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ACQUISITIONS 신소장품전

국대호_최혜인_정희경_이샛별_허용성_김리윤展   2020_0117 ▶ 2020_1220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사전관람예약

성남큐브미술관 SEONGNAM CUBE ART MUSEUM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대로 808 상설전시실 Tel. +82.(0)31.783.8142~9 www.snab.or.kr

미술관 소장품 수집의 기본방향은 지역 미술관의 설립목적에 따라 저마다 차별성을 갖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미술관 운영 방향의 근거가 될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신소장품전은 지역 유일의 공립미술관으로서 꾸준한 소장품 수집을 통해 시민과 공유하고 미술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자하는 보고전의 일환이다. ●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NEW ACQUISITIONS』(2020.1.17.~12.20.)는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수집된 신소장작을 선보인다. 국대호, 최혜인, 정희경, 이샛별, 허용성, 김리윤 등 작가 6명이 다양한 사건과 경험을 통해 얻은 내적 감응을 외부로 확장시켜 시각화한 작품들이다.

국대호_S20181003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8

국대호 작가는 3차원적인 물질과 공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색'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캔버스 위에 일정한 밀도와 속도로 선을 긋는 행위는 내적 감응을 외부로 확장시켜 화면을 구축한다. 다양한 내외적 경험을 통해 얻은 성찰은 결국 텍스트나 형상이 아닌, 규칙적이고 병렬적으로 그어진 물감들 속에 함축된다.

정희경_속삭이는 빛 1907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60cm_2019

정희경은 빛이라는 조형언어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건조가 빠른 아크릴의 속성을 이용해 붓으로 무수히 점을 찍거나 스펀지를 반복적으로 두드려 화면을 구축 한다. 색을 통한 이원론적인 화면 구성은 밝음과 어두움, 외부와 내부, 두려움과 안정, 치유와 상처 등이 공존한다. 물감을 반복해서 칠하는 행위를 통해 내적 성찰의 공간을 만들고, 빛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외부의 상처로부터 자신을 치유하고자 한다.

최혜인_붉은 물_무표백 장지에 백토, 안료_162×130cm_2019

최혜인의 작업은 생명의 탐구로부터 시작되며, 주요 소재는 전통 동양화에 주로 등장하는 거창한 식물들이 아니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다. 결혼과 출산을 통한 일상의 변화는 채도가 낮은 화면에 색을 더하고, 소재의 겉면에 두던 관심을 내면으로 향하게 했다. 이러한 관심은 '씨앗'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며 작업에 착안된다. 작가에게 씨앗은 시간과 기억을 응축한 욕망의 덩어리로, 씨앗으로 시작하여 부드럽고 단단한 체를 얻기까지 생성과 소멸, 번식과 순환의 과정 속에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김리윤_그 집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8

김리윤은 이질적인(uncanny) 감정을 포착한 여행지를 작품에 재현한다.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며 새롭게 재구성하는 과거 만들기는 재료 특유의 물성을 버리고, 빠른 붓질과 낮은 채도를 통해 과거로의 진입을 시도한다. 희미해져 가는 시공간 속에서 '특정 장소'라는 상징적 매체를 통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해소를 위해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다. 화면 속 시공간은 특유의 낮은 채도 때문에 생명력을 잃은 듯 보이지만, 일부분에 표현된 선명한 색채도입을 통해 이어진다. 이러한 과거 재구성은 과거의 시공간 속에서 상실된 실재를 시각적으로 재현하여 관람객과의 감정의 교섭을 가능케 하고 현실의 결핍에서 오는 욕망을 실현한다.

허용성_같은 사람_장지에 채색_130×163cm_2018

허용성은 좌절,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이 시대 젊은 세대에 집중한다. 한지 위에 겹겹이 채색하는 그의 작업은 인물과 배경의 형상이 드러나는 순간 완성된다. 사진을 방불케 하는 허용성의 작업은 주변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해석의 결과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인물을 면밀히 관찰하고 타인의 모습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다. 거대한 배경 안에 정면을 응시하는 작품 속 인물은 불안한 눈빛으로 관람객을 응시하며, 우리에게도 존재하지만 숨겨야하는 불안이라는 실재를 목도케한다.

이샛별_그린 휴먼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8

이샛별은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재구성한 작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강렬한 녹색 이미지들로 캔버스를 채워 나간다. 몇 년간 진행했던 국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자연에 대한 생각들을 작업에 착안하며, 녹색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을 전복시킨다. 작가의 작업에서 인상적인 것은 녹색을 통한 현대인의 삶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다. 작가는 녹색이 갖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활용해 녹색의 이면을 보여준다. 흔히 도시 속 '자연'이 갖는 생명력, 일상 속 힐링 등의 이미지는 작가에게 문명화 된 도시 속의 인공물에 불과하다. ■ 성남큐브미술관

Vol.20200118a | NEW ACQUISITIONS 신소장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