질하게 다루며 회화의 조건을 관객에게 제안하는 시리즈를 진행해오고 있다. 「내러티브의 유령」(2019), 「홈」(2018), 「차이니즈 좀비」(2019)는 형태(혹은 부분적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위치시키고 구성하는 틀 짓기 방식의 회화 작업이다. 작가는 의도하지 않은 형상과 그에 따른 이야기 구조를 만듦으로써, 화면 속 형상의 의미보다 회화의 운동성과 시간성에 주목한다. 특히, 홀리스 프램튼(Hollis Frampton, 1936-1984) 감독을 인용한 작품명 'The specter(내러티브의 유령)'는 (구상)회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그것에 비껴 도망치는 작가의 아슬아슬한 간극에 유령처럼 존재하는 내러티브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박성소영 ● 박성소영은 의도와 우연이라는 대조적인 요소를 한 화면에 동시에 펼쳐놓음으로 '연속적 현재'라는 개념을 작업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연속된 현재란 시간이 하나의 선상에 나열된 것이 아니라 비선형적(원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은유한다. 이는 '시간의 중층성'과 연관된 시간적 개념으로, 여기에서는 시공간이 여러 층으로 뒤얽히며 공존한다. 이 세계관에서는 현재만이 존재하며, 과거나 미래시점에서의 가치평가나 미래를 위해 희생당하는 현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3점의 회화와 함께 현장에서 벽면을 활용하여 즉흥적으로 제작한 반(半)입체 벽화작업 「박테리얼리티」를 통해 영원히 존재하는 박테리아나 우주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시공간의 원형을 상상해보고, 학습된 시간의 방향성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를 드러낸다.

박아람_플라잉 시트_리넨에 아크릴채색_94×104cm_2019 박희자_탄생스튜디오_플랫/폴드, 잉크젯 프린트, 접이식 나무액자_200×170×40cm_2019

박아람 ● 박아람은 기술 매체에 의해 초래된 오늘날의 시공간을 회화로 압축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과정 중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게 된 작가는, 인천이라는 도시의 '확장성' 및 '이동성'이 탐구해 온 시각성과 맞닿아있음을 포착하고 이를 평면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주로 인천아트플랫폼주변에서 주의 깊게 본 것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팬지」와 「플라잉 시트」는 각각 스튜디오 주변 화단에서 발견한 팬지꽃과 자주 탑승하는 인천 버스 좌석의 시트 패턴 이미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평평한 꽃잎을 지닌 팬지꽃이나 고정된 채로 움직이는 자동차 좌석의 공간감을 회화 매체와 연결 짓는 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福 기지개」 역시 '인천시 중구'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조형물의 일부나 차이나타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뒤집어진 형태의 '복(福)' 문자 등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각적 요소들을 취한다.

박희자 ● 박희자의 작업은 예술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예술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3D 기술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발전함에 따라 이미지가 작동되는 방식이나 사람들이 사진을 인식하는 방법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 현재의 사진 매체는 단순히 스쳐가는 정보이거나 다른 도구와 복합적으로 활용되며 폭넓은 감상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작가의 신작 「탄생스튜디오_플랫/폴드」는 지금, 사진이 기능하는 방식을 다룬다. 작가는 먼저 사진촬영을 위해 재현된 스튜디오 공간을 촬영하고, 도출된 이미지를 다시 촬영을 위한 세트의 구성품 중 하나의 형태로 구현한다. 납작하게 프린트된 접이식 구조물은 관람객에 의해 펼쳐지거나 접혀짐을 반복하며, 평면-이미지를 지각하는 우리의 감각을 확장해보고, 동시에 사진-이미지를 인식하는 감각체계의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비센테 몰레스타드_볼리비아----Corea del Sur_리서치 자료 설치_가변크기_2019 송민규_회색개론 Part 3-01, 캔버스패널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9

비센테 몰레스타드 ● 비센테 몰레스타드는 볼리비아/노르웨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자신의 개인사와 주변에서 발견하는 초국가성과 탈식민지성을 둘러싼 주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입주기간 동안 볼리비아의 7월 16일 시장에서 한국 중고의류가 대량으로 팔리는 현상에 관심을 두고, 도시 미학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결과로써 이 현상을 리서치하고 있다. 이 중고 의류의 출현은 양국 간 경제, 정치와 관련된 관계와 그 안에 복잡하고 함축적인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겉보기에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이 의류는 계속해서 초국가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볼리비아 내에서 한국의 존재를 계속해서 환기시키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이 되는 구조적인 권력뿐만 아니라 이러한 옷을 입고 있는 신체의 밀접한 관계와 정치적인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송민규 ● 송민규는 주로 개인의 경험이나 주변 풍경에서 비롯된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분류, 체계화하여 기호와 상징 그리고 장식이 수반된 그래픽 형태의 작업을 선보여 왔다. 「회색 개론」은 인천지역 밤의 풍경과 그 안에서의 작가의 경험들을 매핑(mapping)한 풍경의 평면회화 연작이다. 작가는 자신의 주변에서 포착한 경험적 풍경, 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시각적 기호를 수집하여 그래픽 데이터 기호로 변환함으로 작업의 이미지들을 구성하였다. 밤 풍경의 재현적 이미지와 데카르트 해석기하학을 이용해 정렬한 그래픽 데이터가 중첩되는 구조 안에는 '어두움 안에서 환함'과 '납작함' 그리고 '다른 합성(other synthesizing)'이라는 3가지 요소의 결합술이 드러난다. 작가의 이 풍경 회화는 그 자체로 연주자와 협의된 악보로 기능하며, 공연예술부문의 입주작가 지박과의 오프닝 퍼포먼스 협업을 통해 청각화된다.

송주원_나는 사자다_단채널 비디오_00:10:42_2019 송주호_관 짜기 모임_1인극 공연 기록영상_00:59:19_2019

송주원 ● 송주원은 시간이 축적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하여 공간에 투영된 삶의 질문을 현대무용 기반의 댄스필름으로 구현한다. 「나는 사자다」와 「마후라」는 각각 다세대 주택촌이 밀집한 성남시 태평동과 중고차 매매, 자동자 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지닌 장안평의 풍경을 다룬다. 「나는 사자다」가 태평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빛'이라는 인물을 통해 개인적 장소에서 비롯된 시간과 이야기에 주목한다면, 「마후라」는 무용수 개개인의 이야기와 움직임을 장한평이라는 풍경 속에 다층적으로 드러내며 인간의 삶이 장소를 통해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음을 구현하고자 한다. 한편,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라는 김수영의 시 '절망'의 시구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영상 「반성이 반성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을 통해 작가는 사회를 이루는 개인의 일상과 삶에서 스스로를 살피는 일의 중요성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

송주호 ● 송주호는 공연과 시각예술이 지닌 장르적 관습에 이질적인 것을 접목했을 때 발생하는 긴장과 유희를 추구한다. 「관 짜기 모임」은 작가가 지난 4월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진행한 모놀로그(monologue)형태의 1인극으로, 19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연극의 한 장르인 '그랑기뇰(Grand Guignol)'을 토대로 하였다. 그랑기뇰은 범죄와 살인, 광기와 유령 등을 소재로 했던 잔혹극으로, 숱한 죽음의 역사를 딛고 선 사교 문화와 교양의 계급화가 교차하며 생겨난 그 시대의 문화적 병리현상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이 장르가 점차 사라진 이유를 사람들이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관 짜기 모임」은 극장을 넓은 관으로 설정하고, 가장 사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자행되는 죽음을 공연한다. 작가는 그랑기뇰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이 시대에서 잔혹한 연극을 상상하며 연극이 죽음을 수행하는 방식을 도모해본다.

윤두현_모하비 낮밤(화이트)_디지털 프린트_52×200cm_2019

윤두현 ● 윤두현은 가상현실이나 상상의 세계 그리고 실재의 경계를 뒤섞어 다른 형태와 성질을 지닌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 작가는 최근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바탕화면 이미지 그리고 그 안의 풍경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맥 운영체제(macOS)에서 제공하는 바탕화면 이미지를 주요한 소재로 사용한다.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변형하고, 이를 다시 출력하여 접거나 자르는 행위를 통해 드로잉 조각을 만든다. 그리고 조각들 사이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움직이는 듯한 풍경으로 구현한다. 「모하비 낮밤(화이트/블랙)」은 동명의 기존 설치 작업을 다시금 사진으로 옮긴 작업으로, 축소된 크기를 통해 다른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작가는 이미지의 조합이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를 넘나드는 사이에서 무엇이 생성되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윤성필_불합리한 인식 WG-01_젤라틴 실버 프린트_117×85cm_2019

윤성필 ● 윤성필은 인간 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각, 설치, 키네틱아트, 페인팅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 작업인 사진 연작 「불합리한 인식」은 지금까지 작업의 구조를 이루던 우주관, 세계관 등과 같은 거시적 관점에서 나아가 개개인에 주목하는 미시적인 관점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는 텅 빈 것과 같은 하얀 화면의 「불합리한 인식-WG」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성인이나 여왕 또는 작가 자신의 얼굴을 은염(Sliver Print) 기법의 흑백사진으로 인화하고, 화면을 다시 탈색(bleach)하여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얀 초상'의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화면을 비껴 서서 작품을 바라보면 어렴풋이 사람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은 '불합리한 인식'을 말하고자 한다.

이민하_그을린 세계_소가죽, 버티컬 플로터, 레이저 각인기, MCU, 카메라, 프로젝터_400×1400×24cm_2019 이성은_Hi_인터렉티브 설치_가변크기_2019

이민하 ● 이민하는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인간다움'이 상실되어가는 구조를 추적하고, 원시적인 매체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방식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불살라진 이름들」은 이전 작업인 「그을린 세계(2018/2019)」의 후속으로 연대와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학살과 관련된 좌표들을 수집하여, 인류사에서 반복되어 온 잔혹함의 굴레를 보여주는 주제를 이어나간다. 작가는 1950년대 전후 인천/강화도 지역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학살의 좌표를 보여준다. 이는 전쟁 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희생당한 자들이 바스라진 장소가 우리의 일상 공간과 겹쳐져 있음을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작품 제목인 '불살라진 이름들'은 파울 첼란(Paul Celan)의 시에서 차용한 것이며,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아 호명되지 못하는 이들을 기리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성은 ● 이성은은 가상현실, 로봇,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인터렉티브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선보였던 관객참여형 인터렉티브 작업 「Hi」는 '나', 혹은 '자아'라고 불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시도로, 작가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내려야할 역을 자주 놓쳤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이 실수가 역에서 내려야 할 '내'가 스마트폰 속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즉 스마트폰에 몰입하고 있는 '나'는 '자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려야할 역을 놓친 '나'를 발견하는 순간에 다시 '자아'의 존재가 생겨나는 것이다. 「Hi」에서 작가는 '내'가 소리 내어 말 하는 순간을 '자아'를 자각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정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마주보고 있는 벽 사이에 놓인 의자에 앉아 VR헤드셋을 쓰고, 소리 내어 말하는 바로 그 순간 반대편에 존재하는 '나'와 마주하며, 순간의 '자아'를 체험하게 된다.

정상희_아도 도시 연구_시각예술로서 도시읽기, 시카고_2014 정희민_창에 맺힌 것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80×130cm_2019

정상희 ● 정상희는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도시 큐레이터/연구자이다. 스페이스아도(spaceADO)를 거점으로 예술가들과 함께 인천 원도심에 대한 연구 기반의 세미나와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그녀는 '문화예술을 통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를 위해 결성한 아도크리에이션(ADOcreation)의 정체성과 구체적인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아도 도시연구(ADO Urban Research)를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아도 도시연구는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인도 등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항구도시를 대상으로 하여, 장/단기의 현장 연구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영상은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과정에 해당하는 12개 도시의 현장 리서치를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카이빙한 사진과 텍스트를 중심으로 압축된 자료를 영상의 형태로 편집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정희민 ● 정희민은 주로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가상의 이미지를 아크릴과 오일 등의 다양한 매체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이를 통해 실제와 가상 세계가 이질적으로 혼재된 화면을 그려오고 있다. 「창에 맺힌 것 1, 2」는 '촉각'에 집중한 회화로, 닿을 수 없는 스크린 속 이미지와 차가운 유리 액정을 더듬는 행위와 같이 한정된 경험의 방식에서 오는 감각의 낙차에 주목한다. 또한, 같은 맥락의 영상작업 「아이의 노래」에서는 영상 속 화자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마트에 갔다가 두부, 치즈, 젤리를 짓뭉갰던 기억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3D 모션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중첩시켜 보여준다. 마치 브레인 마사지 영상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 화면과 ASMR 콘텐츠에서 가져온 사운드까지 더해져 촉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감각하는 우리의 눈과 손끝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차승언_세 개의 일_면사, 합성사, 염료_194×97cm×3_2019 케잇 허스 리_세븐 시즈터스와 생명의 연꽃_대나무, LED전구, 거울, 케이블선_80×80×115cm_2019 (Photo: Michael Hurt, ⓒcourtesy of the artist and VG Bild-kunst 2019)

차승언 ● 차승언은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20세기 미술 현장의 과거 유산을 되돌아보고, 동양과 서양, 시각과 촉각, 정신과 물질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예술 요소를 섞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로 섬유를 기반으로 하는 직조에 추상회화를 결합한 평면과 입체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가는 지난 9년간 직조 행위를 지속하며 작업의 숙련도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지만,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켜왔던 직조방법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고 그 규칙들을 위반하거나 재설정하는 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 개의 일(3prayers)」은 개념과 기술 그리고 재료의 유기적인 관계를 재배치한 회화로, 완성도에 대한 강박이나 구속을 돌아보는 경험을 드러내고자 하고자 한다.

케잇 허스 리 ● 케잇 허스 리는 젠더와 이주 등을 주제로 다루며 초국가적인 정체성과 자아의 확립을 탐구해오고 있다. 작가는 여성 중심의 여성성을 묘사하는 것과 외모지상주의로부터 자유로움을 목표로, 여성의 신체를 통제하거나 남성의 신체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으로서 작업 「세븐 시스터즈」를 통해 활용한다. 「세븐 시스터즈와 생명의 연꽃」은 기존 작업의 새로운 버전으로, 죽부인들이 마치 절에서 볼 수 있는 연꽃 모양의 형태로 한데 묶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생명의 꽃'의 형상을 참조하여, 기본적인 기하학 모양의 육각형처럼, 여섯 면이 서로 대칭인 꽃 모양의 패턴으로 균일한 간격으로 서로 겹치는 원들로 배열된다. 이는 기본적이며 신성한 기하학적 형태인 생명의 꽃을 가리키기도 하여, 시공간의 근본적인 형태들을 묘사하는 고대의 종교적 가치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입주 기간 마지막에 진행한 개인전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 인천아트플랫폼

『2019 Platform Artists』 is the exhibition presenting the creative results of the 21 Korean and international artists (in 20 teams) in visual arts who have participated in the Incheon Art Platform artists-in-residence program in 2019. All of the artists meditated on different times while in residence at the IAP. People mistake themselves as all living in the same time. However, the time we are given does not flow at the same speed for all. The most famous physics theory published in the 20th century tells us that the passage of time, which had only been fair to everyone, may be relative. In other words, time flows more quickly on plains than at high altitudes, and the time in a space where gravity is greater may differ, even if to a very slight extent that people cannot feel, from that where gravity is lesser. Even without borrowing the powers of physics, we can easily experience time passing differently depending on our psychological elements or emotional changes. Our experience of space has the same story. Even when two or more people share the same space and time, the way each person feels and occupies that space is unique. This year's resident artists have built their own 'Artistic proper times' while employing as their variables ways of operating their work, surrounding environments, and new energy arising from relationship forming. These times exist as relative times, the speeds of which are impossible to determine, and each artwork created in them becomes a situation and an event. The current exhibition was planned through the means of laying down in the exhibition space multiple times and events that cannot be defined in any one way. It reveals without embellishment or reduction the refractions and wavelengths between the exhibited work or between the times spent by different artists. The events without a common theme hold the time each artist saw passing and occupy a certain space. We suggest viewers take in the art with their own flows while experiencing the relative differences in time arising in various parts of the gallery.

GWON Doyeon ● GWON Doyeon uses photography to create work exploring the relationship between knowledge, memory, visual images, and language. Flashbulb Memory is work summoning the artist's several memory fragments to reality and reorganizing them with photography, and it intersects the objects that existed at the time with the world we currently face. Of the series, the current exhibition's 「Flashbulb Memory #bean sprouts」 (2019) begins from the artist's childhood memories of a small and thin white dog (that he calls 'Bean Sprouts') that lived under a chestnut tree by the neighborhood garbage dump. The piece, consisting of a story in which are intertwined nature, animals, people, and garbage, reminds us that all entities, time, memories, and sensibilities are of a multilayered, interconnected relationship.

LIAO Chao-Hao ● LIAO Chao-Hao participated in artist exchange program between the Incheon Art Platform and Taiwan's Pier-2 Art Center, last summer, he presented the results of his work while stayed at IAP through his solo exhibition 『A Place』. In the exhibition, he presented part of 「Geology」 series to reproduce objects such as window grill, tile, street lamp post that the artist collected around the Incheon Art Platform, Wolmido, Chinatown, Jayu Park. And through alternative materials with fragile properties such as newspaper, pulp and acrylic paint, the physical appearance is described in its original form and recreated as a new object. It is an attempt to subvert the property of matter to explore the nature of time and history that objects possess. Through this work, the artist intends to bring back different memories and experiences about objects that exist in the audience's consciousness.

MOON Sohyun ● MOON Sohyun creates stages, puppets and objects for stop-motion video (installation) work with narrative structures. As the artist works while interweaving spaces in video and gallery structures, she felt confusion between her miniature world, the gallery space, and the real world beyond it. She began to confuse puppets with people, natural movement with artificial movement and things that are still but moving, and the inside and outside of her video frames, and the artist has been making work using the sensibilities and thoughts generated here. 「Drawing Exhibition」 is a moving image that is like a kind of an 'exhibition' of a collection of drawings of images coming to the artist's mind while she read Georges Bataille, and it was heavily influenced by the story about the state of chaos, darkness, and death in Bataille's novel The Impossible. The artist maps a virtual space and drawings installed in it through projection and recaptures that scene to create video.

MiMi ● MiMi (Milad MOZARI and Mitsu SALMON) are a collaborative duo creating work in performance, sound, video, and installation which draws from archives, place and personal/unaccounted history. They created an installation based on speculating on Incheon's history as a place of transit through its various ports during their residency at IAP (March-May). MiMi's solo exhibition's 『Illusive Waves: Breathing Underwater』 is an archive of illusive underwater trading society. They assume the Korean Peninsula as a space closed off to international trade before Jemulpo Port was built in the 19th century, and in contrast with it, they speculate on a matriarchy of merchants worked trading underwater below the ocean's surface. They presented underwater breathing mask that used in there and sounding device, and some works of imaging speculative archives. Through this work, they attempt to interweave the real with the imagined, as a way to both make objections how history is seen as objective as well as to expand upon the fantastical possibilities of this past.

PARK Kyungryul ● PARK Kyungryul has been suggesting painting's conditions to her viewers while evenly handling the painterly elements supporting narratives in his Evenness series. 「The Specter」 (2019), 「Home」 (2018), and 「Chinese Zombie」 (2019) are paintings of the method of building frames in which the artist intuitively positions and organizes forms (or partial images). Through the method of creating unintended forms and corresponding narrative structures, the artist focuses more on painting's motility and temporality than on the meanings of forms in her picture planes. Particularly, the title of 'The Specter', which references the director Hollis Frampton (1936-1984), seeks to speak of a narrative that exists like a ghost in the precarious gap between viewers' expectations regarding (figurative) painting and the artist, who dodges and runs from those expectations.

PARK Soyoung ● By simultaneously presenting the contrasting elements of intention and coincidence in the same picture plane, PARK Soyoung seeks to realize the concept of a consecutive present with her work. A consecutive present metaphorically represents that time has a nonlinear (circular) quality as opposed to being arranged on a straight line. This is a temporal concept related to 'time stratification', and space and time coexist intertwined in various layers here. In this world view, where only the present exists, value evaluation in past or future points in time do not exist, and there cannot be a present in which one is sacrificed for the future. Through the semi-sculptural mural 「Bacteriality」, which artist improvisationally created using objects and a wall surface onsite, and three other paintings, the artist imagines the original form of space and time with bacteria and universe-related images as her motifs, and she reveals an attempt to view the directionality of learned time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PARC Rahm ● PARC Rahm creates work condensing today's space and time, which have been brought about by technology media, in painting. The artist, who entered the IAP residency during the process, detected that the city of Incheon's 'expansiveness' and 'mobility' border on the visuality she has been exploring and created work realizing this two-dimensionally. The artist mostly used the things that caught her attention around the Incheon Art Platform for her subject matter. For 「Pansy」 and 「Flying Seats」, she took her motifs from pansy flowers she discovered in the garden near her studio and seat patterns on the Incheon buses she frequently rides, respectively. It was because she was interested in connecting flat-petaled pansies and the spatial sensibility of automobile seats that move while remaining fixed to the painting medium. For 「Stretching 福 (Fortune) in ICN (Incheon)」, too, the artist employs visual elements easily found in her surroundings, such as the mascot figure symbolizing Jung-gu district (Incheon) and the inverted 'bok (福)' character that is often seen in Chinatown.

BAHC Heeza ● Art's significance and value, and fundamental meditation and questions about art itself are the points of departure of BAHC Heeza's work. The artist feels the way images operate or people perceive photographs change as 3D technology and computer graphics improve. The present's photography medium is either simply skimming information or used complexly with other tools to become a platform for broad appreciation. Particularly, the artist's new work 「BORNSTUDIO_FLAT/FOLD」 deals with how photography currently functions. For this piece, the artist photographed a studio space that was reconstructed for photography, and this then assumes the form of a photography-set component. A flatly printed folding structure repeats being spread out and folded by viewers, and it expands our senses that perceive flat images while simultaneously seeking to speak of change in the sensory system perceiving photographic imagery.

Vicente MOLLESTADVicente ● MOLLESTAD is a Bolivian/Norwegian artist who works across various mediums with a recurring interest in themes surrounding transnationality and decolonization related to the personal and intimate. At Incheon Art Platform, he is researching the phenomenon of Korean second hand clothes being sold in large amount at the 16 de Juliomarket in Bolivia and as a result becoming a part of the city aesthetic. The appearance of these clothes brought the attention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erms of business and politics, and the complications and implications therein. While seemingly unrelated, the clothes still embody a transnational flow and manifests Korea's presence in Bolivia. The artist is interested in the intimate relationships and politics of the bodies that wore and now wears theses clothes as well as the structural powers that are their backdrop.

SONG Mingyu ● SONG Mingyu has mostly presented work of graphic forms accompanied by symbols and decoration by processing, categorizing or systematizing data originating from personal experiences or surrounding environments. 「Gray Outline」 is a series of paintings of Incheon-area night-scapes and mapped landscapes of the artist's experiences in them. The artist composed his work's imagery by collecting and transforming into graphic data symbols the experiential scenery captured in his surroundings, and the noises and visual symbols arising in them. In a structure where each night-scape's representational imagery overlaps with graphic data lined up through the coordinate systems of Descartes's analytic geometry, he reveals a technique of combining the three elements of 'brightness in darkness', 'flatness', and 'other synthesizing'. Also, this landscape painting of the artist functions in itself as sheet music negotiated with the performer, and it acquires audio form through opening-performance collaboration with Ji Park who is resident artist in performing arts.

SONG Joowon ● SONG Joowon pays attention to urban spaces where time is accumulated and realizes questions regarding lives projected onto spaces through contemporary-dance-based film. 「I Am a Lion」 and 「MUFFLER」 deal with the Taepyeongdong neighborhood of Seong-nam, where there is a high density of multi-family-home clusters, and Jang-an-pyeong, which was part of Korea's automobile industry history as a hub of automobile parts manufacturing. The artist paid attention to time and stories arising from personal places through a character named 'Hanbit', who spent his childhood in Taepyeongdong, in 「I Am a Lion」; and she seeks to embody how people's lives repeat being born and terminated through spaces while revealing, in a multi-layered way, individual dancers' stories and movements in the environment of Jang-anpyeong in 「MUFFLER」. The artist also seeks to speak of the importance of self-reflection in the daily lives of individuals, who form society, through the performance video 「As Reflection Does Not Reflect on Its Own Reflection」, in which the line of "Salvation arrives at an unexpected moment and despair never reflects on itself" in Kim Suyoung's poem 'Despair' is expressed through movement.

SONG Juho ● SONG Juho pursues the tension and amusement arising from the incorporating of heterogeneous things into performing and visual arts' genre customs. Coffin Club is a monodrama in the form of a monologue that the artist performed in the IAP theater last April, and it is based on 'Grand Guignol', a genre of theatre that was popular in 19th century France. Grand Guignol was cruelty theatre with subjects including crime, murder, madness, and ghosts, and can be described as its era's cultural pathology that arose as a society culture that stood on a history of many deaths and the formation of a cultural hierarchy intersected. The artist surmises that the reason this genre gradually disappeared following the World Wars was because the way people thought of death changed. Coffin Club establishes the theater as a spacious coffin and the performance's way of existing as a death committed in the most public of places. The artist plans a way theatre performs death while imagining a cruel play in this era, when the world no longer needs Grand Guignol.

YOON Doohyun ● YOON Doohyun jumbles the boundaries between virtual reality, or imagined worlds, and reality to turn them into something with different forms and attributes. He is interested in the things that are generated in the process of freely passing between the different worlds. The artist has recently been creating work related to his computer screen wallpaper images and the landscapes in them. Particularly, he uses the wallpaper images provided by the Macintosh operating system as major subject matter. He creates drawing fragments by transforming images using Photoshop and printing them out before folding or cutting them. He maintains a state of tension between the fragments and realizes a landscape that appears to move. "Mojave Day and Night (White/Black)" is photography of an installation piece of the same name, and it was created to provide a different experience through its reduced size. The artist seeks to explore what the combination of images produces and what is generated while he passes between the digital and the analog.

YUN Sungfee ● YUN Sungfeel has been creating art starting from ultimate questions about human existence and revealing the artist's perspective on life through the various media of sculpture, installation, kinetic art, and painting. In his recent photography series "Irrational Recognition", the artist advances beyond the macroscopic perspective, such as the universe view and world view, that formed his work's structure to date and attempts a transition to a microscopic perspective paying attention to individuals. From the series, the artist presents "Irrational Recognition WG", of a white, empty-looking picture plane, in the current exhibition. he develops black-and-white photographs of subject matter including the faces of a wellknown saint, a queen, and the artist himself using the silver print technique, and he then bleaches the pictures to turn them into a state of white portraits in which nothing can be seen. The viewer discovers vague human figures when they look at the pictures from one side. Through this, the artist seeks to speak of 'irrational recognition' like realizing the invisible.

LEE Minha ● LEE Minha has been creating work of the methods of pursuing the structure in which humanness, something we consider to be universally inherent in all people, is being lost and of combining primitive media with the latest technology. "The Blazed Names" is a sequel to "The Scorched World (2018/2019)" and continues the theme of presenting the fetters of cruelty that have recurred in human history by collecting coordinates related to massacres without specifying dates or sites. The artist limits the range to the post-war Incheon/Ganghwa-do Island area in the 1950s and presents new massacre coordinates through her art. This is also a map demonstrating that the places where those who were sacrificed in the chaotic situation following the war were crushed overlap with our everyday spaces. The title of the piece, 'The Blazed Names', was appropriated from Paul Celan's poem and originated from the idea to remember those who cannot be called by name because not even their names survived.

LEE Josef Sungeun ● LEE Josef Sungeun uses virtual reality, robot and A.I. technology for interactive installation work. His interactive work "Hi", which he presented in the IAP outdoor square last October, is an attempt to find out about the nature of what is called the self or personal identity, and it begins from the artist's experiences of frequently missing his stop while staring into his cell phone on the subway. The artist surmises that this mistake stems from his self, which needed to get off at his stop, having fallen into his smartphone. I.e., while the artist's self that is immersed in his smartphone does not perceive his personal identity, the existence of the ego arises again the moment he discovers his stop-missing self. In "Hi", the artist assumes the moment his self speaks out loud to be a situation in which he can perceive his personal identity, and he conducts an experiment with his viewers. The moment one sits in the chair placed between two walls, puts on the V.R. headset, and speaks out loud, he or she will face their self that exists on the other side and experience their ego of the moment.

JUNG Sanghee ● JUNG Sanghee is an urban curator and researcher based in Seoul and Incheon who has, with spaceADO as her hub and with artists, organized research-based seminars and exhibitions about Incheon's old city center. She has been planning and carrying out ADO Urban Research since 2013 as part of a process of building the identity and specific directionality of ADOcreation, which was formed for 'creating beautiful cities through arts and culture'. ADO Urban Research focuses on Asian harbor cities, in China, Japan, Vietnam, Hong Kong, and India, etc., and is accumulating relevant data through long-term and short-term onsite research. The video presented at the current exhibition contains documentation of onsite research conducted at 12 cities, which represents this project's initial stage. She seeks to share, in the form of edited video, resources condensed with a focus on photographs and texts archived in the above process.

CHUNG Heemin ● CHUNG Heemin mostly uses virtual images realized with graphics software in combination with various media including acrylics and oil paints. She represents pictures in which reality and the virtual world are heterogeneously consolidated. "What Window Is Bearing 1, 2" are paintings focusing on tactile sensibilities, and the artist pays attention to the sensorial fall coming from limited methods of experience like unreachable on-screen images and the act of fumbling with cold glass touch screens. Also, in "Song of Childhood", a video piece of the same context, 3D motion graphics animation is shown as the narrator speaks of his childhood memory of visiting a supermarket with his mother and squashing tofu, cheese and jelly. The scene, reminiscent of a brain massage video, produces strong tactile sensations as the animation screen combines with sound taken from ASMR contents. The artist poses a question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our digital-image-sensing eyes and fingertips.

CHA Seungean ● CHA Seungean creates canvases using a loom and looks back on the past heritage of the 20th century's art scene, and she has been interested in mixing various art elements crossing the boundaries between East and West, the visual and the tactile, and the mind and matter. The artist mostly creates 2D and 3D work combining abstract painting with fabric-based weaving. The artist has been elevating her skill level and her work's completeness while continuing her weaving actions for the past nine years, but believes she must look back on what the weaving methods she has been using to date were and experiment with breaking or resetting the rules in order to advance toward a new phase. "3prayers" is a painting in which the artist has rearranged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concepts, technologies and materials, and she seeks to reveal an experience of looking back on her compulsion or confinement regarding completeness.

kate-hers RHEE ● kate-hers RHEE has explored the construction of transnational identity and the self, dealing with the themes of gender, migration, and so on. With her aim of a portrayal of femininity that is female centered and free of lookism, the series "Seven Sisters" employs inventions that were created in order to control the female body or service the male body. In the new version, 'Seven Sisters and the Lotus of Life', the bamboo wives are bound together in a shape that is reminiscent of the lotus flower shape visible in Buddhist temples. The work also refers to the flower of life, a basic sacred geometric shape composed of multiple evenly-spaced, overlapping circles arranged in a flowerlike pattern with sixfold symmetry like a hexagon. It is said to contain ancient religious value depicting the fundamental forms of space and time. This work was presented through the solo exhibition Mourning Becomes Electra which was held at the end of the residency at IAP. ■ Incheon Art Platform

Vol.20191108j | 2019 플랫폼 아티스트-2019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