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 minor in b minor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painting   2019_1219 ▶︎ 2019_1229 / 월,공휴일 휴관

김령문_무제_벽화, 수성페인트, 아크릴물감, 페인트마커_575×781.5cm_201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330b | 김령문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9_1219_목요일_05:00pm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2019-2020년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13기 여섯 번째 릴레이 전시로 김령문 작가의 『in d minor in b minor』展이 오는 2019년 12월 19일부터 12월 29일 까지 2층 전시실과 윈도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시개막 행사는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김령문_무제_종이에 드로잉, 페인트마커, 먹물, 아크릴물감, 잉크_21×14.8cm_2019
김령문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물감, 페인트마커_220×340cm_2019
김령문_무제_칠판에 드로잉, 칠판페인트, 분필, 합판_72.7×53cm_2019
김령문_무제_칠판에 드로잉, 칠판페인트, 분필, 합판_72.7×53cm_2019
김령문_무제_칠판에 드로잉, 칠판페인트, 분필, 합판_72.7×53cm_2019
김령문_무제_장지에 아크릴물감, 페인트마커_150×120cm_2019

우리는 수많은 움직임 속에 둘러 쌓여 있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살아있는 리듬을 가지고 호흡하고 순환하고 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들,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미묘하고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것들을 추상해내게 된다. 본인은 이러한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탐색의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감각요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식되어진 것들을 어떤 상상력에 따라 다시 재현해 내는 것이다. ● 우리는 살면서 예측하지 못한 어려운 감정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의 시기를 거쳐간다. 낙천적인 분석과 긍정만이 이 세상의 고난과 풍파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저마다의 순간에 깨닫게 된다. 각자가 느끼는 어려움과 마음속의 슬픔, 막연한 불안의 실체를 직시하고 인정해야만 다음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서 회피하고 외면했던 마음속 어둠의 실체와 생의 다양한 역동적 단면들을 대면해 보고자 하였다.

김령문_무제_칠판 위에 드로잉, 칠판페인트, 분필, 합판_72.7×53cm×11_2019
김령문_in d minor in b minor展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2019
김령문_무제_드로잉/페인팅설치, 종이에 드로잉, 페인트마커, 먹물, 아크릴물감, 잉크, 콘테, 연필,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 크기(27점)_2019

이번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아주 무겁고 깊게 가라앉은 어두운 톤의 작업을 해야겠다는 강한 끌림이 있었다. 이 어둠은 미동도 없는 침묵과 죽음의 상태가 아니라 삶의 한 단면이자 우리가 겪어내고 있는 고난과 슬픔이고,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역동적이다. 그 안에는 빛과 불꽃도 있다. 침잠하는 깊은 음색 속에서 그것들의 시각적 형체의 실마리를 끄집어내보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새로운 시각적 표현의 영감을 주는 다양한 자극요소 중의 하나였던 음악은 이번 작업에서 구체적 심상의 발생 이전부터 시각화가 이루어지는 매순간의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중요매개로서 사용되었다. ● 나는 그저 작업의 지향점과 감정만을 준비해 두었다. 훌륭한 톤과 음색을 만들어내는 연주자와 지휘자의 몰입이 울림을 만들어내고 내가 붙잡고 싶은 그 어떠한 막연한 심상들을 향해 나를 이끌었다. 나는 간혹 몰입의 찰나가 선사해주는 영감의 끄트머리를 잡아채 화면 속에 남겨보려고 집중했다. 그렇게 남겨진 흔적들은 또 다른 불완전한 영감의 형상으로서 존재하겠지만 그것을 담아내기 위한 나의 행위는 그 순간 어떤 확신을 획득하곤 했다. ● 마지막으로 그동안 곁에 두고 오래 생각했던 단어들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 죽음, 슬픔, 삶의 무거운 고통, 이해되지 않는 일들, 막연함, 깊고 슬픈 울림, 깊은 저음의 소리, 긴장감, 장엄한 피날레, 스케일이 크고 열정적, 무거운 음, 불협화음, 날카롭고 가늘게 이어가는 소리, 날카로운 음, 스산함, 웅장함, 격정적임, 드라마틱함, 아름다운, 애잔한, 비극적인, 구슬픈 어두운색,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 맑은소리가 아닌 거친 음색으로 이어지는 소리, 파워풀한 깊은 음색, 긁히는 소리(노이즈), 생동감, 에너지, 경쾌함, 역동성, 활기 넘치는, 반복, 변주, 잡음, 분열, 소음, 불명확성, 무질서. ■ 김령문

Vol.20191219b |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