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의 "움"

권홍展 / KWEONHONG / 權鴻 / photography   2020_0104 ▶ 2020_0131 / 월요일 휴관

권홍_움_날개짓하는모나드_잉크젯 프린트_53.1×80cm_2019 ⓒ권홍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Tel. +82.(0)2.2068.5561 www.facebook.com/heyrigallery.womb blog.naver.com/e_ccllim www.instagram.com/heyrigallery_womb/

헤이리갤러리"움" 개관에 부쳐 ● 세계는 알(=움)이다. 알은 기관 없는 신체(CSO)며 강도(Intensity) 0의 세계다. 현실 태에 대한 유전정보(DNA)를 품고 있는 알의 노른자는 흰자의 강도의 세기에 따라 현실 체인 병아리가 탄생된다. ● 초월론적 철학에서 이런 노른자에 해당하는 것이 잠재적인 상태, 즉 존재를 말하는 것이고 카오스/실체/신/자연 등이 이에 속하는 개념들이다. 강도(Intensity)란 그런 존재가 만들어내는 힘을 말하며 그 세기(차이)에 따라 현실화된 존재자들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자연(신)이 양태들을 만들어 내는 생산운동과 진동/파동은 발산되어지는에너르기다. 산모의 산파로 아기가 태어나 듯 자연의 모든 양태들도 모두 이와 같은 생성의 의미로 탄생하는 것이다.

권홍_움_세계는알이다_잉크젯 프린트_53.1×80cm_2019 ⓒ권홍

우리는 자연을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실체로 본다. 하지만 인간 눈의 가시성의 영역을 넘어 그 자연을 보면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이하고 변화하는 생산과 용해의 운동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의 자연의 속성이고 이는 곧 생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운동임을 알 수 있다. 존재는 시간 속에서 존재하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까지도 포함한다. 존재가 변이하며 새로운 생성을 만들어 내는 시간은 어떤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그 끝에 이르러 미래의 시간을 문을 열기도하는 시간. 그 문으로부터 새로운 출구가 만들어 지는 것. 이것이 바로 생성의 시간이며 아이온의 시간이다. 우리가 변이와 생성으로부터 희망을 긍정을 떠 올리는 것은 바로 이런 아이온의 시간 때문이다.

권홍_움_신과양태들_잉크젯 프린트_40×60cm_2019 ⓒ권홍

미래를 향한 시간의 빗장을 열기 위한 진동과 파동, 그리고 산파적 에너르기들.. 차이와 생성과 사건들.. 이런 생성의 개념과 사유를 어떻게 사진의 평면 속에서 구현할 수 있을 까? 사물(시뮬라크르)는 허상이 아니다. 고분은 죽은 자의 무덤이 아니다 형상의 재현을 벗어나고 규정화된 의미를 벗어나 고분에 보다 확장된 새로운 개념적 사유를 부여한다. 고분은 알이여, 움이며 그리고 생성이라는 사유.

권홍_움_움트다_잉크젯 프린트_53.1×80cm_2019 ⓒ권홍

사진의 대상(사물)은 세개의 레이어로 나타난다. 셔터가 끊어진 시간의 차이는 각각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의미한다. 대상의 차이는 생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에너르기, 강도의 차이다. 그 강도의 세기, 산파적 진통을 상징하기 위하여 나무들은 분열적 진동과 파동을 한다. 생성이란 것은 미래라는 시간의 빗장이 열리는 그 순간과 그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로부터 새로운 문이 만들어지고 또 그 문으로 새로운 길이 나게 된다. 비로서 울타리(경계) 너머로 한 그루 나무를 꿈꾸게 되는 것이다. 그런 꿈을 꾸는 것..생성에 대한 희망과 열망 그리고 긍정이다.

권홍_움_전환의시간_잉크젯 프린트_33×50cm_2019 ⓒ권홍

사진의 평면으로 옮겨온 사물(시뮬라크르)로부터 그 존재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시간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결국 생성과 사라짐 그리고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이다. ● 양태들 속에서 신(자연)을 보게 되는 것 현실적인 것들에서 잠재성을 느끼는 것 유로부터 무를 깨닫게 되는 것

권홍_움_존재와시간_잉크젯 프린트_53.1×80cm_2019 ⓒ권홍

해질녘 고분은 자신의 현 존재를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과거의 열매는 사라져도 씨앗은 남아 새로운 생성을 만들어 내듯이 죽은자의 고분은 살아 숨쉬는 듯 자신을 품었던 하늘을 향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 대지와 하늘의 접속, 새로이 잉태되어진 시간, 그 로부터 움트는 변이와생성, ● 그것이 고분 이야기 이고 알의 이야기 이며 움의 이야기이다. ■ 권홍

Vol.20200104e | 권홍展 / KWEONHONG / 權鴻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