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서 살아있는

2019_1205 ▶︎ 2019_1218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1205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수연_구현지_김다빈_김민경_김지연_남윤지 류동화_박문희_박은진_박진주_배효진_손수아 손욱결_손희윤_신주윤_요박양_우항_이단비_이소희 임은비_장미_정솔_조수경_하승연_허은지_홍소현

주최 /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KOREA UNIVERSITY MUSEUM 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기획전시실 B1,1층 Tel. +82.(0)2.3290.0504 museum.korea.ac.kr

지난 몇 해,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꺼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학에서의 시간이 흐르며 이야기가 변화해온 과정의 첫 매듭이자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성장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 『사라져서 살아있는』은 '비대한 예술계에 우리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의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한계 없는 몸을 가진 예술의 살덩어리는 더욱 커져만 가고, 축적되어온 수많은 실험과 작업은 견고한 벽이 되어 우리를 압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작업을 더해 올리는 것은 소금을 바다에 녹이는 것과 같은 미미한 행위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민과, 그 결과로 빚어진 표현의 가치를 믿습니다. ● 바다에 녹아 사라진 듯 보이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소금처럼, 우리가 이어갈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넓은 세상에서 우리의 작은 이야기를 조용히 전달합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우리의 고민을 발견할 것이며, 우리의 곁에 함께 녹아 같은 행위를 이어나갈 것 입니다. ● 이러한 상황은 비단 예술을 하는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종 각자의 앞길을 막는 거대하고도 단단한 벽에 의문을 품고 좌절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그 벽 앞에 남은 우리의 작은 발자국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 것임을, 우리가 만들어온 길이 충분히 가치있는 것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사라져서 살아있는』에서 풀어낼 이야기와 고민의 과정을 통해, 전시를 준비한 우리뿐 아니라 그를 지켜보는 사람 모두가 한 번쯤 자신의 길을 돌아보며 숨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19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졸업전시준비위원회

Vol.20191205a | 사라져서 살아있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