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경展 / CHOBUGYEONG / 趙芙慶 / painting   2019_1212 ▶︎ 2019_1218 / 월요일 휴관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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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레이어드 LAYERED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69 Tel. +82.(0)51.747.6569 www.instagram.com/layered_busan

무엇이라 규정하기 어려운 기하학적 형태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 두가지 색상으로 완성된 화면은 얼핏 보면 평면적인 색면추상으로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형태는 입체감이 있는 건축적 구조물, '베란다(Veranda)'이다.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9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9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9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9

'베란다'는 작가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베란다는 집의 내부이면서, 실내가 아닌 외부공간에 속하고, 외부이면서 또 개인의 사적 공간이다. 외부 날씨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베란다 공간의 모습은 항상 다른 모습을 보이며, 1분 1초 사이에도 미묘한 시각적 변화를 나타낸다. 어떤 순간에 특별한 시선을 끄는 장소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극과 울림을 준다. 공간이 익숙해지면 집의 구조(형태)는 특별한 자극을 주지 않는다. 구조에 대한 자극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형태 외의 시간, 계절, 빛의 진동, 색의 변화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의 응시에서 작가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수년간 지속해왔고, 그 결과가 현재의 작품으로 드러난 것이다.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9
조부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9

화면구성은 단순하다. 베란다의 장식적 기둥을 확대, 단순화시킨 기하학적 형태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화면은 한두 가지 색상으로 완성된다. 이때 이미 '베란다'라는 형태는 중요치 않다. 기하학적 건축적 형태는 화면을 구성하는 단초일 뿐 화면의 중심은 평면적인 색채로 옮겨간다. 색채의 조화가 작품의 주제이다. 화면의 주조색은 핑크색과 파랑색이나 적·청·황·녹색 등의 색상이 여러 번 반복 채색되어 있기 때문에, 화면은 여러 가지 색상의 미묘한 떨림, 울림을 드러낸다. 하나의 화면보다 여러 점의 작품이 같이 전시될 때 화면에서 색채의 울림은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 그것은 색채상호작용의 결과이다. 따라서 연작일 경우 색채의 힘은 배가되어 나타난다. ■ 조부경

Vol.20191212i | 조부경展 / CHOBUGYEONG / 趙芙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