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의 꿈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展   2019_1220 ▶︎ 2020_0329 / 월요일,1월1일,설날 휴관

반재하_셔츠와 셔츠_셔츠 2장, 영수증, 피그먼트프린트 사진 8장_가변설치_2016~9

작가와의 대화 / 2020_0119_일요일_03:00pm

참여작가 4명의 미싱사×4명의 소설가 김경선_박경미_장경화_홍경애(이상 미싱사) 이주란_정세랑_조해진_최정화(이상 소설가) 4명의 미싱사×1명의 사진가 전경숙 +1명의 미술가 반재하

주최 / 서울특별시_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주관 /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_소환사 협력 / 서울노동권익센터, 봉제공동사업단_한국여성노동자회 기획 /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_소환사

관람시간 / 11~2월_10:00am~05:30pm / 3~10월_10:00am~06:00pm 월요일,1월1일,설날 휴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Chuntaeil Memorial Hall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05(관수동 152-1번지) Tel. +82.(0)2.2273.0905 www.taeil.org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는 노동복지기획전 『시다의 꿈』전을 엽니다. 2020년 전태일 50주기 시작을 알리는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 봉제 노동자 네 명이 있습니다. ● 네 명의 노동자는 노동야간학교 '시정의 배움터'와 인연을 맺고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들은 '시다'부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시다'는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여성노동자로 살아가는 시작을 뜻했습니다. 그들 각각의 이름은 불린 적이 없습니다. '3번 시다', '6번 시다'로 불리던 이들은 야학과 노동조합을 만나면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미싱과 함께 봉제노동자로 살고 있습니다.

전경숙×홍경애_미싱사의 꿈_광목천에 피그먼트 프린트_111.5×89.1cm_2019_부분

'시다'는 꼭 필요하지만 가장 쉬운 일을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하지만 일본식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무수한 상징이 들어 있어 섣불리 '시다'라는 단어를 버리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시다라는 말을 쓰지 않지만 '시다'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예식장 아르바이트, 뷔페 아르바이트, 배달 아르바이트 등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현장에 내몰리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현재의 '시다' 아닐까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4인 이하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시다'입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우를 기대하기 어려운 우리 주변 이주 노동자들이 '시다'입니다. 그들의 이름에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눈을 돌려 보면 이름 없는 '시다'는 여전히 많습니다. ●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만난 네 명의 여성 봉제 노동자의 꿈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사람들 쉴 때 함께 쉴 수 있는 삶. 지금을 사는 대부분 노동자의 꿈도 다르지 않을까요. 특별하지 않은 꿈인데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최선의 삶을 사는 것임에도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발걸음의 첫 시작을 네 명의 미싱사 '언니'들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전경숙×홍경애_미싱사의 꿈_광목천에 피그먼트 프린트_89.1×111.5cm_2019_부분

그들의 이야기는 때론 소설로, 때론 이미지로, 때론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 그들의 이름을 불러줌으로 다른 이름을 기억하게 합니다. 가물가물했던 우리 주변 평범한 이름을 불러보려 합니다. 그리고 나의 기억에서 사라진 이름을 꺼내보려 합니다. 네 명의 미싱사 언니들과 작업을 함께한 사진작가, 네 명 언니를 소설 속에서 호명한 네 명의 소설가들, 현재의 노동에 질문을 던진 현대미술 작가, 공간에 온기를 넣어준 건축가 등이 그들의 꿈에 대해 상상합니다. ● 네 명의 '언니'들은 야학 '시정의 배움터'와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방법을 스스로 익혔습니다. 선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나를 위하고 나의 자존감을 확인하는 자유인이었습니다. 부당한 노동 현실에 저항하는 내일을 상상하는 것이 바로 '언니'들의 꿈이 아니었을까요. 전시를 보면서 네 명의 '언니'들 또는 우리 이야기를 꿈꾸었으면 합니다. 여성 봉제 노동자 네 명의 이름을 함께 불러줌으로써 여전히 다른 내일을 꿈꾸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 전태일기념관 문화사업팀

작가와의 대화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대화 프로그램 2020.1.19.(일) 15:00~17:00 전태일기념관 3층 꿈터(기획전시장)

영화상영회 여성 노동과 관련된 영화 상영회 2020.2.29.(토) 14:00~18:00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

워크숍 『봉제 하루만에 배우기』 봉제 원데이 클래스 2020. 2.1. / 2.8. / 2.15 (토) 14:00~17:00       2.22(토) 14:00~17:00 (외국인 대상) 전태일기념관 4층 교육장 신청 :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www.taeil.org) 협력 : 봉제공동사업단

토크콘서트 봉제인과 함께하는 '시다의 꿈' 토크콘서트 2020. 3. 28. (토) 19:00 전태일기념관 2층 공연장 협력 : 서울노동권익센터

연계 강연 여성노동운동사 관련 강의 날짜 미정 전태일기념관 4층 교육장 협력 : 한국여성노동자회

Vol.20191220h | 시다의 꿈-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