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간 주 2회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으로 출근합니다.

왕덕경展 / WANGDUKKYOUNG / 王悳敬 / mixed media.sculpture   2019_1130 ▶︎ 2020_0131 / 일,월요일 휴관

왕덕경_바스헤르메티스_규사, 물_90×120×120cm, 가변설치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일,월요일 휴관

킴스아트필드 미술관 KIMS ART FIELD MUSEUM 부산시 금정구 죽전1길 29(금성동 285번지) Tel. +82.(0)51.517.6800 www.kafmuseum.org blog.naver.com/kafmuseum www.instagram.com/kims_artfield

나는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미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가가 그러하듯 비정규적인 아르바이트를 통해 작업경비를 충당하며 작업을 한다. 그 와중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했고, 현재는 18개월 차 아이를 둔 엄마가 되었다.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르지만 모든 사회활동이 힘들어졌다. 정해진 시간도, 규정도 없는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 작업. 내가하는 이 '일'은 '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소속된 직장도, 임금도 없는 '작가'는 나만의 욕심일까.

왕덕경_바스헤르메티스_규사, 백운사, 물_90×95×95cm_2016
왕덕경_바스헤르메티스_2016_부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주도적으로 기획을 하는 전시이다. 그래서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고 스스로를 예술가로 고용하였다. 나는 전시기간동안 화/일요일, 주 2회 미술관으로 정식출근을 하여 작품제작과 관람객 응대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완성된 작품을 두는 화이트큐브의 전시장이 아닌 현장으로서 실험과 과정 그리고 노동하는 예술가의 공간으로 두 달여 간의 시간을 노출한다. ■ 왕덕경

왕덕경_빈집_바스헤르메티스_규사, 백운사, 물_400×400cm 이내_ 2018
왕덕경_깨진유리창 너머_벽에 아크릴채색, 챠콜, 분필, 인삼_200×1460cm_2016
왕덕경_도시, 빈껍데기_철거촌에서 수집한 그릇_가변설치_2016
왕덕경_It was still there_거제2동 둥근식탁이 있던 집_20×300cm, 선반에 설치_2019

2019 KAF3, 작품을 듣는다. #1"과정전""63일간 주 2회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으로 출근합니다." 지난달 30일 왕덕경 작가의 "63일간 주 2회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으로 출근합니다."전이 막을 열었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의 그의 전시를 들어보고자 한다. ● 이번 전시는 이전의 전시와 다르게 관람객들에게 적잖은 당황감을 안겨준다. 미술관의 깨끗하고 완벽하게 설치되어있는 전시공간을 상상하고 방문한 관객들은 작가의 전시공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이번 왕덕경 작가의 작가기획전은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통틀어 관객과 나누는 전시이다. 고로 작가의 전시공간은 굉장히 다듬어지지 않고 러프하다.

왕덕경_온천아파트와 주택_종이에 연필_31×123cm_2019
왕덕경_It was still there_규사, 빈집에 남겨진그릇_가변설치_2015
왕덕경_It was still there_규사, 빈집에 남겨진그릇_가변설치_2016

"왕덕경 작가의 작품은 완성형이 아니다. 불안하고 불완전한 작품이다. 불완전한 작품은 완성을 향해서, 또는 더욱 미완성으로 가기 위해서 계속 변화한다. 변화하는 작품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의 작업 방향성과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생각과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즉, 이번 전시는 한마디로 '변화로 소통하기'를 지향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겠다." ● 관객이 작가의 작품제작 과정을 보는 것이 흔한 기회는 아니다. 이번 기회로 작가와 관객의 경계가 좀 더 허물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이유경

Vol.20191124i | 왕덕경展 / WANGDUKKYOUNG / 王悳敬 / mixed media.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