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less : 그곳에도 빛이 내린다면

최은정展 / CHOIEUNJEOUNG / 崔恩廷 / sculpture   2019_1130 ▶︎ 2019_1219 / 일,공휴일 휴관

최은정_HOPE 191100_갤러리 엘르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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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페이스북_facebook.com/eunjeoung.choi

초대일시 / 2019_1205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4: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엘르 GALLERY AILE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2-3번지 혜전빌딩 B1 Tel. +82.(0)2.790.2138 www.galleryaile.com

Rainless - 그곳에도 빛이 내린다면 ● 거리 위의 사람들. 어둠을 등진 채 빛을 향해 바라본다. 뒤를 따라 길게 늘어선 그림자는 어제의 나, 잡아 둔 과거의 후회 또는 희망을 갈구하는 욕망으로 그곳에 남겨지고, 뒤돌아 볼 겨를도 잊은 채 빛을 품고자 그 곳을 향해 다가선다. 코 끝이 시릴 듯한 공기의 차가움이 잠시나마 따뜻하게 느껴질 즈음, 희미한 빛 한줄기는 어느 새 선명하고 맑은 하늘로 채워져 간다. ● 희망을 그리는 나. 딱히 인생의 빛을 겪어보지 못한 현실은 나에게 모든 것이 각본 위의 드라마이며, 날 위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이상과 현실의 어디 쯤 회색빛이 도는 세상 아래 어제와 같이 살아가라 말하지만 회색 벽 사이로 스며든 푸른 하늘에 널린 구름을 보며 오늘은 어제와 다른 희망을 그려본다.

최은정_HOPE 191100_P.U.R.에 사진인쇄, LED_가변설치_2019
최은정_HOPE 시리즈_P.U.R.에 사진인쇄, LED_가변설치_2019
최은정_HOPE 1905_P.U.R.에 사진인쇄, LED_40×23×23cm_2019

HOPE. 푸른 하늘 위에 앉은 순수한 흰 구름들, 그 사이사이 새어나오는 빛은 어둠이 닿지 못할 만큼 높고 강렬하기에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가 그곳에 닿으면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곤 한다. 여유를 잃은 자신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주고자 콘크리트 옥상 위에 올라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본다. ● RAINLESS. 더없이 맑음. 이루어진 적 없을 희망임에도 또 다른 내일을 향해 희망을 품고 앞을 항해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더 좋은 의미의 빛(희망)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얼마나 더 좋은 칭찬과 사랑과 위로와 안식을 표현할 수 있을까.

최은정_HOPE 1909 쉼_P.U.R.에 사진인쇄, LED_26×27×14cm_2019
최은정_HOPE 1911 시리즈_P.U.R.에 사진인쇄_가변설치_2019
최은정_HOPE 190814_라인 테이프에 사진인쇄_23×23×5cm_2019

갤러리엘르가 준비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시는 빛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최은정 작가의 초대개인전 『Rainless : 그곳에도 빛이 내린다면』이다. 작가는 하늘에 펼쳐진 광경과 그곳에서 목격한 실체와 감정을 작품 위에 표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기존의 HOPE 시리즈에서는 작가가 직접 바라보고 경험했던, 또는 스스로가 보고자 했던 빛(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면, 『RAINLESS, 그곳에도 빛이 내린다면』에서는 누군가에게도 비춰질 빛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자신 또한 누군가의 누군가이기에 자신이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또한 나 자신에게 비춰질 빛이자 이루어질 희망이라 말하며, 같은 시간,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빛을 보고 있다면 바램이 그곳에도 닿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은정_HOPE 191000_P.U.R.에 사진인쇄_70×143×3.5cm_2019
최은정_Rainless : 그곳에도 빛이 내린다면展_갤러리 엘르_2019

시간과 계절, 빛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하늘은 같은 시각 그곳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에게 각기 다른 시각과 환경 속에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로 다가오겠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하나같은 것이다. 작가는 그녀에게 또한 익숙한 일상의 순환 속에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 그 위로 물든 빛(희망)을 발견한 순간의 감정을 겹겹이 쌓아올린 레이어 위에 새겨 넣는 작업을 끝없이 연구하며, 언젠가 그녀의 작품을 마주한 누군가에게도 그 빛이 희망으로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다. ● “작가에게 어떠한 피사체를 표현하든 그것을 멋지게 재연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시공간 속에서 흐름과 쌓아지는 글루선들의 바탕위에 작가의 삶과 지향성이 합쳐질 때 작품은 생명력을 가지며 단순한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 최은정양자윤

Vol.20191130j | 최은정展 / CHOIEUNJEOUNG / 崔恩廷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