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진동(Unstable Oscillation)

김다혜_남예은 2인展   2019_1107 ▶ 2019_12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RAT·Centre A 교류 프로그램

주최 / RAT school of ART_Centre A(Vancouver International Centre for Contemporary Asian Art) 후원 / 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화~토요일_12:00pm~05:00pm

Centre A (Vancouver International Centre for Contemporary Asian Art) Keefer St,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V6A 1X5 Tel. +1.604.683.8326 centrea.org

우리 앞에 도래하는 모든 상품은 궤적을 그린다. 오늘날 이 궤적은 산업 생산·유통 구조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경유하여 물질을 감각하는 행동과 인식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사물을 보는 행동이 액정을 밀어내는 손가락의 제스추어로 가능해지고,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와 목적에 맞추어 등장하는 형태의 이동은 사물을 지각하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에 도달한다. 『불안정 진동』은 서울(Seoul, South Korea)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두 작가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개인으로서 공구와 의류 산업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한복판에서 두고 간 무엇이자 무언가 깃들기 전인° 물질에 대한 사적인 상상으로 전개된다.

불안정 진동(Unstable Oscillation)-김다혜_남예은 2인展_Centre A_2019
불안정 진동(Unstable Oscillation)-김다혜_남예은 2인展_Centre A_2019

김다혜는 을지로에서 PVC, 레몬스퀴저, 풍선 등의 공산품을 가공하여 오브제를 만들고, 일부를 디지털 프로그램과 SNS를 거쳐 가변크기의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작가는 오브제를 공간에 편입시키기 위해 앞뒤°개념을 도입하는데, '앞뒤'는 물리적인 앞과 뒤의 면적을 뜻할 수도 있고, 맥락 속에서 상반되는 측면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적인 감흥을 자아내는 재료들은 일상공간의 사물과 닮아있지만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남은 채로 사물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또 다른 방식에 관하여 궁금증을 전달한다.

김다혜 Dahye Kim_Arabesque_Patterned Fabric, Metal Tie_145×180cm_2019
김다혜 Dahye Kim_Four hands's touching game_Spray Paint on PVC, Metal String_150×100cm_2019 김다혜 Dahye Kim_Icon_Teddy Bear_10 Transparent Balloons, 2 Metal Lemon Squeezers_ Variable Installation_2019

남예은은 「Untitled」 연작 이후 직물을 이용하여 회화에서 평면성의 확장을 시도한다. 새로운 작품의 재료는 작가의 작업실 근방에 위치한 서계동의 수많은 미싱 공장 뒷골목에 버려진 의류부산물이다. 작가는 상품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직물을 관찰하고 한정적인 장소에서 공유하는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성으로부터 의류 산업에서 통계된 형태와 수치에 관하여 의문을 던진다. 이 직물들은 벽면과 구조물 위에서 즉흥적으로 재배열되고 본래의 용도를 벗어나 공간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관람을 유도한다.

남예은 Ye Eun Nam_No ifs, Ands or Buts_ Installation of found fabric, gouache on paper on wall, approx._171cm_2019
남예은 Ye Eun Nam_winter's hand and crows nest_ Installation of found fabrics on wall, approx._71×103cm_2019 남예은 Ye Eun Nam_never home on Sundays_Muslin and gouache on paper on wall_29×119cm_2019 남예은 Ye Eun Nam_A lake away_found fabric on wall_42×46cm_2019 남예은 Ye Eun Nam_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_Adhesive tack on wall_3×3cm_2019 남예은 Ye Eun Nam_Kept seeing time 11:11 or 12:34 on clocks_ Installation of three found fabric on wall_each 200cm, 96cm, 150cm_2019
남예은 Ye Eun Nam_Rain and fogs sails window_ Installation, Found fabric, gouache on paper, oil on paper on wall_275×560cm_2019

이 전시는 시각적 인식과 물리적 행동의 간극으로부터 비물리적인 세계의 순환 사이에서 생겨난 물음으로 이루어져있다. 작품은 기존 사물을 차용하여 동시에 적합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존재한다. 번역된 오브제를 통해 재료 이전의 시간과 작품 내부의 시간성을 가늠하고 현실의 속도감과 맞대어보며, 실제로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경험이 다채로워지기를 기대한다. ■ 이도현

° 인터뷰 中 작가의 표현 : '두고간 무엇이자 무언가 깃들기 전인', '앞뒤'

Vol.20191111i | 불안정 진동(Unstable Oscillation)-김다혜_남예은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