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

이준옥展 / LEEJUNOCK / 李俊玉 / painting   2019_1111 ▶︎ 2019_1228 / 일요일 휴관

이준옥_노래하는 사람_리넨에 아크릴채색_64×46.5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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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Project Space Wumin,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223.0357 www.wuminartcenter.org

'2019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마지막 전시는 이준옥 작가의 『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입니다. 이준옥 작가는 이주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 주요 관심 순위에서 밀려난 인물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이번 『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에서는 자신의 외할아버지 회갑연 당시에 촬영한 홈 비디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포착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 외에는 일상의 무게를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애잔함을 회화로 보여주는 이준옥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하여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김영석, 김아해, 추효정, 서재정, 이정희, 곽아람, 이준옥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이준옥_오늘은 울고 싶어라_리넨에 아크릴채색_91×91cm_2019
이준옥_나는 여자이니까_리넨에 아크릴채색_63×44.7cm_2019
이준옥_진주빛 보다 더 고운_리넨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9
이준옥_봄날은 간다_리넨에 아크릴채색_71×55.9cm_2019

이번 전시에서 내가 그린 인물들은 배경에서 오려지거나, 뭉툭하거나, 그렇게 보이는 마이크를 쥐고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외할아버지의 회갑연을 찍은 홈 비디오에 등장하는데, 25년의 시간을 지나 나에게 수집되었다. 한국식 가든파티의 단짝인 노래방 기계와 키보드 연주자로부터 흘러나오는 노래에 평소의 체면은 내려놓고 누군가는 마이크를 붙잡고, 누군가는 몸을 흔들어댄다. 손에 쥔 마이크에 대고 부르는 누군가의 노래는 박자와 음정이 제멋대로 어긋나지만, 반주가 흐르는 순간만큼은 노래의 주인공이 된다. 나는 그들이 노랫말과 무드mood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홈 비디오 장면의 재현이 아니라 인물을 오려내고, 새로운 배경을 부여하고, 마이크를 쥐어주었다. 노래라는 행위를 빌어 일상의 이름으로부터 일탈하여 주연이 되었고, 노래가 되었고, 그림이 되었다.

이준옥_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展_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9
이준옥_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展_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9
이준옥_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展_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9
이준옥_노래, 노오래, 오래, sing, seeing, ing展_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9

나는 여러 재료와 방식을 오가며 꾸준히 인물들을 그려왔다. 나의 시선은 '마이크'가 없는 사람들에게로 자꾸만 가게 된다. 이주여성, 아버지,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이번 전시작 전에 그렸던 밤 풍경에서도 그림자나 실루엣으로 처리하여 인물을 그렸다. 이번 전시작은 이전에 내가 그린 인물들의 연장선에서 노래라는 행위를 통해 일상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에 대한 애잔함을 천에 물감이 스미는 방식으로 그렸다. ■ 이준옥

Vol.20191111h | 이준옥展 / LEEJUNOCK / 李俊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