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named memory 무명의 기억

우정화展 / WOOJUNGHWA / 禹廷和 / painting   2019_1123 ▶︎ 2019_1201 / 월요일 휴관

우정화_Unnamed memory_19-01-10_캔버스에 혼합재료_97×130.3cm_2019

초대일시 / 2019_1122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팔레 드 서울 gallery palais de 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통의동 6번지) 이룸빌딩 B1 Tel. +82.(0)2.730.7707 palaisdeseoul.com blog.naver.com/palaisdes

시간이 흘러 수많은 추억들은 기억으로 저장되며, 이것은 어떠한 감각적 기관으로 발현하게 된다. 현재의 지각적 인식은 우리 안에 저장된 이전의 감각적 경험을 자극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나는 이것을 기억이라 본다. 이를 통해 연쇄적으로 상기되는 감각의 반복은 지나간 시간을 소멸시키지 않고, 현재의 시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게 된다.

우정화_Unnamed memory_19-02-10_캔버스에 혼합재료_91×116.8cm_2019

수많은 시간 속에서 퇴색 된 기억들은 다양한 모양의 조각들로 부서지고, 변질되어 다양한 모습의 군상을 띄게 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지속적으로 회상하는 독자적인 행위를 통해 조각난 기억을 맞추어 화면 위에 더 단단하게 구축한다.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을 반복적으로 상기하고, 회화적 표현방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우회적으로 접근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립해 나아가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우정화_Unnamed memory_19-03-11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90.9cm_2019

한 개씩 만들어진 입체 조각들이 많게는 수십, 수백 개씩 반복적으로 쌓이고 교차됨으로써 그것들은 상충되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조합되어 또 다른 하나의 형태를 이루기도 한다. 조각들은 반복적으로 같은 역할을 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써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우정화_Unnamed memory_19-04-12,13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145.4cm_2019

「Unnamed memory」은 반복적인 행위와 재료, 색과의 유동적인 관계를 통해 시각적 변형을 보여 주고 있다. 단색적인 표현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나의 작업은 색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의미나 감정 표현의 수단이라기 보단, 일정하게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의 확장의 의미를 지닌다. 부분적으로 보면 명확하게 한가지의 색을 띄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빛을 통한 그림자에 의해 명도가 어두워지고 밝아지고의 모호한 차이를 나타내며, 작품을 통해 중화되고 뒤섞여진다.

우정화_가공된조각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80.3cm_2016

나는 기억이라는 과거의 요소를 현재에 끌어 들이며 미래까지의 온전한 자신을 구축하는 회화적 표현을 한다. 우리의 기억은 아직도 잠재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우리는 단지 적합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잠재되어 있던 과거의 자신을 들추어내는 일이기도 하지만 불완전한 기억들을 추적하여 보충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통해 불완전한 본인의 자아를 확립하고 자신의 존재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 우정화

Vol.20191123c | 우정화展 / WOOJUNGHWA / 禹廷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