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Code

2019_1206 ▶︎ 2019_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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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1206_금요일_05:00pm

오프닝 퍼포먼스 / 2019_1206_금요일_05:30pm_문규철 'Future Planet'

참여작가 고다혜+김현주_김성필_곽현일+김혜이 아르동(남기륭)_문규철_언해피서킷_우현주+박지윤 이승윤_장윤경_전민제_조수민_조한울 T-25(한태재, 박정현, 배진호, 강은정)

주최 / 아트센터 나비 총괄 / 노소영 기획 / 이진 운영, 홍보 / 김연형_김유미_소재환_윤진영_최준호_한상욱 사진,영상 프로덕션 / 권호만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트센터 나비 한옥 ART CENTER NABI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22-3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는 예술과 기술의 지평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창의적 예술 활동을 통해 미디어아트의 비전과 사회적 가치를 제시한다. 이번 『Creative Code』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융복합시대에 데이터,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예술을 탐구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고도화된 기술에 대응하여 작가들은 데이터를 다른 형태로 변환하는 규칙을 창의적으로 직조하고 있다. 어떠한 데이터를, 어떠한 방식으로 수집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처리할 것인가? 미디어아트의 창의적 예술 활동은 컴퓨터의 언어로 매개되는 다양한 형식의 변주이자 실험이 되었다. 13팀의 참여작가 역시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일련의 알고리즘을 짜고 코드를 생성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Creative Code』는 작가들의 작품을 조금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하며 문화예술 이해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성필, 「Kyma 2」, 2019, 가변크기, 스테인레스 스틸, 모터, 아크릴 ● 'Kyma'는 그리스어로 물결을 뜻하며 작품은 물결과 같이 에너지의 이동 과정 중 발생하는 파동에 주목한다. 공기에 떨림이 없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도달할 수 없듯이 파동이 없다면 커뮤니케이션도 쉽지 않을 것이다. 「키마2」는 미리 녹음된 사운드데이터의 파형에 맞춰 모듈들이 움직이며, 각각 분절되어 있는 모듈들이 전체적으로 군집을 이루고 물결을 그리면서 파동의 본질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우현주+박지윤_In the City_ 인터랙티브, VR(컬러, 사운드), 3D 그래픽, 실시간 EGG 데이터_약 00:20:00_2019

우현주+박지윤, 「In the City」, 2019, 약 20분, 인터랙티브, VR(컬러, 사운드), 3D 그래픽, 실시간 EGG 데이터 ● 반복적인 도시에서 그저 나열되던 빨간 교통안전 고깔들이 의외의장소, 다른 역할로 발견되기 시작했다. 고깔은 풀숲, 소화전위, 지하철 플랫폼 의자 아래 등 맥락 없이 놓여 생경한 역할로 존재하거나 또 그 공간에서 사라져도 눈길조차 받지 못한다. 그저 도시에서 매일 보는 풍경의 하나로 비춰진다. 작품은 길 잃은 고깔을 통해 도시에 사는 우리의 현재를 이야기한다. 관객은 이리저리 헤매고 고민하는 고깔을 따라 인터랙티브 VR을 감상하면서 의식과 집중, 관찰의 행동을 통해 풍경으로 묻혀있던 도시를 깨운다. 작품은 EEG 센서와 HMD, Unity3D 엔진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문규철_Future Planet_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_약 00:15:00_2019

문규철, 「Future Planet」, 2019, 약 15분,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 2009년 발사되어 2018년 미션을 종료할 때까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약 1.5억 km 떨어져 지구의 뒤를 따라 공전했고, 9.6년동안 2662개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였다. 「Future Planet」은 케플러의 관측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행성의 존재가능성을 탐색한다. 새로운 행성의 잠재적 위치에 대한 정보 값을 사운드로 변환하고, 이와 더불어 제너러티브 방식으로 구성된 이미지를 통해 막연히 존재하는 새로운 행성과 다차원적인 미래를 상상한다.

조수민, 「녹색의 성격」, 2019, 가변크기, 플라스틱, 알루미늄, 서보모터, 아두이노 ● 핑크색 잎을 가진 'Philodendron Pinkcongo(핑크콩고)'는 'Variegata(무늬종)' 식물의 희소성과 높은 가격 그리고 인간의 여러 욕구가 맞물려 만들어진 가짜 품종이다.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개인 판매자를 통해 전세계로 유통, 소비되고 있는 핑크콩고는 호르몬 화학처리를 통해 엽록소를 차단하여 만들어진다. 엽록소가 없는 핑크색 잎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녹색으로 회귀하거나 죽게 된다. 「녹색의 성격」은 인스타그램에서 핑크콩고 이미지의 전파(♥)와 호출(#) 데이터를 수집한 후 가공하여 인간이 식물에게 가지는 욕망과 인간이 식물에게 행하는 아주 작고 조용한 폭력(그저 해프닝처럼 여겨지는)을 시각화한다.

장윤경_Pastry Chords_인터랙티브 사운드, 실시간 모션_2019

장윤경, 「Pastry Chords」, 2019, 인터랙티브 사운드, 실시간 모션 ● 음악은 인간 공통의 정서 언어로,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 해온 역사를 지닌다. 그러나 음악을 만드는 것은 소수에게 국한되어 있고, 듣는 방식 또한 수동적인 소비에 그친다. 「페이스트리 코드」는 인공지능을 개입시켜 보다 쉽게 음악을 만들고 능동적인 청취 방식을 제공하여 창의성과 재미를 더했다. 작곡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인공지능에게 4개의코드를 제시하면 그에 맞는 수많은 멜로디 조각들이 만들어진다. 이를 다양한 악기 소리로 겹겹이 쌓으면 여러 가지 층위를 다루는 재미있는 음악이 창작된다. 음악을 들을 때에도 청취자의 포즈에 따라 멜로디 연결지점이 달라지거나 사운드 효과가 변화하면서 기존의 수동적인 듣기에서 능동적인 참여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조한울_ai-em_ 단채널 비디오(인공지능을 활용한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의 합성)_약 00:04:00_2019

조한울, 「ai-em」, 2019, 약 4분, 단채널 비디오(인공지능을 활용한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의 합성) ● 작가는 인간의 가치관이 긍정적인 감정을 추구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또 관계가 가까울수록 개인의 감정에 강렬하고 빈번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치관과 같은 개인의 마음의 모습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해 형성된다고 본다. 관계는 소통을 수반하고, 소통의 기록은 그 주체들 간의 관계와 감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의 실제 2년간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창작되었다. 8개의 시간(3개월)으로 나뉜 대화는 딥러닝 기법을 통해서 텍스트와 이미지, 사운드로 재생산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 감정을 복기하고 작가의 마음이 변화하는 모습을 추적한다.

T-25(한태재, 박정현, 배진호, 강은정)_감정이 형식이 될 때_ 단채널 비디오(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인터랙티브 이미지, 얼굴감정인식, 실시간 모션)_2019

T-25 (한태재, 박정현, 배진호, 강은정), 「감정이 형식이 될 때」, 2019, 단채널 비디오(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인터랙티브 이미지, 얼굴감정인식, 실시간 모션) ● 「감정이 형식이 될 때」는 하랄드 제만(Harald Szeemann)의 전시 《태도가 형식이될때》(1969)에 대한 오마주이다. 당시 제만은 작품 자체보다 예술의 의미를 사고하고 개념화하는 태도 자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T-25는이와같은 관점에서 AI를 창작자로 설정하고, 입력된 인간의 감정데이터를 AI 스스로 학습한 형식으로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는 모델로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s)을 사용하였고, 색상, 선, 면과 같은 간단한 도형을 시각예술의 기본 요소로 활용하여 추상화와 같은 단순한 형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폴 에크먼(P.Ekman)이 제안하는 기본 감정인 행복함, 화남, 슬픔, 중립의 감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웹캠을 통해 전송되는 실시간 이미지를 통해 관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로서의 AI를 설정하여 의미를 더했다.

곽현일+김혜이, 「Pale Blue Dots」, 2019, VR 설치(컬러, 사운드), 3D 그래픽 ● 「Pale Blue Dots」는 우주 공간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행성을 만들어가는 VR 인터랙션 작품이다. 몇 가지 디자인적 요소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타인과 나의 모습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편 광대한 우주공간에서 그 차이는 얼마나 미세한지 보여주기 위해 우주라는 공간을 제시한다. 관람객이 마주치게 되는 단어와 문장들, 목소리는 중증 정신질환 당사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추출한 것들이다. 이는 실제 세계에 분명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타인들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와 연결된다. 질문에 답을 하고 낯선 목소리를 확인하며 우주 공간을 탐험하는 것은 자기 탐색의 과정이자 가려져있던 주변의 존재들을 새롭게 인식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다혜+김현주_가만히 서있기_단채널 비디오(컬러, 사운드)_약 00:27:00_2019

고다혜+김현주, 「가만히 서있기」, 2019, 약 27분, 단채널 비디오(컬러, 사운드) ● 「가만히 서있기」는 주변의 고정된 사물들과의 관계에서 가만히 서 있기를 수행하는 존재로서 인간을 계산하는 실험이다. 영상 속 인물은 이웃이 이사를 가며 두고 간 짐 더미, 암퇘지라고 쓰여 있는 쌈밥 집의 에어 간판, 막다른 길목의 표지판 등을 보고 가만히 서있기를 수행한다. 가만히 서있는 인간의 몸은 상체와 하체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미동하고, 그 흔들림은 허리에 매고 있는 기계를 통해 측정된다. 이로써 얻은 행위에 대한 계산 결과는 가만히 서 있는 동안 관계하는 대상 내지는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언해피서킷_A Synthetic Song Beyond the Sea_ 인공지능이 생성하고 합성한 엠비언트 음악, 오디오 비주얼 인스톨레이션_00:04:00_2019

언해피서킷, 「A Synthetic Song Beyond the Sea」, 2019, 4분, 인공지능이 생성하고 합성한 엠비언트 음악, 오디오 비주얼 인스톨레이션 ● 고래는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복잡한 사회를 이루면서 음악과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는 지적 생명체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완성한 음악 「A Synthetic Song Beyond the Sea」는 음악 생성과 사운드 합성을 위해 두 개의 인공신경망을 사용한다. Music VAE 신경망으로 생성한 음악에 Audio Style Transfer 신경망으로 흰수염고래의 음성을 합성하여, 마치 고래가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을 창작했다. 새로운 차원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술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동시대 예술로서 인공지능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Workshop 전민제, 「자연으로 표현하기」 ● 우리는 종종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그런데 그 홍수가 디지털, 수치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았을까? 이 워크숍에서는 자연모방(Biomimicry)의 관점에서 데이터(에너지, 물질, 현상)가 자연에서 활용되는 방법을 관찰하고 자연의 관점에서 이를 응용하여 또다른 데이터로 표현한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자연모방과 창의성이 발현되는 구조를 이해하고 자연의 데이터와 메커니즘을 탐색하고 자연을 응용한 도구를 만들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언해피서킷, 「Beyond the Music: 인공지능이 만드는 새로운 음악 창작의 가능성」 ● 「Beyond the Music: 인공지능이 만드는 새로운 음악 창작의 가능성」 언해피서킷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음악 너머의 새로운 음악을 탐구한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음악을 학습하여 새로운 음악을 생성해낼 수 있을까? 이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음악을 생성하고 소리를 합성하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살펴보며 활용한다. 작가와 참여자들은 이러한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인공지능의 시대에 예술가와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본다.

이승윤_바라보다

이승윤, 「바라보다」 ● 워크숍 「바라보다」는 참여자들과 함께 기술을 바라보는 인간과 인간이 바라보는 기술의 접점을 관찰하고 작업으로 풀어가는 방식에 대한 시간을 갖는다. 이 워크숍에서는 빠르고 직관적인 원리를 학습하고 이해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비주얼 개발 플랫폼인 터치디자이너(TouchDesigner)를 활용해 진행한다. IR 카메라의 뎁스(depth) 이미지를 이용해 이미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인체감지와 그래픽 표현을 구현하며 기술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아르동(남기륭)_고정되지 않은

아르동(남기륭), 「고정되지 않은」 ● AR 기술은 카메라 이미지의 시각적인 특징에 기반을 두고 오브젝트를 고정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만들어진 증강된 현실은 현실에 '고정되지 않은' 것이다. 「고정되지 않은」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이 AR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은 AR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콘텐츠를 플레이하거나 간단하게 빌드 시연을 하게 된다. 유니티(Unity)의 멀티 플랫폼 개발 툴인 AR Foundation을 이용해서 기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어작가가 AR 기술을 활용했던 작업노트를 공유하며 참여자들과 함께 데모를 체험해볼 수 있다. ■ 아트센터 나비

Vol.20191208c | Creative Cod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