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지형

승효상展 / SEUNG H-SANG / 承孝相 / architecture   2019_1212 ▶︎ 2020_0229 / 일,공휴일 휴관

승효상_하양 무학로 교회_2018 ⓒ 김종오

초대일시 / 2019_1212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파라다이스 집 Paradise ZIP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Tel. +82.(0)2.2278.9856 www.p-zip.org

가짐 보다 쓰임이, 더함 보다 나눔이, 채움 보다 비움이... ● 승효상의 건축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빈자의 미학'은 그의 건축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건축에 '비움'을 실천함으로써 그 속을 인간의 삶으로 채워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건축의 본질과 중심에 대한 승효상의 고집이자 철학이다. 건축의 본질은 '공간'이며, 건축가는 그 '공간'을 창조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 선언 이후 '어반 보이드urban void', '문화풍경culturescape', '지문landscape' 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핵심 언어를 통해 건축의 본질에 접근해 왔다.

승효상_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_2008 ⓒ 김종오
승효상_사유원 명정_2019 ⓒ 김종오
승효상_노무현 대통령 묘역_2010 ⓒ 김종오
승효상_디자인비따_2016 ⓒ 김종오
승효상_DMZ 평화생명동산_2009 ⓒ 김종오

지난 30년을 뒤돌아보는 시점에서 새로이 제시한 '감성의 지형'은 한 단계 더 발전된 화두로,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공간적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승효상의 건축 개념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지 외관을 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 것이며, 집 속에 담기는 우리의 삶이 그 집과 더불어 건축되고, 그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까지 담긴다. 좋은 건축이란 우리의 선함, 진실됨, 아름다움을 날마다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것으로, 그런 건축이 모여 사람이 사는 세상의 풍경 즉, 감성의 지형이 완성되는 것이다. ● 승효상의 손 끝에서 탄생한 문화공간인 파라다이스 집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빈자의 미학'이 시작된 수졸당부터 웰콤시티, 추사관, 명정, 하양무학로교회 등 대표작의 모형과 사진을 통해 승효상 건축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공공 영역에서 건축 환경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은 물론 건축가 본연의 입장에서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 파라다이스 집

Vol.20191212g | 승효상展 / SEUNG H-SANG / 承孝相 /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