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opy 풍경 (작업하다 존재하다)

강혁展 / KANGHYUK / 康赫 / photography.video   2019_1125 ▶︎ 2019_1206 / 일요일 휴관

강혁_지평선 수평선 (엔트로피) 10 (Horizon (Entropy) 10)_디지털 포토_40×59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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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인스타그램_https://www.instagram.com/Kang_hyuk_portfolio/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제물포 갤러리 JEMULPO GALLERY 인천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0 Tel. +82.(0)10.3288.9671 www.jmpgallery.net

하이데거는 존재자와 존재(혹은 존재 자체)를 구별한다. 그리고 존재자(사물의 감각현상)의 피막을 찢고 존재(존재의 본질)에 이르기를 주문한다. 그러나 정작 이를 실행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존재자는 개념으로 코팅돼 있기 때문이다. 그 개념의 코팅을 걷어내고 존재 자체, 현상 자체와 직면하는 일이 현상학적 에포케다. 세계 자체와 직면하는 일이 시작(존재론적 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이며, 그러므로 시작이 이미 세계이다. 불투명한 경계에 대한 인식이나, 시간(성)의 기록을 매개로 해서 자연의 본질에, 존재의 궁극에 도달하려는 작가의 기획은 결국 이런 세계 자체와 직면하는 일과 깊게 연동돼 있다. (2009년 3회 개인전 평론 발췌) ■ 고충환

강혁_지평선 수평선 (엔트로피) 21-1 (Horizon (Entropy) 21-1)_디지털 포토_42×59cm_2018

강혁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중적인 예술적 변주들의 조합은 자연과 인간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들로부터 재현과 환상이라는 미디어적인 특수성을 통해, 움직임을 통해, 생명성과 정지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는 생명성의 의미로 확장되어간다. 미디어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아날로그적인 생명성과 디지털적인 생명성의 차이와, 그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가치들의 변화에 대한 표현적인 동등성을 찾으려고 하는 작가의 예술적 언어들이 지향하는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작가에게 '누구누구의' 예술이라는 고유명사는 '존재'라는 일반명사로 확장되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정체성의 문제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지만, 관객이 왜 그의 작품에서 존재라는 일반명사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만 하는가를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즉 작가는 탄생과 소멸 등의 인간조건들을 발생시키는 존재의 원인을 삶의 형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삶의 형식들이 예술적 언급을 통해 스스로 존재하게 함으로서, 작가를 포함한 우리를 다른 차원의 개방성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방성은 그의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는 예술적 모티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우리가 여전히 삶의 존재론적 조건들과 자연의 일반성을 통해 스스로를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009 인천아트플렛폼 평론가 매칭 발췌) ■ 정용도

강혁_스카이라인 (엔트로피) 7-1 (Sky Line (Entropy) 7-1)_디지털 포토_40×59cm_2015
강혁_스카이라인 (엔트로피) 7-5 (Sky Line (Entropy) 7-5)_디지털 포토_42×59cm_2015

강혁의 작업은 매체나 소재 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매체는 회화, 오브제, 영상, 설치, 사진에 걸쳐 있으며, 주제는 자연과 문명, 가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문명과 자연이 주 주제로 등장하고 있어 이 두 개념이 작업의 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중략 - 그의 작업은 대략 두 가지의 접근 태도가 드러난다. 그것은 첫째 인간의 감정 문제를 다룬 내향적 방법(inward method), 둘째 자연과 문명을 다룬 외향적 방법(outward method)으로 분류된다. 작가의 시선을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향하는 이 지향(인간)과 투사(자연, 문명)의 방법론은 다같이 시간의 축(x)과 공간의 축(y)의 교차점에서 이루어진다. 그 중심에 작가 강혁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의 시선은 늘 현재진행형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0 인천아트플렛폼 평론가 매칭 발췌) ■ 윤진섭

강혁_오류 (엔트로피) 1-1 (Error (Entropy) 1-1)_디지털 포토_59×42cm_2019

강혁은 초기 페인팅작업이나 사진작업으로 표현 언어를 습득하고 점차 장르의 확장을 도모하면서 동시대 시각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매체적 언어로서 영상미디어를 탐닉해 왔다. 이를 통하여 자연적 현상 혹은 인간과 문명을 아우르는 영역 없는 사유로 인식론적인 동시에 존재론적인 사고의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문명,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촉발하여 소통과 단절, 삶과 죽음, 경계와 시간, 존재와 부재의 이항대립적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근자에는 모든 문제는 통상적 자연계의 질서 속에 응축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성에 대한 통합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적 수단으로 작가는 직접적 제시보다는 은유와 함축이라는 정제된 조형언어를 보여주고 있으나 여기에 극적 요소나 내러티브를 가미함으로써 소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2011 OCI 미술관 평론가 매칭 발췌) ■ 이경모

강혁_오류 (엔트로피) 2-1 (Error (Entropy) 2-1)_디지털 포토_59×42cm_2019

건조한 읊조림, 집요한 관찰과 소통을 통하여 작품의 새로운 컨셉트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발견하려는 작가적 태도가 좋았다. (2012년 아트인컬쳐 동방요괴 BEST 21 선정) ■ 이대형

강혁_스카이라인 (엔트로피) 2-1 (Sky Line (Entropy) 2-1)_디지털 포토_42×59cm_2013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동시대 매체를 다룸에 있어 기교보다는 함목적성을 근거로 한 선택으로써 표현의 간결함을 추구하고 있다. 기교는 필요를 위한 수단이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자리 잡아져야 할 것으로 여긴다. 동시에 실존적이며 인식론적인 자기로부터의 세상읽기를 통한 시지각적 반영을 미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존재는 홀로 '유니크'하기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가치는 새로운 공명을 줄 수 있다. 좋은 작품-작가 혹은 예술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적어도 생활인으로써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여정은 작가에게 있어서는 '작업하기'일 것이다. 물론 버리지 못한 지식과 고정된 시점, 갇혀 있는 육체는 항상 함께하나 이것이 과정으로서의 지점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방향성과 독자성을 담보해줄 근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와 작품의 소통을 근본으로 두는 꽤 지속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다. 늘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향해 나를 깨우고 싶다. 그렇게 작업과 삶을 자연스럽게 공존시키고 싶다." (2012년 아트인컬쳐 작가 인터뷰)

강혁_엔트로피 풍경 3 (Entropy Scenery 3)_디지털 포토_42×59cm_2019

"세계를 직면한다는 것. 인식의 시점을 이곳에 두고... 그 곳에 작은 흔들림이 있다. 적어도 시작은 그러하다. 그리고 시작은 세계이다." (2005년 1회 개인전 작가노트)

강혁_엔트로피 풍경 1 (Entropy Scenery 1)_디지털 포토_42×59cm_2019

"인류에게 신비와 경외 그리고 공포와 신세계의 발견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 등장하는 수・지평선은 동시에 하늘-우주를 품고 있다. 먼 시각은 우주의 시작을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거대 자연계와 인류 혹은 인류의 인공물이 점경으로 병치된다. 문명과 자연의 공시적인 신화적 메타포로써 무질서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엔트로피(ENTROPY)의 현장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을 거쳐 변화해갈 자연의 품속에 짧은 시간을 끊고 풍경이 되어버린 인간과 인공물들은 극명하게 이를 증언하고 있다. 세계 이해의 방법으로 등장하는 엔트로피프로젝트는 수․지평선 프로젝트보다 거대담론을 구성하기 위해 기획됨으로써 작가로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여러 인식론적이며 생물학적인 한계와 사회 문화적 제한 요건들을 자각시키며 나름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있다. '인간존재가 지녀야 할 인식의 방법은 존재하는가 ?, 존재의 의미는 실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허무하게 무로 돌아가고 있을 우주를 인식하며 던지게 된다. 하지만 그 한계는 동시에 사진 속에서 도상학적인 네러티브로써만 은유되는 것이기에 오늘도 수⁕지평선을 목도하며 셔터를 누른다." ● "빅뱅이후 찬란한 변화무쌍함에서 한없이 지루한 일상의 어느 지점에선가 움켜쥔 나의 시선, 언어화 될 수 없는 현존의 신비는 차마 스치듯 파편이 되고 수평선 너머 풍경이 된다." (horizon (entropy) 작가노트)

강혁_흐름 (엔트로피) 3-1,2 (Flow (Entropy) 3-1,2)_ 디지털 포토, 단채널 비디오_59×79cm, 00:01:01(loof. sound, no sound)_2017

"그렇게 일상 속의 오류들을, 삶의 언저리를 허락하고 있다. 먼 곳을 향했던 시선은 가뿐하게 일상을 비춘다. 이곳에서도 도도한 흐름은 목격된다. 특별한 언어가 필요치 않고, 표현 욕구가 가리키는 선택만이 존재하는 예술을 꿈꾼다." (Error, Foregruound (entropy) 작가노트) ■ 강혁

Vol.20191125a | 강혁展 / KANGHYUK / 康赫 / photography.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