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

현문철展 / HYUNMOONCHUL / 玄文哲 / sculpture   2019_1114 ▶︎ 2019_1214 / 월요일 휴관

현문철_흐름(流)_티크, 장미목, 스테인_10×25×65cm_1984

초대일시 / 2019_1119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Tel. +82.(0)53.606.6139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원로작가회고전을 통해 지역 원로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정리하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미술사를 정립하고 지역 예술의 정신적 원류를 파악하여 그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지역의 원로 목칠공예가 현문철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현문철 목칠공예 1967-2019』展을 마련하였다. ● 현문철은 1948년 대구에서 3남1녀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경북대 사범대학 부속국민학교 재학 시절 미술 선생님이었던 박휘락 선생에게 미술을 배운 것을 계기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북미술학원에서 주경 선생에게 입시미술을 배웠다. 1966년 홍익대 공예학과에 입학하였고 지도교수였던 목칠공예가 김성수 선생의 영향으로 목공예를 공부하게 되면서 목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 대학 졸업 후 구미 금오공고, 경상여중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하였고, 안동 상지전문대, 대구공업대에서 강사생활을 하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효성여자대학교(現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을 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로, 대구목칠공예가회와 홍림회(홍익대학교 목공예 작가그룹) 등의 활동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번 회고전에서는 목공예에 입문하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의 초창기 목공예 및 금속공예 작업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1980년대의 목공예 작품, 1990년대 중반 연구·작업한 유지성형 기법의 목칠공예 작품, 그리고 2000년대 이후의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작가 작업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옻칠회화 신작도 소개되는 등 현문철 작가의 50여년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현문철_주름문반_단중, 스테인_99×33×4cm_1986
현문철_맺혀서 흘러서 고인다_티크, 스테인_52×93×6cm_1991
현문철_자연 이미지_목, 칠, 금·은분, 색분_50.5×50.5×5cm_1997

Section 1. 목공예 (1970~1995) ● 현문철은 홍익대 공예학과에 진학하면서 초기에는 금속공예와 목공예를 함께 배우고 작업했으나, 지도교수였던 목공예가 김성수 선생의 영향으로 목공예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 초기 작업에는 손으로 깎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나는데, 조각도의 자국을 활용한 정교한 조각과 짜임이 특징적인 작업을 이어나갔다. 자국과 흔적, 흐름 등의 이미지를 주로 하여 목리(木理, 나무결)와 색채, 그리고 형태가 기능과 조화롭게 구성되어 조형성과 실용성이 겸비된 목공예 작업을 추구하였다. ● "재료에 대한 장악력과 기능에 대한 성실한 해석은 점점 조형적인 미의 탐구로 나아가는데 현문철에게 이러한 탐구는 극사실적인 조각솜씨로 나타난다. 목칠공예에 부린 극사실 조각솜씨는 현문철이 지향하는 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현문철은 자연적인 것과 기예적인 것, 재료의 성질에 순응하면서도 곧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상반되는 것, 반대되는 힘을 팽팽하게 조율해 매우 섬세한 긴장감을 담는다." (남인숙)

현문철_물방울 이미지_목, 칠, 금·은분, 색분_42.3×42.3×4.3cm_1997
현문철_물방울 이미지_목, 칠, 색분_53.5×60.5×3.5cm_1998
현문철_자연+인공 B_괴목, 느릅, 티크, 생칠, 색칠_58×82×14.5cm_2000

Section 2. 목칠공예Ⅰ: 유지성형 칠공예(1996~1999) ● 현문철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1년간 일본 동경예술대학 칠예연구실에 객원 연구원으로 지내며 칠공예를 연구하였다. 당시 타국에서 접하게 된 통일신라시대의 유지성형(柳枝成形) 기법을 연구하여 현대적 칠기로 재탄생시킨 목칠공예 작업을 주로 하였다. ● "유지성형은 너비 3센티 내외의 얇은 나무 띠를 중심에서부터 감아 나와 형체를 만들어가는 기법이다. 조성된 기물 위에 옻칠을 하는데, 감아 나가는 방식 때문에 그릇에 고유한 미감이 남는다. 차근차근 감아나가는 동심원과 자연스럽고 우연적으로 형성된 표면의 질감에서 발산되는 조형미가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것이다. 손의 맛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치 촉각을 시각으로 재차 확인하는 것과 같은 매력이 있고, 그릇을 보는 사람에게 손맛의 직접성을 상상하게 만든다."(남인숙)

현문철_우연+인공_괴목, 미송, 생칠, 금·은박_41×78×16cm_2003
현문철_선과 면의 구성 1_홍송, 웬지, 호두나무, 가링_37.5×56×12cm_2009

Section 3~4. 목칠공예Ⅱ,Ⅲ : 탁(卓)·상(床) 목조형가구 ● 2000년 이후에는 전통 목칠공예의 기법과 장점을 활용해 나무의 재질이 가진 자연적인 조형미와 목리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하는 탁(卓)·상(床) 및 차상(茶床) 작업과 좀 더 대중적이고 구성적인 아름다움이 가미된 차상 작업이 진행되었다. ● "골진 곳 때문에 쓰이지 못한 목재나 1차로 쓰고 남은 목재를 활용하여 재료로부터 오는 미감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린다. 조형의 미감을 재료의 우연적인 맛에서 이끌어 내고, 쓰임새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장식적인 덧붙임이 아니라 기능과 형식을 일체화하면서 그 형식에 조형실험을 이어가는 것이 현문철 작업에서 주목된다."(남인숙)

현문철_흐름 1_합판, 삼베, 토분, 생칠, 흑칠, 색칠_90×181.8cm_2019

Section 5. 목칠공예Ⅳ : 옻칠회화 칠공예 ● 홍익대 공예학과 재학시절인 1960년대 제작한 작품들과 목공예 작업을 위한 드로잉, 습작 등의 일부를 전시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옻칠회화 신작 「흐름」 시리즈도 전시된다. 작가 인터뷰 영상, 개인전 기념 포스터와 사진, 팸플릿 등을 통해 작가 작품 활동의 역사를 기록해본다. ● 전시 기간 중인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현문철 작가와 함께 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작품에 담겨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또 질문하며 현문철 작가의 작품세계에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053-606-6139)로 참가 신청 받는다. ● 이번 회고전은 작가에게는 지나온 흔적을 되돌아보고 정리하여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관람객에게는 지역의 목칠공예가와 공예작품에 대해 이해하고, 회화나 타 장르에 비해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목칠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Vol.20191114f | 현문철展 / HYUNMOONCHUL / 玄文哲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