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 : What's the Issue These days?

2020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展   2019_1209 ▶︎ 2019_1213 / 주말 휴관

초대일시 / 2019_1209_월요일_06:00pm

Docent Program / 11:00am, 01:00pm, 04:00pm

참여작가 / 총 29명

주최,기획 / 2020년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예정자 21명 협찬 / 19티_DOY커피_드, 디어 커피_마보달_러플_코코로나인_아싸롱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 휴관

조선대학교미술관 CUMA 광주광역시 동구 필문대로 309(서석동 375번지) Tel. +82.(0)62.230.7832 blog.naver.com/cuma7832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간과해서는 안 될 사회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적 시대를 마주하고 있지만 사회는 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구조화되고 있다. 바쁘게 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서 예술 기획자는 사회 안팎으로 끊임없이 골몰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 본 전시는 그 속에서 발견한 여섯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동시대를 사유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 흔히 사람들은 어떤 것을 재치있고 능란하게 구사할 때 '위트있다'고 표현한다. 'WIT'는 재치와 분별력, 지혜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에 후행하는 제목인 'What's the issue these days?'에 주목하여 오늘날의 사회적 쟁점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본 전시는 디지털 문명 가속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품고 있는 이슈를 여섯 개의 주제로 재현하고 시각화한다. 섹션 「Watch OUT」 「시뮬라크르 추월하기」 「Artnology : 허물어진 경계」 「LSD : Literally Stimulated Days」 「공유기억」 「사자는 사자다」 으로 뉴 미디어에서의 감시문제, 이미지 과잉으로 나타난 진실과 허구의 경계, 예술과 기술의 융합, 미디어 자극의 반복에 무뎌진 대중과 예술계, 환경오염과 환경재앙, 가부장제 사회 속 탈피되어야 하는 여성성을 이야기한다. ●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미디어, 잘못된 권력의식과 환경보호에 무던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현대인으로서 극복해야 할 갖가지의 'ISSUE'를 가지고 있다.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를 예술로 승화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오늘날 예술가와 기획자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21인의 예비 기획자에게 이번 졸업전시가 기존의 메커니즘을 벗어나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유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김지성

김희천_썰매 / 이이남_surveillance society 장양희_crowd #16 / 신정균_Steganography Tutorial

섹션1 「Watch OUT : 난 네가 지난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큐레이터 : 강동아, 김범수, 나원지, 최진주 참여작가 : 김희천, 이이남, 장양희, 신정균 더 이상 '감시'는 1차원적 시선이라는 의미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늘날의 혁신적인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감시는 우리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작동되고 있다. 「Watch OUT」은 뉴미디어의 문제점 중 상호 감시 문제를 드러내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시체제에 대해 살피는 전시이다. 더불어, 계속해서 발전하는 매스 미디어에 대한 예술가들의 사유 방식에 주목하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감시화된 현실을 살피고자 기획되었다. ● 「Watch OUT」은 관람객이 오늘날의 감시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김희천 작가의 영상작품 「썰매」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을 동시에 갖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통해 인터넷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의도치 않은 감시를 제시하며, 이이남 작가는 시놉티콘의 상호감시 문제를 넘어 기술이 인간의 생각, 사상 등 모든 것을 감시하는 세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훗날 기계에 의해 지배받는 감시사회의 모습을 디지털 매체로 다룬다. 장양희 작가는 설치작품 및 아크릴 프린트 작품 「crowd」연작을 통해 가상공간 속에서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검열함과 동시에 나타나는 개인의 익명성, 정체성 혼란 등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신정균 작가의 영상작품 「steganography tutorial」을 통해 일상에서의 감시에 대한 불안으로 데이터 감시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해야함을 강조한다. ● 본 전시 「Watch OUT」은 새로운 방식의 감시를 상기시키고 앞으로 가속화될 이러한 세계에 대한 암시를 제공한다. 오늘날의 '감시'는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고 질서 있게, 안전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인간의 주체성이 상실되고, 통제 받는 비인격화된 현실로 나아가게 한다. 이런 양면성이 공존하는 감시사회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아닐까.

이여운_금산사 미륵전 / 정영한_우리時代 神話 / 송하나_익숙한 식물 이성준_더미-스케이프 시리즈 파주시 동패동-1 / 김영수_FOR 6 Days / 오택관_Overlap Area

섹션2 「시뮬라크르 추월하기」 큐레이터 : 김고운, 박명지, 양진영 정하원 참여작가 : 이여운, 정영한, 송하나, 이성준, 김영수, 오택관 '시뮬라크르 추월하기' 전시는 시뮬라크르가 동시대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이미지에 지배당하기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고민해보는 장이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사용되는 이미지는 원본과 상관없이 스스로의 의미를 갖게 된다. 그렇게 누군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이미지는 현실도, 가상도 아닌 불확실성을 지니게 된다. ● 본 전시는 조작과 재편집으로 인한 동시대 허구 이미지의 특징을 다룬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여운과 정영한 작가는 일련의 편집을 통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미지를 화폭에 재현함으로써 더 이상 시각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허구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성준과 송하나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산의 형태, 꽃인 줄 알았지만 흙더미, 치킨의 이미지인 것처럼 우리가 처음에 인식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담고 있다. 연장선에서 김영수와 오택관 작가는 이러한 동시대 허구 이미지의 과잉으로 복잡해진 현대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보여준다. ● 이로써 '모사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한다'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에 입각해 눈에 보이는 이미지와 그것을 진정으로 보는가의 문제는 별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 작품을 통해 이미지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보드리야르가 우려한 문제점, 실재와 가상의 모호함에 관하여 스스로 자각하며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종 매체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고민하고 이미지의 진실 혹은 본질에 대한 본인만의 입장을 구축하길 바란다.

백지훈_Type01_14 / 송유건_UNILATERAL COMMUNICATION.chili pepper / 김웅용_Junk 러봇랩_Vaccum II #1 / 딥드림_별이 빛나는 밤 / 정기수_Law of Gravitation_2015

섹션3 「Artnology : 허물어진 경계」 큐레이터 : 김지성, 류동우, 한지수 참여작가 : 백지훈, 정기수, 송유건, 김웅용, 딥드림, 러봇랩 「Artnology : 허물어진 경계」는 세 개의 파트로 나뉜다. 「Part 1 Classic」는 아날로그 예술에 디지털기술을 융합한 작품들, 「Part 2 Essential」는 현대사회의 가장 대중적이며 대표적 디지털기술을 융합한 예술 작품들, 「Part 3 Innovation」는 인공지능 및 AI가 개입하여 이루어지는 예술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본 섹션은 융합과 화합, 재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무한한 예술의 영역을 만들어낸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 기술의 광범위한 영역에 들어온 예술 덕분에 하이테크놀로지는 공학 분야 뿐 아닌 예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21세기인 현재 디지털 예술 시대가 자리매김하면서 발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작품의 기반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예술계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지금, 아트놀로지의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최윤정_Pop kids #99 / 하태범_syria 2 / 조성훈_You are actually photogenic! 윤상하_red child #4 / 임용현_Dead media by bullet

섹션4 「LSD : Literally Stimulated Days 」 큐레이터 : 김윤우 최홍비 임소연 최지화 참여작가 : 조성훈, 임용현, 하태범, 최윤정, 윤상하 사건이 발생했다. 수많은 언론매체가 이를 보도한다. 화면에 오르는 여러 기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헤드라인과, 자극적인 이미지를 눌러본다. 나는 3인칭적인 관심으로 사건을 엿본다. 나를 사로잡았던 순간적인 충격이나 연민은 금방 사라진다. 이렇듯 미디어는 사건의 현장을 보도하지만, 대중을 유도하는 과도한 자극과 정보들은 오히려 사건에 대한 이입을 봉쇄한다. 이러한 현상은 예술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관람자를 사로잡기 위해 더 한 자극을 생산해야하는 창작자들.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에서 자극을 추구하는 대중과 자극이 범람하는 시대가 동시대 예술계에선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이야기해본다. ● 전시는 동선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한다. 조성훈 작가는 극적인 상황의 대비로 미디어 정보의 자극에 무감각해져버린 현대사회의 감정과 모습을 희화화하고 있다. 임용현 작가는 무분별한 미디어소비는 미디어가 남을 상처 입히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경고하고 있다. 하태범 작가는 단순화와 백색으로 작가만의 재현을 통해 미디어로 인한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대중과 자신의 태도를 함께 이야기한다. 최윤정 작가는 미디어가 생산한 프레임에 갇혀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윤상하 작가는 자극이 범람하는 시대에 작가만의 세계, 즉 놀이터는 계속 무너지지만 언젠간 무너지지 않을 날이 오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 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미디어의 자극과잉노출로 인한 대중들의 이미지 수용태도에 경각심을 갖고자 하고 이렇게 자극을 추구하는 사회로부터 예술계에서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본다.

Ursula Biemann_Deep Weather / 김희진_black snow / 성유삼_버섯구름 박찬배_One Wild Night#95 / 김희진_black rain

섹션5 「공유기억」 큐레이터 : 허희영 김소설 유현호 참여작가 : 우르술라 비에만, 성유삼, 김희진, 박찬배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인간에게는 기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기억한 것을 기록할 수 있는 지혜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의 어리석은 실수를 현세에 또는 미래에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또는 과거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 이 전시는 환경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철학가 아도르노의 [계몽 변증법]에 착안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다룬다.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기록물과 시각적, 청각적 충격을 주는 작품들을 통하여 감상적 접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실과 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오염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다가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직 않고자 여러 사람들의 기억을 공유한다. ● 아도르노는 계몽을 '이성의 빛으로 세상을 밝힌다'로 해석한 것이 아닌 인간의 자기보존적행위로 해석하였고 변증법을 통해 계몽의 이면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기보존적 행위는 인간의 자기파멸적행위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에 따라 본 전시는 세 가지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다. 인간의 자연 지배, 자연 지배에 따른 환경오염, 환경오염에 따른 환경재앙으로 진행되며 이는 결국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이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임을 제시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김화현_The March of the Immortals / 허보리_채끝살 니들 드로잉 김화현_The Arrival / 박슬기_죽은 정물화(김치, 된장 그리고 부라자) 박슬기_죽은 정물화(꽃, 뱀, 고깃덩어리 그리고 앞치마) / 이선아_털에 관하여

섹션6 「사자는 사자다」 큐레이터 : 김주연 김현지 유은영 참여작가 : 김화현, 허보리, 박슬기, 이선아 여성의 인권은 전보다 존중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현 시대 사회적 갈등 속에서 과거의 성어 [삼종지도]가 여전히 잔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해에 발매된 「82년생 김지영」은 여성들의 삶 속의 성차별에 대해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들은 가부장제의 사회 속 불평등을 깨닫고, 정해져버린 규범을 깨트리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비난의 여론을 더 커지게 하기도 했는데 결국, 현시대도 여전히 프레임은 존재한다. ● 우리는 전시로 하여금 사회로부터 강요받은 '여성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시는 '여성성'이 당연시 여겨졌던 이전의 모습들, 여전히 갇혀있지만 탈피를 위해 나아가는 지금 그리고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과 자아를 되찾은 앞으로의 모습을 순서대로 풀어나간다. 김화현 작가는 미술 역사 속의 여성 성적 대상화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여성향 서브컬처의 발전과 억눌린 여성의 욕망을 발현시킨다. 허보리 작가는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여성을 보여주며 여전히 잔재하는 가사노동의 불균형을 반복적인 작업의 수공예 바느질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현시대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박슬기 작가는 현대사회의 여성 비하의 심각성에 대하여 작품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선아 작가의 작품으로 하여금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과 자아를 되찾은 완전한 여성을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여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 본 전시는 전통적 이데올로기로 인식돼 온 여성성이 아닌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으로 '여성성'에 대해 인식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여성성'의 규범에서 벗어나 성차별의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하여 함께 모색하고 여성을 위해 함께 한 걸음을 내딛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 ■ 2020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展

Vol.20191209b | WIT : What's the Issue These day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