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The Neighbor

양동관展 / YANGDONGGWAN / 梁洞筦 / photography   2019_1128 ▶︎ 2019_1204

양동관_서울특별시 강동구 진황도로27나길 7-24 원대섭_피그먼트 프린트_81.6×100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화~금요일_11:00am~06:00pm / 토~월요일_12:00pm~06:00pm

H.아트브릿지 H.art bridge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3 2층 Tel. +82.(0)2.537.5243​ www.hartbridge.co.kr

"호기심이 출발이었다. 피부에 상처를 내며 몸에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이 흥미롭고 궁금했다. ● 여전히 처음 문신을 새기던 날이 선명하다. 흥미롭고 궁금했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아플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두렵기도 했다. 문신을 새기는 기계가 작동될 때마다 특유의 진동소리가 들렸다. 진동소리에 맞춰 고통이 수반됐다. 긴 시간 끝에 새겨진 문신은 마치 또 다른 신체기관이 생긴 것처럼 신기했다. ● 문신이 점점 늘었다.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처음 느끼던 흥미와 같은 감정과는 점차 멀어졌다. 반면, 문신을 새기는 시점에서의 감정과 바람을 토대로 형상화한 것들을 몸에 새겼다. 이처럼 내게 문신은 호기심, 흥미, 감정, 바람과 같은 형태였다. 이와는 다르게 문신에 관한 사회적 통념은 문신이 있고 없음이 비정상인과 정상인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 내 몸은 가족과 이웃들에게 비밀이 됐다. 그들 앞에서는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긴 소매의 옷을 입었고 되도록 움직임이 큰 행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숨길 수 없음을 점점 느끼게 됐다. ● 문신을 통한 일련의 경험들과 문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그들에게 문신을 들어내기까지 오랜 시간과 용기를 필요하게 했다. 어떠한 관계도 형성되지 않은 이들이 불편한 시선을 보냈듯 그들 역시도 마찬가지일까 두려웠다. ● 마침내 문신을 들어냈을 때, 그들은 문신이 주는 부정적인 형태가 있었더라도 온전히 그것만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그동안 형성된 관계를 통해 온전한 나로서 바라봐주었다."

양동관_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오궁길 30-5 강태완_피그먼트 프린트_81.6×100cm_2018
양동관_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34번길 20-1 여성권_피그먼트 프린트_81.6×100cm_2018
양동관_광주광역시 북구 면앙로 18 주성경, 배상성_피그먼트 프린트_57.2×70cm_2018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웃이라는 관계가 문신에 관한 사회적 통념을 중립적으로 만들 요소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대한민국 속에서 문신을 지닌 이들의 초상을 '이웃사람'이라고 명명했다. ● 사람에게 호기심이 있는 한 문신은 선택적 필연의 요소이며 결과다. 문신의 유무가 비정상인과 정상인을 구분 짓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길 바라며 문신에 관한 인식의 형태가 보다 더 확장되길 바란다. ■ 양동관

양동관_서울특별시 관악구 구암5가길 49 김리온_피그먼트 프린트_57.2×70cm_2018
양동관_서울특별시 광진구 뚝섬로 32길 13-1 유샘_피그먼트 프린트_126.8×155cm_2018
양동관_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73-11 김혜민_피그먼트 프린트_49.2×60cm_2018

Curiosity was the start. Letting scars on my body made it feel exciting and interesting. ● I still remember the very first day I had a tattoo. Not only I was excited and curious about it but also couldn't expect how much it would hurt. With lot of considerations when I finally decided to go I was very overwhelmed. With a distinctive vibration sound that tattoo machine made, it started to go over my skin. Each time it made a sound the pain also brought with it. It took longer than I expected. Finally when it is done the tattoo looks like a new human body part. ● As time passes tattoo on my skin started to increase. As I got more tattoos, the feeling that I had when I got the tattoos for the first time started to fade away. In other hand, I got tattoos based on the feeling and a hope. A tattoo to me is like a curiosity, interest, feeling, and hope. Contrast to that, tattoos became a boundary to divide abnormal and normal human. ● My body became secrets to my family and neighbors. In front of them I had to wear long sleeves despite weather conditions. However, I knew I couldn't hide it forever. ● To reveal my tattoo that helped me experience the social perceptions, would take a lot of time and courage to do it. Like those with no relationship to people with tattoos would feel uncomfortable, I feared it would be same with others. ● Finally when tattoos are revealed, they not just saw me as negative form but they saw me as a person with strong bond to them. ● With these experiences the relationship with neighbors about the socially accepted ideas could neutralize the idea of tattoos. Thus, I called portrait of the people with tattoos 'neighbors'. ● With people's curiosity the getting tattoo is a choice. The choice would be in various ways. Act of carving tattoos, should not decide the person as a normal person or abnormal person. I hope the perception of the tattoo expand in positive way. ■ YANGDONGGWAN

Vol.20191128b | 양동관展 / YANGDONGGWAN / 梁洞筦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