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의 시각

2019 경남예술창작센터 12기 입주작가 결과展   2019_1113 ▶︎ 2019_1118

초대일시 / 2019_1113_수요일_06:30pm

참여작가 강건 Kang, Kun_김지민 Kim, Ji Min_김현주 Kim, Hyun Ju 박숙민 Park, Sook Min_이미혜 Lee, Mi Hye_최민경 Choi, Min Gyeong

후원 / 경상남도_경남문화예술진흥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일,공휴일_10:00am~06:00pm

창원 성산아트홀 CHANGWON SUNGSAN ARTHALL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81 제1전시장 Tel. +82.(0)55.268.7900 www.cwcf.or.kr

경남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해있는 6명의 작가들은 저마다의 시각으로 각자의 순간에 천착한다. 그들은 이번 결과전을 준비하며 개인의 한 평생, 작가로서의 활동기간, 그리고 10개월 이라는 입주기간 동안 마주친 무수한 순간의 한 지점을 본인의 작품세계에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녹여내었다. 이번 결과전을 통해 작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일상 속에 특별한 비일상이 스며들고 나아가 이러한 비일상이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 경남예술창작센터

강건_제스처_폴리우레탄, 레진, 바늘, 실, 크리스탈 비즈, 옷_가변설치_2019_부분
강건_제3자_폴리우레탄, 레진, 바늘, 실, 합성모피_176×70×56cm_2019
강건_아무개_종이에 양모_130×145cm_2019

당신이 생각하는 나. 내가 바라보는 나. 그 두 명의 나는 같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사회에는 최소 두 명 이상의 내가 존재하게 된다. 이따금 마주하게 되는 타인들의 오해와 섣부른 판단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나는 섬뜩할 정도로 내가 아는 나와 다르다. 나의 작업은 타자와의 관계들에 의해 재탄생된 또 다른 아이덴티티와 진정한 자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자화상을 기초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 판단으로 존재적 지위를 잃고 객관화, 정형화 되어가는 개인의 정체성 변질 과정을 형태와 재료의 상징성을 통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강건

김지민_가만한 밤_종이에 아크릴채색_65×100cm_2019
김지민_녹색밤_종이에 아크릴채색_65×100cm_2017
김지민_풍경에 섞인 말들_종이에 아크릴채색_각 10×10cm_2019

김지민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풍경을 되새기듯 그려간다. 스쳐가는 무수한 풍경을 무의미한 무늬들의 연속이라 여기고, 이로부터 생겨난 애정과 연민 사이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풍경으로 있거나 있었던 것들을 반가워하고 아쉬워하면서, 작고 사소한 도형 놀이를 하듯 풍경을 다룬다. 번잡한 도심 속 각종 유흥거리들이 만드는 색색의 배열을 무지개를 올려다보듯 바라보고, 시야를 가리는 새 한 마리와 높이 솟은 커다란 글씨를 비슷하게 하얗고 평평한 것으로 여긴다. 김지민은 풍경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비판적 태도를 취하는 방식으로써가 아닌, 지금의 모습을 가만히 응시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지극히 생각하려 시도한다. 온갖 대수롭지 않은 것들의 색상과 모양과 배열을 정성들여 옮기고, 의미의 영역에 닿지 못한 것들의 허술함을 가감 없이 그리는 것으로써, 필연적이지도 유구하지도 않은 것들의 한동안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 김지민

김현주_꽃 꿈_캔버스에 유채_194×194cm_2019
김현주_주정뱅이의 피_캔버스에 유채_61×45.5cm_2019
김현주_잠든 잠_캔버스에 유채_60.6×50cm_2019

죽음에 대한 꿈의 기억을 물질화시켜 시각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집착한다. 뜬 눈으로는 꿈을 볼 수 없기에 그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은폐되고 억압된 이미지를 불러오려 한다. 강박적, 그리고 반복적으로 내용 없는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며 그리는 동안 기본 이미지는 화면 내부에서 해체되고 재해석, 재생산된다. ● 결국에는 일시적이고 불확실한 시각적 잔상만이 존재하는 의식 너머 꿈의 환영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그리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더 선명해지지 않을까. ■ 김현주

박숙민_퍼져나가다(불안한 경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잉크_60.6×60.6×6cm_2019
박숙민_풀숲, 사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잉크_182×273cm_2019
박숙민_경계, 안으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잉크_50×50cm_2019

작가 박숙민은 마음, 생각, 뇌와 관련하여 작가의 느낌을 회화적인 요소들로 그림 속에서 풀어낸다. '인간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을 뇌에서 인지하며 여기서 반응이 일어나고 그것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표출된다' 라는 모티브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부딪히는 그것을 '감정'으로 표출하고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감정과 심리를 자연. 재해 등 여러 이미지로 형상화 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현재 뇌에서 발생하는 생각, 마음, 감정의 내면적 모습을 치타, 물의 흐름, 풀, 호수 등 자연의 이미지로 표현되어진다. ■ 박숙민

이미혜_상복동591_캔버스에 유채_130.3×324.4cm_2019
이미혜_상복동591_부분
이미혜_내가 당신을 기억하는 방법_혼합매체_45.5×53cm×10_2019_부분

개인의 삶과 죽음은 끊임없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임에도 우리 스스로는 죽음이라는 것이 나의 일이 아닌것 처럼 느끼며 살아간다. 어제 누군가의 물건들은 오늘 주인을 잃어버리고 어제 존재하던 누군가도 오늘은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는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 이미혜

최민경_다꼬녀XX공단_250×300cm
최민경_쩍벌남XY공단_300×250cm
최민경_엄마는 왜 그런 남자와 결혼하신거죠?_카페트_250×150cm

나는 아침에 일어나 텔레비전에서 하는 막장 드라마를 보며 질문을 가졌다. 가족은 무엇인가?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혈연·인연·입양으로 연결된 일정 범위의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 사전을 보아도 여전히 명확하지는 않다. ■ 최민경

Vol.20191113g | 시각의 시각-2019 경남예술창작센터 12기 입주작가 결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