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미술관 신소장품 2019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New Acquisitions 2019展   2019_1206 ▶︎ 2019_1222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두진_김인영_노경희_배남경 신현중_장규돈_정성윤_천창환_최영빈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대학교미술관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Tel. +82.(0)2.880.9504 www.snumoa.org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자신만의 확고한 관점, 새로운 시도, 충일한 품격으로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소장품은 대부분 2019년도에 새롭게 수집한 작품들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자신만의 독창성을 일구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새롭게 소장한 작품들을 통해 한계를 두지 않고 정진하는 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지하며 함께하고자 합니다.

김두진_Bacchus_3D 디지털 페인팅_300×180cm_2016~7

김두진 작가의 거대한 디지털 이미지 속에는 무수한 사슴 뼈로 이루어진 인간의 형상이 자리한다. 이는 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가 표현한 이상적인 절대미의 인간상을 오히려 나약함과 미천함을 상징하는 초식동물의 뼈로 대치하여, 아름다움과 추함(잔혹함)을 함께 내포하는 동시에 권력과 욕망의 인간문명을 비판하고 있다.

김인영_tissue sample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92.5×78.2cm_2017

김인영 작가는 우연에 의해 발생하는 불규칙적인 형상을 그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층의 단면을 컴퓨터로 잘라내어 보여주며, 디지털 속성을 그대로 화면에 담고 내고 있다. 기존의 작품에서 주로 보였던 다양한 색상이 끈적하게 얽혀있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매끈한 표면과 일렁이는 단층들 사이의 대조가 시각적 자극을 촉발하고 있다.

노경희_나무_캔버스에 유채_146×112cm_2010

노경희 작가는 숲의 형상을 멀리서 관조적으로 그려내는 대신 햇살이 가득 들어온 숲 한가운데의 자연을 그려왔다. 우리는 그녀의 작품에서 차가우면서도 따사로운 공기, 텁텁한 흙냄새, 축축한 촉감 등을 느끼며 공감각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목탄으로 그려진 「숲_2015_12」는 밀도감이 매우 높아 화면의 원근을 사라지게 만들어 현실적이면서도 가상적인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킨다.

배남경_피아노-眞(색)_목판화(한지, 한국화물감, 먹)_138×113cm_2011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배남경 작가의 작품은 크기가 140cm에 육박하는 거대 목판화로, 우리가 기존의 생각하던 판화의 모습을 벗어나 신선함을 가져온다. 작가는 기념사진들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번 작품 「피아노- 眞(색)」 역시 거실 한편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아련한 추억이 깃든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수성- 목판-평판화 특유의 거친 질감과 혼재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신현중_공화국 수비대_폴리우레탄 유광 도료_120×400×150cm_2008

'생명'은 신현중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원시문화에서 받은 에너지와 삶의 기운,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는 「공화국수비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룡뇽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거대한 조각 작품은 작가가 꾸준히 연구해온 인류 문명에 대한 탐구와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장규돈_나팔 속 형상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20×180cm_2014

장규돈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인체는, 변형되고 왜곡되고 해체되어 있어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작가는 자연과 육체의 결합을 통해 힘과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강렬한 색상과 대비되는 색조, 표면에 보이는 얼룩과 율동적인 형상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

정성윤_산책길_장지에 혼합재료_97×130.3cm_2016

정성윤 작가의 작품은 대체로 익숙한 풍경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회화적 장치를 통해 새로운 장면을 묘사해내는데, 이로 인해 우리는 풍경 속 개개의 이미지에 집중하기보다는 화면 전체의 독특한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풍경의 외향을 그려내기보다는 지독한 고요와 적막이 흐르는 모습을 통해 정신과 마음을 그려내고 있는 듯 보인다.

천창환_Fig.(Priceless)_광목에 아크릴채색_61×61cm_2013~4

천창환 작가의 작품에는 분절되고 파편화된 조각들이 늘어져있다. 언뜻 보면 종이를 가위로 마구 잘라 놓은 것 같기도 하고, 퍼즐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이미지들은 실제로는 접혀진 천위에 온전하게 그려 넣은 이미지를 단순히 펼쳐놓은 것이다. 접혀진 천위에서 온전했던 이미지는 작가의 행위에 의해 돌연 낯선 형상으로 탈바꿈된다.

최영빈_봄_캔버스에 유채_193.9×259.1cm_2018

최영빈 작가 특유의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형상과 불안한 색조를 생각했다면, 이번 작품은 매우 의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거대한 크기로 관객을 압도하는 「봄」은 탄생하는 이미지, 생동감 넘치고 따사로운 색감으로 '봄'의 시작을 알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선 크고 작은 면의 분할과 조화로운 색의 향연으로 리듬감과 율동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미술관

Vol.20191206e | 서울대학교미술관 신소장품 2019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