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생생화화: 生生化化-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展   2019_1212 ▶︎ 2020_0209

초대일시 / 2019_121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호연_김민정_라오미_최윤_황혜인

주최 / 경기문화재단

관람료 / 3,000원(카페 음료 주문 시 무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공휴일_11:00am~06:30pm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Art Center White Block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Tel. +82.(0)31.992.4400 whiteblock.org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안테나를 작동시키는 다중세계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의 하나로,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전시를 개최한다. '생생화화 生生化化'는 경기 예술창작지원 중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작가들의 연례 성과발표전으로, 그동안 경기도미술관과 고양문화재단에서 개최하던 것에 이어, 올해에는 사립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합류하여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게 되었다. 화이트블럭 전시에 참여하는 강호연, 김민정, 라오미, 최윤, 황혜인은 '유망작가 창작지원'에 선정되어 제작한 신작을 발표한다. ● 올해 4월, 처음으로 다섯 명의 작가, 강호연, 김민정, 라오미, 최윤, 황혜인을 만났다. 그날 그들은 '피카츄', '국내 산업 광고물', '개항도시의 사라진 근대 영화관', '평택에 새로 이주한 미군기지 마을', '지구를 품은 행성계', '영상 매체와 상영 환경의 성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것은 멀고 어느 것은 가깝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이것이 펼쳐질 화이트블럭 전시공간을 떠올렸다. 화이트블럭의 각 전시실은 벽과 바닥으로 서로를 구분 지으며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문 없는 벽, 곳곳의 자연창으로 스미는 채광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 같은 공간 구조는 다섯 작가가 관찰한 서로 다른 세계의 시간이 각자의 자리에서 끊이지 않고 여전히 흐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19년 경기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24명의 작가 중, 화이트블럭과 함께하게 된 다섯 명의 작가들은 모두 '유망작가' 분야에 선정되었다. 경기문화재단의 시각예술분야 지원사업은 개인전과 작품집 지원을 제외하고 '유망작가'와 '우수작가' 트랙으로 나뉜다. 재단의 기준을 따르면, '유망'작가의 일차적 조건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1979년 이후 출생자로, 비교적 젊은 작가에 속한다. 그러니까 앞서 언급한 다섯 명의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는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젊은 시각예술가가 바라본 '지금, 여기'의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관측 대상의 범위는 미시적이고도 광활하지만, 결국 이를 집합해보면 저마다 피부로 느낀 동시대 상이한 현상들의 교차 지점이 어렴풋이 드러나는 것이었다. ● 다섯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들의 꼬리를 물다 보니 서로 다른 연극이 각자의 무대에서 동시에 상연되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연상되었다.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는 그의 저서, 『평행우주』를 통해 멀티플렉스 극장을 언급한다. 그의 논리를 따르면 멀티플렉스형 무대에서는 다른 상영관의 세계는 까맣게 모른 채, 내 무대 위의 세계가 유일하다고 믿는다. 만일 어느 하나의 무대가 붕괴하여 다른 연극판으로 추락하게 되면, 비로소 나의 세계가 유일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 책에서 멀티플렉스 극장은 우리가 속한 이 우주가 전부가 아니라 별개의 무수한 우주 또한 동시에 어딘가에서 존재한다는 이론, '다중우주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은유적 소재로 쓰였다. 이번 전시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는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관측한 세계들이 하나의 미술관에 모여 동시에 공개되는 것으로, 이와 같은 다중우주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것에서 출발했다. 관측된 각각의 세계 속 시간이 지금도 미술관 밖에서 흐르고 있다는 것 또한 전시를 통해 환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 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하는 안테나 외에도 여타 안테나를 다른 세계에 세우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창작에 있어 한 작가가 하나의 주제, 하나의 재료만을 파고드는 사례도 있지만, 이곳저곳 다양한 안테나를 세우고 다발적 관심망을 그때그때 포착해 작업하는 작가도 있다.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에서 미술관은 무수한 나머지 안테나 또한 작가들의 미공개 우주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플랫폼으로써 설정되었다. 따라서 전시는 '무대'가 무너지지 않고서도 다른 상영관의 무대를 상상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실을 서로 연결하는 미술관의 통로나 계단, 엘리베이터는 이번에 서로 다른 우주들의 가교가 되어주는 웜홀(Worm Hole)처럼 작동한다.

강호연_火, 램프, 색소, 스티로폼, 우레탄폼, 파라핀, 캔들워머 등_130×120×120cm_2019

강호연은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이 우주'의 행성계를 지각하도록 유도한다. 태양계로 거대하게 확장된 강호연의 전시실은 화성「火」부터 토성「土」까지 다섯 개의 행성 조각으로 채워진다. 이 행성 덩어리의 표면은 욕실 타일이나 나무, 양초, 장판 등의 일상 사물로 덮여있다. 그런가 하면 물을 분사시킴으로써 생명에 필수로 요구되는 물 분자를 촉각화하기도 한다. 관람객은 매달린 행성 조각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재료들과 물이라는 존재를 일상에서와는 다른 감각으로 감지하게 된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이는 "작업이 가능한 평생의 시간 동안 지속해서 수행할" 장기적 프로젝트, 「Encyclopedia(백과사전)」의 연장선이다. 강호연은 이 프로젝트에 따라 지금까지 경유해온 전시마다 '지구', '태양계 지형도', '소행성지대'라는 개별 컨셉을 설정했다. 이 유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관람객이 작은 일상을 하나의 거대한 우주처럼 확장 지각하도록 주문한다.

라오미_동시적 환상_아사에 분채_194×390cm_2019

강호연의 우주에서 벗어나 미술관의 복도를 따라 수평으로, 그리고 계단을 따라 위 층으로 이동하면 지구의 특정 장소들을 만나게 된다. 먼저, 사라져가는 장소나 역사적 인물에 관심이 많은 라오미는 인천의 '미림극장'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온다. 미림극장은 1957년 천막 극장으로 시작해 잠시 사라졌다가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한 곳으로, 라오미에게 있어 상징적인 장소다. 최근에는 미림극장과 닮은 일본 요코하마의 '잭앤베티극장'과 이를 둘러싼 장소들의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반경을 넓혔다. 「동시적 환상」은 라오미가 인천과 요코하마라는 개항도시에서 마주한 산업화의 풍경과 그 주위 서사를 삼면화로 담은 작업이다.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있는 중국의 단둥을 다녀오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때 접한 풍경 또한 회화 「상상의 정원의 진짜 두꺼비들을」에 중첩되었다. 라오미가 인천과 요코하마, 단둥에서 수집한 역사적 서사와 오브제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얽혀 전시장에 구현된다. 대학 졸업 후 영화미술과 무대미술 현장을 접한 라오미는 배경을 조사하고 서사를 구조화하는 작업 방식이 익숙하다고 말한다. 그릴 대상을 디지털로 콜라주하여 화면을 구성해보고, 이를 토대로 회화 평면에 옮기는 식이다. 이번 전시 작업도 이 방식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에 와서는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예전에는 산수화를 참고하여 풍경을 구상하고 구성했다면, 이제는 직접 만나는 사람과 경험한 것을 토대로 스스로의 풍경을 펼친다는 점이다.

황혜인_5일장 Street Market_PVC에 인쇄_135×202cm_2019

이번에는 또 다른 웜홀을 따라 한국의 작은 마을, 평택시 팽성읍으로 이동한다. 황혜인은 미군기지가 이전하며 변화를 겪은 팽성읍 안정리의 풍경을 관찰한다. 미군 관련 집단이 이주하며 '작은 미국'처럼 변한 이 도시의 이야기가 황혜인의 사진에 담겨 공개된다. 사진은 안정리에 살아온 주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는 「기억과 기록」, 안정리로 이주해 온 사람과 타지역으로 이사한 사람들의 변화를 담은 「이주와 정착」, 그리고 팽성에 급격하게 증가한 미국 이미지를 아카이빙한 「팽성읍 a.k.a 아메리칸 빌」과 같이 세 가지의 소주제로 전개된다. 황혜인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안정리 마을에서 그려지고 있는 독특한 '이주문화지형도'를 전시장에 가시화한다. 황혜인은 하나의 사진을 위해 작업 대부분의 시간을 안정리에서 보내고, 그 장소의 '진짜'라고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그 마을의 삶에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했다. 황혜인의 이번 사진을 얼핏 보면 미국 도시를 연상시키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한국적 장치들이 발견되어 낯선 풍경을 자아낸다. 읍면리 단위 작은 마을에 외국인과 외국어가 섞여 있는 풍경과 그들을 위한 각종 상업광고물 또한 생경하다. 황혜인이 그곳에서 보낸 긴 시간의 지층이 사진에 고스란히 녹아있기에, 이러한 이질감이 관람객에도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사진은 단 몇 장으로 추려졌지만, 황혜인은 안정리와 관련된 이 프로젝트가 이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 같다고 말한다.

최윤_바닥글4~6_나무 패널, A4 크기의 한지에 잉크젯 프린트, 옻칠, 연질 PVC, 아크릴, 모형폰, 투명 시트에 프린트_142×105×15cm×3_2019

3층에서는 최윤이 관찰한 비교적 동시대의 한국 풍경이 드러난다. 최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꾸만 눈에 밟히게 되는 기이한 조형들을 포착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특정 만화 캐릭터, 피카츄가 '짝퉁'과 같이 아리송한 모습으로 소비되다 못해 변종 되어 나타나는 모습을 전시장에 공개한다. 1999년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첫 방영과 함께 센세이션처럼 한국에 스며든 피카츄는, 게임과 영화산업에서도 위상을 쌓아왔고, 2017년에는 '포켓몬 고(Pokémon GO)'의 출시로 속초의 고속버스표를 매진시키는 기이한 풍경까지 벌이며 화제가 되었다. 「노란 귀여움」은 하나의 캐릭터가 가히 센세이션을 일으킨 한국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포착한 최윤의 안테나 파장이다. 한편, 「바닥글」 시리즈는 2000년대 초, 길 위에서 밟고 지나쳤던 흔한 통신 산업의 광고물을 미술로 환기한다. 통신사 대리점은 "초고속"과 "최저가"를 외치며 끊임없이 진화되는 기술과 편리함을 앞다투어 홍보하지만, 이를 위한 광고물은 밟히거나 젖어 하찮게 보이기도 하다. 이는 촌스럽다 못해 '공포'스럽다고 언급된 한국 곳곳의 미감들을 다룬 최윤의 2018년 「공포물」연작, 「게시판 1, 2, 3」 그리고 2017년의 「광고판 1, 2」와 비슷한 입장을 취한다. 이처럼 최윤은 캐릭터의 일그러진 형태나 찢기고 짓밟힌 광고물 등 아름답지 않은 조형물에 관심을 두고, 시각예술가로서 이러한 기이한 미감에 동하게 되는 마음의 근원을 좇아본다.

김민정_"The Red Filter is Withdrawn."_HD 영상설치_00:11:00_2019

1층에서는 인간의 중심에서 살짝 빗겨가, 매체 본연의 메커니즘에 집중한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김민정은 주로 영상 매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성질, 그리고 상영 환경과의 관계에 관해 작업해온다. 이번에는 촬영 · 영사기기의 속성과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미지의 시각성을 탐구한다. 전시장은 김민정이 올해 기록한 제주의 영상 이미지를 다각도로 들여다보도록 연출된다. 이번 작품 「"The Red Filter is Withdrawn."」은 보는 이미지와 보이는 이미지에 관하여 김민정이 던지는 질문을 담았다. 촬영된 제주 이미지는 미국의 실험 영화 감독, 홀리스 프램튼(Hollis Frampton, 1936-1984)'의 2012년 퍼포먼스, 「A Lecture」와 오버랩된다. 이 퍼포먼스는 '(필름) 이미지를 본다는 것'을 환기한 것으로 이번 김민정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김민정이 촬영한 제주 이미지는 보는 이의 망막에 들어오기까지 수많은 프레임을 거치며 보이는 이미지, 혹은 이미지 너머 무언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이번 전시를 통해 이 다섯 작가가 공유하는 세계는 서로 다른 장소와 공간으로 나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아니면 그 중간 어딘가, 또는 환상이라는 상이한 시간성을 드러내며 서로 교차한다. 예컨대 강호연이 가시화하는 행성계와 최윤이 호명한 광고물, 캐릭터는 같은 시간대를 공유한다. 한편, 라오미와 김민정은 과거를 현재로 소환해 몇 가지 재설정을 실행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분명히 존재했던 근대극장의 주변 장소성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는 라오미의 현재를 거치고, 때로는 환상적 소스가 가미되어 평면에 박제되었다. 과거의 상처를 품은 제주 동굴 밖 바다의 끝없는 움직임은 김민정의 영상에 기록되어 새로운 필터를 덧입고 현재의 무대에 일시적으로 새겨진다. 마지막으로, 황혜인의 사진은 평범했던 일상에 미군기지가 이주하면서 기이한 생활양식과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변화의 궤적'을 포착한다. ● 이 공간은 이들이 '지금, 여기'에서 세운 안테나에 주목하여, 각자의 관측 과정과 결과의 일부분을 한시적으로 붙잡아 공유한다. 또한, 작가들의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존재하여 서로의 세계가 공존하는 것, 그리고 이번에 공개되지 않는 세계들 또한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드러낸다. 즉,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를 통해 미술관은 '작가의 안테나를 작동시키는 다중세계'의 공유지로 기능한다. 이는 국내에서 연간 실행되는 '성과 보고전'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에 전시가 긍정적 좌표가 되려는 시도이다. ■ 김유빈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and the multiverse that activates antennas ● Art Center White Block presents an exhibition titled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as a part of the '2019 Gyeonggi Artist's Exhibition : The Breath of Fresh.' The Breath of Fresh is an annual residence program exhibition of artists selected for visual art support by Gyeonggi. It used to be co-organized by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d the Goyang Cultural Foundation, but this year, Art Center White Block joined the bandwagon for the first time as a private art museum to curate and organize the show. Artists selected as 'promising artists' for creative work support are Kang Hoyeon, Kim Minjung, Rhaomi, Choi Yun and Hwang Hyein to showcase their new works this time. ● I met the five artists - Kang Hoyeon, Kim Minjung, Rhaomi, Choi Yun and Hwang Hyein – for the first time this April. On that day, they told me stories on 'Pokemon', 'industrial ads in Korea', 'extinct modern movie theaters in open port cities', 'the U.S. military camp village relocated to Pyeongtaek', 'the planetary system' and 'properties of the medium of video and the playback environment.' Some sounded like stories familiar while others were stories afar, and I thought of the exhibition halls at White Block to unfold their stories while listening to them. Each hall in White Block is divided by walls and grounds, being independently present, but is organized connected through door-less walls and the sunlight penetrating into windows of natural sunlight and shade. Such a spatial structure, I thought, could be reminiscent of the fact that the heterogeneous worlds observed by the five artists still go on without being stopped at where they were. The five artists participating in this show out of the 24 artists selected for visual art support by Gyeonggi were nominated in the category of 'promising artists.' Gyeonggi Cultural Foundation's visual art support program has dual tracks or 'promising artists' and 'excellent artists,' excluding support for solo exhibitions and work collections. Based on the standard of the foundation, 'promising' artists are relatively young because they are those born in 1979 or later living in Gyeonggi Province. Thus, the stories told by the above five artists are the sceneries of 'now and here' seen by young visual artists being active and residing in the metropolitan area. The scope of observational targets is microscopic and vast, but if they are gathered together, there might a vague appearance of intersections of heterogeneous phenomena felt by each artist in the contemporary world. ● I thought of a 'multiplex theater' where different theatrical plays are performed on each stage at the same time upon listening to their stories one after another. Physicist Michio Kaku mentioned the multiplex theater in his book titled 『Parallel Worlds』. According to his logic, it is believed that on the multiplex-type stage, one might have no idea about the world of other theaters, thinking one's own stage is the only one there is. If one of any of these stages falls onto another theatrical stage, one would realize that one's own world has not been the only one. In the book, the multiplex theater was used as a metaphorical object for better understanding of 'multiverse theory' believing in the fact that this universe we belong to is not all with the existence of an extra infinite universe somewhere else. This exhibition titled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to disclose individually observed worlds in a single art museum at the same time, which started from conjuring up such a multiverse image. Another curatorial intent for the exhibition was that the time within each of the observed worlds flows now outside the art museum. ● I also wanted to grasp the fact that other antennas besides the antenna showcased in the exhibition by an artist are mounted in other worlds. There are some cases where an artist delves into a single theme and a single material, but in other cases, an artist mounts diverse antenna here and there and grasps multiple areas of interest each time. The art museum in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was set as a platform to inform that countless other antennas are conducted in the undisclosed universe of artists. Thus, the exhibition suggests directions where even when the 'stage' does not fall, it can enable imagining stages of other theaters. Passages, stairs and elevators connecting each exhibition hall serve as 'worm holes' to bridge mutually different microcosms. ● Kang Hoyeon induces us to perceive of the planetary system of 'this universe' we live on and breathe in. Kang's exhibition hall that has been expanded broadly into the solar system is filled up with five planetary pieces from the Mars to the Saturn. The surface of this planetary chunk is covered by daily objects including bathroom tiles, wood, candles and flooring. It also sprays water to turn the water particles required for people's life – oxygen and hydrogen – haptic. The audience would encounter the dangling planetary pieces, and sense the existence of materials and water covering the surface in a different sense from the ones used in a daily life. According to Kang, it is an extension of 「Encyclopedia」, a long-term project "to be continuously carried out throughout one's lifetime." For each of his exhibitions he was engaged in, he set an individual concept of the 'earth', 'the topographical map of the solar system' and 'the asteroids belt.' Through this organic project, he commands that the audience could perceive of their small banal life to be expansively perceived of as a large universe. ● Spectators would encounter specific sites of the earth once they move one story up through the stairs after moving horizontally along the aisle of the art museum after getting out of the universe. First, Rhaomi taking a great interest in vanishing places or historical figures on the theme of Milim Theater. The theater started off as a tent-based one in 1957 and disappeared for a while, and now it has been reopened as a cultural space. It is a symbolic place for her. She has recently broadened her work scope following her visits to Jack & Better Theater in Yokohama in Japan resembling Milim Theater. 「Simultaneous illusion」 is a triptych on the sceneries of industrialization encountered in the port opening cities of Incheon and Yokohama, and surrounding narratives. Stories of people she encountered in Dandong, China, bordering with North Korea, and the landscapes she saw then are layered with 「Imaginary gardens with real toads」. The historical narratives and objects collected by Rhaomi in Incheon, Yokohama and Dandong are represented in the exhibition hall by being interwoven with her imagination. Having had experiences in film art and stage art sets after college graduation, she said she is used to the mode of working by researching the background and structuralizing the narratives. She would configure a scene by digitally collaging objects to paint, and then transfer them on a flat canvas. This time, she has carried on the same mode of working, yet there has been a recent change in her style. She used to conjure up and configure landscape paintings in the past, but now she unfolds her own sceneries based on people she has met and the experiences she has had. ● This time, the audience can move to a small village of Pangseong-eup in Pyeongtaek City in Korea along another worm hole. Hwang Hyein observed the scenery of Anjeong-ri in Pangseong-eup that went through changes with the relocation of the U.S. military camp. The story of this city that transformed itself into a 'little America' with the migration of related groups of people with the U.S. military is disclosed on the photography of Hwang. The photos unfold in three sub-themes of 「Remembrance and Commemoration」 based on resident interviews, 「Migration and Settlement」 touching upon changes of people that moved out to other areas as well as incomers that have moved into Anjeong-ri, and 「Pangseong a.k.a American Ville」 that archived the American images that rapidly increased in Pangseong. She visualizes a unique map - 'topological map of the migratory culture' – drawn in the village of Anjeong-ri through the medium of photography at the exhibition hall. Hwang has spent most of her working time for a single piece of photography in Anjeong-ri, and met and interviewed local residents that are the 'authentic' beings of the site, repeatedly moving in and out of the village sceneries. Hwang's photos this time seem to show the scenes of U.S. cities at first. But a closer look would reveal unfamiliar scenes due to the Korean-style instrumentation. Also familiar are the scenes mixed with foreigners and a foreign language in the small village of eup/myeon/ri and various commercial ads on them. Such a sense of heterogeneity can be effectively conveyed to the audience thanks to the long time spent by Hwang in the village. There are only several photos showcased in this exhibition, but Hwang states that this project related to Anjeong-ri could be carried on over the mid-to-long term without being finished this time. ● On the third floor, the relatively contemporary Korean scenes observed by Choi Yun appear. She has grasped peculiar forms that are frequently encountered online and offline. This time, Pokemon, a cartoon character, being modified awkwardly like 'imitations,' is showcased in the exhibition hall. Pokemon the character penetrated into Korea like a sensation with its first release in the animation film titled 'Poket Monster' in 1999 gained its prestige in the game and film industries. In 2017, with the launch of Pokémon GO, it was spotlighted for creating a weird situation of making express buses to Sokcho, Korea to be sold out as it was known as the only area with Pokémon GO. 「Yellow cuteness」 was Choi Yun's antenna wave grasping facets of the Korean society where a single character made a big stir. Meanwhile, 「Footer series」 conjure up telecom ads into art, which were stepped on by pedestrians and passed by in the early 2000s. Telecom distributors chanted 'super-speed' and 'lowest price,' busily promoting on the endlessly evolving technologies and convenience, but ads for them might seem trivial by being stepped on or being wet. It is in the same context with Choi Yun's 「Panic」 series (2018), 「Bulletin Board 1, 2, 3」 and 「Billboard 1, 2」 (2017) where although the latest technologies are talked about, the paradox that would be cheesy and even 'scary.' (「Panic」 was a series covering the aesthetical hits throughout Korea including 'flower-patterned wall paper,' 'moldings in cherry' and 'luminous stickers.') As such, Choi paid attention to not-so-beautiful forms including ads torn-apart ads as well as deformed characters, and traces back the root of the mindset being aroused by such peculiar aesthetic senses. ● On the first floor, an artist's attitude tuned to the inherent mechanism of the media is shown, slightly side-stepping from the center of humans. Kim Minjung has worked on the attributes of software and hardware of the medium of video, and the relationships with the playback environment. This time, she explores the attributes of the shooting/projection instruments, and the visuality of images seen differently in each attribute. The exhibition hall is represented for a multidimensional look into video images of Jeju recorded by Kim this year. Her exhibit 「"The Red Filter is Withdrawn"」 embeds a question asked by Kim on images to see and be seen. The recorded images of Jeju overlap with 「A Lecture」, a 2012 performance of Hollis Frampton, 1936-1984), an American experimental film director. The performance revokes the idea of 'seeing (film) images,' serving as a motif for Kim's works. The images of Jeju shot by Kim endlessly ask question on the images or something beyond by going through countless frames before entering beholders' retina. ● In this exhibition, the world shared by the five artists is divided into different places and spaces, and is intersected by exposing the past, the present, somewhere in between or a fantasy with different temporalities. The planetary system visualized by Kang, and ads and characters conjured up by Choi share the same temporal zone. Meanwhile, Rhaomi and Kim Minjung execute several re-settings by summoning the past into the presents. Stories of the surrounding spatiality of the modern theater that is gone now but definitely existed back then and people there have been a taxidermy on the flat ground by passing through the present and sometimes with the addition of fantastical sauces. The endless movement of the sea outside caves in Jeju embracing the wounds of the past is temporarily ingrained on the current stage with a new filter by being recorded in a video. Lastly, photos of Hwang Hyein grasp the 'trajectory of changes' where extraordinary lifestyles and cultures settle themselves with the relocation of the U.S. military camp in people's daily life. ● This space pays attention to the antennas mounted 'here and now,' temporarily grasping and sharing the process and outcome of individual observations. Moreover, it exists in a point where the artists' different worlds intersect, revealing their coexistence and an endless flow of the worlds that have not been disclosed yet. In other words, the art museum functions as a shared site of the 'the multiverse that activates antennas' through 『Antennas in action towards the multiverse』. The curatorial intent is to enable the exhibition to serve as a positive coordinate upon questioning the viability of the residence program exhibition being annually held in Korea. ■ Kim Yubin

Vol.20191212b |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생생화화: 生生化化-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