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거래 Ultimate Deal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창작산실 전시지원 선정작展   2019_1115 ▶︎ 2019_120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1115_금요일_06:00pm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 문화비축기지 기획 / 임종은

참여작가 김월식_이동욱_안데스_리용정_탕마오홍 시타미치 모토유키_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문화비축기지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성산동 661번지) 예술탱크 T4 Tel. +82.(0)2.376.8410 parks.seoul.go.kr/culturetank culturetank.blog.me www.facebook.com/culturetank

전시 제목 『궁극의 거래』 의 '거래'의 사전적 의미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의미뿐 아니라 오고가며 친분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됨에 따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마저 사물과 같은 성격으로 변화되는 '물화物化'를 비판하곤 한다. 예술도 상품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관계에 물화하지만, 그 방식은 우리를 소원하게 만들기보다는 돈독하게 한다. 죄르지 루카치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어떤 사물이 인간관계를 물화로 함몰되지 않게 방해하고 우리의 관계를 드러내고 풍요롭게 만들거나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술적 계기와 만날 수 있게 한다면 지금의 거센 흐름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상의 틈이 생길 것이다. ● 전시 『궁극의 거래』의 참여 작가들은 아시아 여러 지역의 삶을 담은 사물과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여정과 사유를 담아낸다. 이 교류 과정의 배경을 흔히 세계화로 단정하지만, 이들의 작품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현재의 정치, 경제, 환경, 문화 등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한편 신자유주의나 세계화에 대한 배타적인 비판을 넘어 우리 삶에 주목하고, 대안적 실천을 수행한다. 이들은 세계화에 대한 지적이고 일반적인 질문보다는 우리가 정말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답한다. ● 전시장에 펼쳐진 궁극의 거래를 위한 사물은 소금, 석유 같이 화폐를 은유하는 것부터 버려진 유리병, 폐플라스틱 등 무용한 것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돌, 빵, 편지 등의 일상 사물을 통해 우리의 편견과 현실을 새롭게 일깨운다.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사물이 예술적 계기와 만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것들은 풍부한 해석을 허용한다. 삶을 담은 사물과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삶의 과정을 담아내므로 그것들의 최종 목적지나 이야기의 완결은 없지만 우리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지식과 공감의 폭을 확장해 줄 것이다.

시타미치 모토유키_Floating Monuments_Okinawan Glass_ 유리병, 사진, 나무 테이블_가변크기_2014~ 시타미치 모토유키_Floating Monuments_Okinawan Glass_Reciep 1,2 75×60×10cm×2_2014~

시타미치 모토유키 ● 시타미치 모토유키 작가는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 해안으로 흘러온 버려진 유리병을 재료로 삼고, 전쟁 후 척박했던 지역의 근·현대 역사의 흔적를 간직한 류큐 글라스 공예 장인들과 협업하여 아름다운 유리병과 유리잔 작품을 만들었다. 국제무역의 경로가 아닌 자연의 해류를 타고 이동한 유리병은 새로운 이야기를 입고 한국, 서울로 돌아와 예술작품으로 전시된다. 이 전시에서는 테이블 위에 유리병과 유리잔을 배치함으로써 공유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시타미치 모토유키_Floating Monuments_Tsunami Boulder#4_ 영상_00:09:00, 가변크기_2019

쓰나미의 작용으로 심해의 거대한 돌이 수면 위로 올라와 만든 낯설고 이질적인 풍경은 긴 세월을 지나며 새들에게는) 거처가 되고 사람들에게는 신화의 모티프가 된다. 인간의 근대적 사고방식과 관념은 자연과 인간을 명확하게 구분짓지만, 이 쓰나미 돌이 만드는 장면은 우리에게 자연과 인간(문명, 사회, 문화 등)의 조화와 새로운 관계를 은유하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_The Coalition(Jakarta 2019)_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_The Coalition(Jakarta 2019)_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_부분

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 ● 이루완 & 티타는 인도네시아 식민지 초기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자 상습 침수 지역인 북부 자카르타에 머물면서 직접 걸어 다니며 조사해 암석을 수집했다. 인간이 바다에 함부로 유기한 물질,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이 암석은 인류세의 증거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증거와 징후가 드러나는 북부 자카르타는 적도 인근에 위치하여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의 위급한 침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근 한국과 네덜란드 등의 국가 간 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 총체적 상황은 두 작가에게 궁극의 거래를 상상하게 했다.

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_Inseparable Flakes(Taipei 2016)_ 퍼포먼스, 영상_00:04:29_2016
이루완 아멧&티타 살리나_Salting the Sea(Indonesia, Taiwan 2015)_ 퍼포먼스, 영상_00:09:18_2015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동남아는 인력시장으로 간주된다. 두 작가는 자유롭게 부유하는 사물과 돈에 내몰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 어느 동남아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친다. 이들은 한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대만에 가서 일을 하다 범죄에 연루된 사건 이야기를 전하는데, 돈을 벌고 자 대만으로 건너간 노동자는 이제 고향과 가족에게 돌아올 수 없는 처지다. 그는 자신의 신체에서 나온 각질 등의 부스러기 조각으로 편지지를 만들어 가족에서 편지를 써 보낸다. 대만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이 편지는 현대 노동자의 불가항력적인 노마드의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탕마오홍_Categorising Humans Is a Chore(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_다채널 애니메이션(4:3), 오디오_2019

탕마오홍 ● 중국 작가인 탕마오홍은 싱가포르의 난양 대학 부속 미술기관으로부터 동남아시아에 대한 작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작가는 이 '예술'적 요청에 매우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의도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는 "중국인인 나에게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일 뿐인 싱가포르가 왜 이런 요청을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 속에서 작품을 제작했다. ●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형성 시기 영토 변동과 국기를 묘사한다. 이것은 분할된 영토 즉, 아시아에 대한 역사적 재현이지만 작가 특유의 절제된 색감과 냉소적인 이미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일반적 선입관, 다시 말해 이국적인 정취와 신비로움, 상징성)등의 전형성을 제거하고자 한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탕마오홍_abstract_문서,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탕마오홍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국(베이징)과 한국(서울)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머물기 위해 작성한 행정서류상에서 그에 대한 규정은 선명하지만 그의 예술가나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은 철저하게 지워져 있다. ● 탕마오홍의 작품 「Categorizing Humans Is a Chore」는 의도적으로 정체성 혹은 선입관으로 생긴 이미지 등을 소거함으로써 아시아의 타자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는 반면 작품 「abstract」(2019)는 한 장의 서류로 정체성이 규정된 작가 자신의 상황을 그린다. 이 두 작품은 세계화의 환경에서 유동하는 작가의 상황이자 작가의 대응이다. 이러한 성찰이 그에게 작가로서의 궁극의 거래이다.

리용정_Salt Wall_히말라야 핑크솔트_가변크기_2019

리용정 ● 「Salt Wall」은 리용정 작가가 200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연작으로, 작가는 히말라야에서 가져온 소금으로 전시장 벽을 만들었다. 중국인인 그에게 소금은 매우 상징적인 사물이다. 소금은 중국 경제와 분리할 수 없는 재화로 중국은 소금 생산량 세계 1위국일 뿐 아니라 세금 제도와 관련된 소금의 역사 역시 깊다. 작가는 이전 작업을 통해 소금의 출처인 산을 형상화하여 그 지역과 그가 생각하는 소금이 가진 상징성 등을 환기시켜 왔다. 또한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수차례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화폐와 소금을 교환하면서 그것들을 소멸시키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 이번 「Salt Wall」은 통관을 위한 화학 검사 등의 복잡한 과정, 중국 무역업체와의 협업 등 준비과정 자체가 작품의 일부였다고 할 수 있다. 영어 중심의 소통과 중국과의 무역 등에 대한 어려움을 전시에서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야말로 '궁극의 거래'가 고스란히 구현된 작품이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금의 출처가 상세히 밝혀지는 한편 이 소금의 유래에 대해서도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기획자가 소금 수입자가 아닌 까닭에 소금은 예술작품으로서 전시 후 다시 반출되는 조건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국경과 장소를 옮겨가며, 소금의 정체성의 변신이 계속되었다. 흔한 사물이면서 복잡한 역사와 현실을 담은 소금은 파키스탄에서 중국을 거쳐 바다를 건너 한국의 문화공간으로 들어와 잠시 미술관 벽이 된다. 그러다 곧 허물어져 한국 김치와 같은 음식이 되어 삶 속으로 들어 올 것이고, 또 다시 소금으로 규정되어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안데스_시나붕 아레빠 Sinabung Arepa_빵_2019
안데스_시나붕 아레빠 Sinabung Arepa_빵_2019_부분

안데스 ● 안데스 작가는 빵을 볼 때 자연지형과 다종다양한 지질 현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데스 산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에 착안하여 이 연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근대 이후 과학과 문명이 가장 급속하게 퇴화시킨 것 중 하나로 자연과 그 현상에 대한 감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과학지식을 통해 지질 현상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진, 해일과 같은 재해를 통해서만 우리는 막연히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작가의 리서치와 상상력을 덧입은 지질학적 베이커리를 통해 우리는 지질학과 우주에 대한 감각을 생생하고 느끼고 사유한다. ● 근대 이후 서구로부터 유입된 식문화인 빵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의 지역 문화를 반영하며 변형되었고 시대마다 다양한 유행 현상을 보여주었다. 「시나붕 아레빠」는 작가가 직접 가 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한 인도네시아의 지형을 연구하여 빵으로 재현한다. 빵의 주요 재료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생소한 작물인 카사바이다. 카사바는 2019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버블티의 재료이다. 지질학에 대한 고찰과 상상력은 전시장에서 빵 만들기 퍼포먼스로 시연되고, 영상으로 기록되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유포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식된 식문화의 지역화나 가속화되는 세계화 등 우리 삶의 범위와 단위가 달라졌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김월식_비행 Flying_네팔 이주민의 자영업 상점(굽네 치킨)의 포장 종이, 모터, 컨트롤러_가변설치_2019
김월식_비행 Flying_네팔 이주민의 자영업 상점(굽네 치킨)의 포장 종이, 모터, 컨트롤러_가변설치_2019_부분

김월식 ● 김월식 작가의 네팔 이주민 친구 상게 셀파(Sange Shelpa)는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굽네 치킨을 경영하고 있다. 상게 셀파는 불교도이며 채식주의자이지만 가족이 있는 그는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 일을 선택했다. '선택'이라고는 했지만, 한국인에게 치킨집은 일상의 희로애락과 함께하는 서민 식당이자 한국사회의 치열한 경쟁, 실직, 낙오를 상징한다. 작가는 네팔 친구 상게가 운영하는 치킨집 브랜드 종이상자를 이용하여 실제로 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든다. 이 비행기는 전시장의 활주로에 설치되는데, 그 형태는 악명 높은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Tribhuvan International을 연상시킨다. 이 공항은 김월식과 상게 셀파를 매개하는 공간이자 월경越境의 행위이지만 우리는 여행과 이주의 감각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안다. 두 친구가 만든 종이상자로 만든 비행기는 과연 창공을 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까?

이동욱_좋은 거래 Good Deal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
이동욱_좋은 거래 Good Deal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_부분

이동욱 ● 이동욱 작가는 현재 문화시설이 된 과거의 석유비축기지라는 장소와 석유라는 특수한 사물에 대한 그의 해석과 상상력을 펼친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만들어졌으며,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이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시설이 폐쇄되었다가 현재는 서울시의 공원이자 문화시설이 되었다. 산유국이 아닌 한국은 국제 유가변동에 민감하며, 그 여파는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석유는 사회적인 불안과 포의 요인으로서 작용하며 또한 내면화되었다. ● 작가는 송유관으로 연결되어 이동, 비축되는 석유의 소비과정을 통해 인간관계를 은유하고자 한다. 석유 비축의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공포와 경쟁에 대한 반응이다. 이러한 심리 작용과 그것이 추동하는 행위는 관계의 변형과 와해를 초래한다. 작가는 전시장에 송유관을 상징하는 사물들을 연결하고 단절시킴으로써 이러한 상황들을 시각적으로 연출한다. ■ 임종은

궁극의 거래展_문화비축기지_2019
궁극의 거래展_문화비축기지_2019
궁극의 거래展_문화비축기지_2019

ultimate deal narrates through objects the lives of different regions in Asia. The migration of humans and objects across borders and the stories and thinking in that journey unfold throughout the exhibition. While vividly describing our (Korean and Asian) historical background as well as the current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circumstances, works presented in the show extend beyond merely directing criticism against neoliberalism or globalization by drawing our attention to our lives, responding and taking action. Instead of addressing general or academic questions, each are a prompt to reflect upon our very lives – how we really are living it. ● In collaboration with glass artists in Ryukyu which still has the remains from the hard times after the war, the artist creates beautiful glass bottles and cups using bottles from Korea and China that have washed ashore on the beaches of Okinawa. These glasses that flowed with the natural forces of the sea current rather than international trade channels return to Korea, this time with layers of different stories and by placing them on tables, implying the meaning of sharing. ● A giant rock that surfaced from the deep sea after a tsunami and the strange and exotic landscape it creates become over time a resting place for birds and a mythical motif for humans. While our modern thinking forces us to distinguish between nature and humans, this scene made by the rock provokes our imagination, suggesting a harmony of mother nature and human (civilization, society and culture) as well as a new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 Permata Syailendry Puti Salina & Irwan Amin Ahmett stayed in North Jakarta which is an area prone to flood but also has remains from the early colonial era. There, the artists conducted research, walking around and also collecting rocks. These rocks consisting of plastic and other materials humans threw away in the ocean are also evidence of the anthropocene. North Jakarta is a region where such signs are witnessed. Located near the equator, it is one of the places with the most serious climate and environmental issues. Recently, an agreement with Korea and the Netherlands was signed to find solutions for the critical problems of inundation. This overall situation led the artists to imagine an ultimate deal. ● Southeast Asia, in the globalized world, is considered as a labor market. The two artists delicately unfold a story of a person from that region who was forced into a situation amidst the free-floating objects and capital, regardless of his will. The story is about an Indonesian worker who become involved in a criminal case while he was in Taiwan. Though he went to Taiwan to earn money for his family, now, he cannot event return to his hometown or his family. He sends letters to his family using paper he made with his dead skin cells. This letter that freely travels around Taiwan, Indonesia and Korea is in a stark contrast with the irresistible nomadic life of the workers that live in this day. ● Chinese artist Tang Maohong was commissioned an artwork by an art institution in Nanyang University, Singapore. The artist is well aware of the political and economic agenda behind this 'artistic' gesture. While the artist was producing the work, he kept questioning 'why Singapore, one of a Southeast Asian country, would ask a Chinese artist for an art work'. his animation depicts the changes of the borders and national flags during the form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Though it is evidently a historical representation of the divided territory in Asia, in the artist's restrained use of colors and cynical images, his intentions become clear; trying to eliminate the typicality or prejudices, such as the exotic and mystique images we have of Southeast Asia. ● For different circumstances, Tang Maohong has been working based on both China (Beijing) and Korea (Seoul). Whereas the documents he drew up for her stay in Korea specifically defines it, her identity as an artist or human is completely concealed in the paper. ● Categorizing Humans Is a Chore opposes to the otherization of Asia by eradicating blind images or identities that have been deliberately created. On the other hand, abstract (2019) delineates the artist's own situation where his status is defined by a sheet of paper. The two works are representations of where the artist is and how he responds. ● Salt Wall is a series Li Yongzheng has been working on since 2009 for which he makes a wall in the exhibition space using salt brought from the Himalayas. As a Chinese artist, salt is a highly symbolic product. China is the world's largest producer of salt. It is inseparable from the country's economy and the country's tax system also has a long history with it. In his previous works, the artist has embodied saliferous mountains drawing our eyes to the region and addressing his interpretation of salt. Also, through multiple exhibitions in different cities in China, the artist, together with the audience, has been presenting the process of exchanging salt with cash and in the end, making everything disappear. The work Salt Wall encompasses the overall preparation from the challenge of the curator inviting an artist with who she has a language barrier; the complicated process of custom clearance including chemical tests; to the coordination with the trading company in China. In addition, the identity of salt constantly changed as it crossed the borders and traveled different countries. As trivial as it may seem, salt is a material bearing itself all the complexities of the history and today's reality. All the way from Pakistan to China and across the sea, that material becomes a temporary wall in an art space in Korea. Then, it will soon permeate into our lives being used in one of the Korean foods such as Kimchi or return to China categorized as 'salt'. ● To the artist, breads suggest different geographical features, geological phenomena and most of all the Andes Mountains. This was the departing point of this series. One of the things that has regressed with the advent of modern science and civilization is the sensitivity to nature and its phenomenon. One might think that we can grasp geological phenomenons through science but it is only through catastrophic events such as earthquakes and tsunami that we hardly get even the vaguest idea of what they really are. The artist's geological bakery filled with the her research and imagination offers a vivid sense of geology and the outer space, leading us to rethink what we thought that we knew. Bread was introduced from the West during the modern times. Since then it has diversified, reflecting the trend as well as the distinctive culture of each region in Korea and Asia. In the work bread, the artist embodies with a bread a place she has never been but based on her geological research using information collected from the Internet. The main ingredient in this bread is Cassava, which is a rather unfamiliar product imported from Indonesia. Now in 2019, Cassava is the most popular ingredient for bubble tea in Korea. This geological investigation and imagination will be manifested in the form of a baking performance, recorded and then spread globally through online platforms. Through this we witness again how transplanted food culture become localized and globalization keeps accelerating, resulting in the irrevocable change in the scope of our lives. ● Sange Shelpa is from Nepal and is a friend of the artist. He is running a franchise of Goobnechicken, a Korean chicken place, in Gyeonggido. Sange Shelpa is a Buddhist and vegetarian but chose the job for money to support his family. Though the word 'chose' is used here, 'chicken restaurant' in Korea is a symbolic casual dining for the working class which shares their joy, anger, sorrow and happiness. But at the same time, it also denotes the fierce competition, loss of job and failure in the Korean society. The artist makes a plane that can actually fly using the packaging paper of the chicken brand Sange is running. This plane will be installed on a runway, the form of which reminds us of the notorious Tribhuvan International in Kathmandu. The airport is the space that connects the artist and Sange Shelpa. We are well aware of the fact that even if they are both an act of crossing borders, the sense of traveling is in stark contrast with that of immigration. Will this paper-box plane the two made together manage to fly up into the sky? And, will it be able to make a safe landing? ● The artist draws inspiration from the site which used to be an oil reserve base and the specific substance of oil. Mapo Oil Reserve Base was built in 1973 after the oil shock. For 41 years, public access to this legacy of industrialization was strictly prohibited. In 2002, the facility had been closed for safety and then become a park and culture facility under the Seoul City Government. As a nation with no proven oil reserve, South Korea is highly sensitive to the international oil price. Price fluctuation has immediate effects on the daily lives, existing and internalized as a triggering element for social anxiety and unstability. The artist adopts the flow and consumption of oil moved and reserved through connected pipelines as a metaphor of human relationship. The main motives of stockpiling oil are exaggerated fear and competitive reactions. Such psychological process and the behaviors it brings about changes and eventually tears down the existing relationship. The artist visually recreates such scenarios in the exhibition space by connecting and disconnecting objects that symbolize pipelines. ■ Jongeun Lim

Vol.20191115e | 궁극의 거래 Ultimate Dea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