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

2020봉산문화회관기획展   2020_0129 ▶ 2020_0215 / 월요일 휴관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展_봉산문화회관_1전시실_2020

초대일시 / 2020_012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2층 4전시실 Tel. +82.(0)53.661.3500 www.bongsanart.org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 ● 2020년의 시작 즈음에열리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시,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소규모 예술가 집단의 전략적戰略的 전시활동을 지지하려는 특화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의 '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 2015년의 'META; 이름 없는 영역에서', 2016년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2017년의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 2018년의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 2019년의 '또 다른 가능성 - 드로잉'에 이어 또 하나의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는 기획인 것이다. 이 전시는 자생적으로 결성하여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두 개의 미술가 집단을 초청하여 미술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으로서, 또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의 태도로서 '드로잉'에 주목하는 미술가의 예지豫知를 소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 다른 가능성을 찾는 예술가 집단의 태도에 관해서는, 1874년 봄, 모네, 피사로, 시슬레, 드가, 르누아르 등을 중심으로 프랑스 관선의 살롱에 대항하여 최초로 화가 자생의 단체전시를 열었던 회화운동으로서 '인상주의'의 혁신을, 1916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작가 겸 연출가인 H.발이 카바레 볼테르를 개점하고, 시인인 T.차라, R.휠젠베크 등과 함께 과거의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비합리적, 반도덕적, 비심미적非審美的인 것을 찬미했던 '다다'의 예술정신을, 1974년 가을, 서울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예술 활동에 대응하여 김기동, 김영진, 김재윤, 김종호, 이강소, 이명미, 이묘춘, 이향미, 이현재, 최병소, 황태갑, 황현욱 등이 추진하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성을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같은 기억들을 상기하며, 지금, 여기라는 현재 지점에서 다른 변화 가능성으로서 '드로잉'을 탐구하는 예술가의 태도를 발굴하려는 것이다. ● 이번 전시에 초대한 미술가 집단은 '단디움'과 '담談'이다. '단디움'은 2016년 10월 결성한 집단이며, 회화를 기반으로 하는 시각예술의 개념과 공간, 행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하게 회화를 확장시키려는 대구의 청년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단단히 움트는 싹'이라는 의미의 이름, '단디움'은 표현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순수회화의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고, 자신의 활동을 넓혀가는 창작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청년세대의 힘든 삶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의지를 담은 용어이다. 결성 당시의 구성원, 김보민, 민주, 박지연, 최영지 등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이들은 평면적인 드로잉이 아닌,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요소와 공간을 포함하여 그리는 행위 과정을 중요시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협업하여 이룬 다양한 실험과 기획 활동들을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담'은 2010년 9월 창립한 집단이며,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되어있다. '서로 논의 한다'는 의미의 이름, '담'은 현시대와 사회의 현상을 구상회화로 반영하는 구성원 각자의 경험을 한자리에 모으고 서로 존중하며, 의견을 주고받고, 재해석하는 집단 운영방식을 전면에 드러내는 용어이다. 창립 당시에는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김영대, 송해용, 정창기, 윤종대,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류제비, 정병현, 추종완 등 14명이었으나, 현재는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서정도, 김영대, 송해용, 김명수, 김강학, 정창기,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정병현, 이정호 등 15명이 활동 중이며, 이중 1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드로잉이 주는 단순함과 솔직함의 매력을 통해, 즉흥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좀 더 폭넓고 자율적이며 독자적인 작업의 가능성을 실천하고자한다. ● 이번 전시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는 공유와 포용을 실험하기도 하는 이들 2개 예술가집단은 나름의 공동체제들을 구축하면서, 보다 자기 발전적인 창작과 실험을 이어가는 예술가로서 자긍심과 존재감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들의 공통된 태도는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를 넘어서, 예술가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름 매겨지지 않은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탐구 행위에 있다. 우리가 1~3전시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드로잉들은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하여 확장하려는 참여 예술가 의지의 궤적軌跡이며, 이는 곧 예술가들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展_봉산문화회관_2전시실_2020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展_봉산문화회관_3전시실_2020

이정호는 물감과 깃털 오브제처럼 서로 다른 물성들이 충돌하는 순간의 물리적 사건 흔적을 드로잉 방식으로 재현하여, 내면의 어렴풋한 의식 혹은 기억 형상의 조각들을 현재의 실체적 리얼리티로 호출한다. ● 이구일은 스케치 여행에서의 자유로웠던 기억을 깃털로 상징하듯이, 지난날의 경험과 기억을 상징적인 회화 언어로 재구성하여 작가 자신의 삶을 비롯한 사물의 본질을 추상하는 흔적으로서 구상회화를 그린다. ● 김윤종은 문명에 의해 파괴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원초적 자연에 대한 경이와 숭고를 드러내는 넓은 하늘과 구름을 드로잉하며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도시인들이 위안과 휴식의 에너지를 전달받도록 기원한다. ● 김강학은 코끼리와 개미, 인간 등 생명체들을 동일한 크기로 그린 15장의 드로잉을 통하여 모든 생명체는 동등한 지위와 가치의 존재라는 사유를 시각화하며, 생명의 존중과 공존, 자연의 순리를 주장한다. ● 여환열은 만년설이 덮여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품은 히말라야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동하는 힘을 가슴에 품듯이, 수채물감과 먹으로 주관적인 경외의 심정을 드로잉 하였다. ● 김명수는 일상화된 노동 혹은 생활처럼 묵묵히 그리는 행위를 통하여, 숭고하고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드로잉으로 펼쳐놓은 오케스트라 음악의 충만한 하모니 속에서 '나' 자신을 찾으려는 질문을 한다. ● 류성하는 힘든 세상살이에도 환하게 웃는 할머니의 얼굴 드로잉을 통하여 환하게 밝은 날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며, 영상처럼 겹쳐지는 어린 시절 기억의 단편들과 그 사이로 스치는 빛의 투영을 소중하게 제안한다. ● 민주는 이제는 잊혀져가는 놀이로서 고무줄놀이를 바탕으로 전시실 공간을 특정적으로 활용한 선적인 요소의 공간 드로잉을 선보이며, 무한히 확장하며 기록하는 작업행위로서 드로잉의 태도를 제안한다. ● 김보민은 최근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홀로 지내며 느낀 나와 타인과의 경계를 창문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이야기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연결하는 수단, 행동, 언어로서 영상 드로잉을 선보인다. ● 정병현은 한지 위에 안료를 반복적으로 칠하고 쌓은 후에 바늘로 뜯어내는 고행적인 드로잉 행위를 통하여, 신체적 고통을 동반한 노동에 의해 자신이 자유로워지는 경험의 기억과 흔적들을 선보인다. ● 김영대는 한지의 촉각적인 질료 위에 동양 회화에서 볼 수 있는 선의 율동과 조형적인 색을 조합하여 즐거운 상상을 하는 여인의 움직임을 드로잉하며, 평생의 놀이 친구로서 '나' 자신을 만나는 행위를 소개한다. ● 박지연은 개인의 경험 또는 선입관을 상징하는 틈과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하는 틈 사이의 빛을 그리는 드로잉을 통하여,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지, 놓치거나 곡해하지는 않는지에 대하여 질문한다. ● 허양구는 지나치게 화려하며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한편 정신적인 공허를 경험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시대의 삶과 사회적 특징들을 전하는 드로잉 태도를 제안한다. ● 최영지는 오랜 시간동안 버려진 건물과 그 주변의 사물, 먼지, 생명체들을 관찰하고 세포 모양의 상징들로 그리는 반복적인 드로잉을 통하여,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서로의 공존을 탐구한다. ● 김기수는 붓 획 모양의 부식 철판을 스테인레스 거울에 새겨 넣고 일부는 둥글게 두들긴 작업과 붓 획을 그은 수십 장의 종이 드로잉을 통해, 마음 깊은 곳의 기억 잔상으로서 감성과 상상을 일깨운다. ● 이들은 이제, 예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되어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시각예술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한다. 이에 '드로잉'의 태도에 주목하는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의 행위는 가시적인 것에 가려져있어 그 가치를 확인하지 못했던 가시성 '이전'을 그리는 설계와 행위, 그리고 무모해 보일 정도로 열정적인 작은 집단의 유대와 그 활동이 새로운 변화와 다른 영역을 개척하려는 실험의 태도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 ■ 정종구

이정호_TRACE-milk crown_유토, 나무, 아크릴_115×45×45cm_1전시실_2020
이구일_traveling_종이에 콘테_110×150cm_1전시실_2020
김윤종_Look at Sk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5×300cm_1전시실_2020
김강학_DNA_종이에 목탄_76×840cm_1전시실_2020

참가그룹 소개단디움 ● 2016년 4명의 지역 청년작가(김보민, 민주, 박지연, 최영지)가 모여 첫 전시 '첫/숨' 이후로 현재까지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 모임의 시작은 4인의 청년작가들이 경험한 공통적 한계성에 대한 논의로부터 출발한다. 각자 작업의 근본적인 개념은 회화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그 보다 확장된 예술을 선보이고 싶어 했다. 여기서 한계성이란 시각적인 방식의 회화의 의문점이다. 지금의 예술이 다양성을 띠고 있다면 미술의 근본으로 볼 수 있는 표현방식인 회화도 다양하게 펼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뜻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수 회화를 풀어가는 다양한 형식의 표현방식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팀으로서 예술적 실험을 통해 그 이상의 회화의 개념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 그로부터 지금까지 회화적 개념을 확장하고자 기획과 전시, 작업을 통해 연구를 하고 있다. 현 시대의 다양성을 한 장르의 표현 방식에 국한되지 않게 선보이기 위해 작가는 평면을 넘어선 공간과 행위 등으로 작업 활동을 넓히는 창작자의 역할에 충실히 하며 우리는 그와 함께 현 청년세대에서 창작활동으로만 그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에 대해 함께한다. 그 고민들을 적극적인 방법으로 풀어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모였다. 따라서 우리는 작가의 개인 작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기획들을 선보이는 기획활동을 더불어 하고 있다. ● 팀의 뜻이 '단단히 움트는 싹' 인 것처럼 단디움은 청년예술가이여서 할 수 있을 예술적 실험들을 함께 도모하며 같이 성장하는 팀이 되고자 한다.

여환열_쿰부히말라야1_한지, 먹, 붓펜, 수채물감_72.7×50cm_1전시실_2020
김명수_Harmony_종이에 목탄_220×320cm_1전시실_2020
류성하_환한 날_종이에 콘테_70×50cm_1전시실_2020
민주_뜀_혼합재료_가변설치_1전시실_2020

다른 집단과 차이점 ● 현재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팀들의 표현 형식을 크게 나눠 보자면 회화를 고집하는 집단과 해체적인 현대미술을 추구한다는 팀으로 나눌 수 있겠다. 얼핏 보면 단디움은 표현방식이 평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여 후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작업의 큰 바탕은 회화에 두고 있다. 회화를 고집하면서 색다른 접근으로 회화의 한계성을 극복하자는 것이 다른 팀들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 오늘날의 예술은 내포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그 중 하나는 작품 자체의 의미뿐 아니라 작가의 행위와 그 과정도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작품과 작업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많은 예술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작가들의 예술적 철학, 생각이 담긴 다방면 예술 활동도 예술에 포0함된다고 본다. 이런 흐름은 작가의 예술 활동 또한 중요하며 예술의 끊임없는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 '드로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 현대적 관점의 드로잉, 과거 에스키스 단계의 연필 목탄 등의 소재적 형식적 드로잉은 현재 그 범위가 확장되며 전시를 구성하는 하나의 큰 장르가 되었다. 평면적 요소의 드로잉이 아닌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적 요소의 드로잉은 우리는 지금 흔히 접한다. '무언가를 그리다'는 것이 평면을 벗어나 공간을 포함하여 그리는 행위를 모두 가르친다고 본다. 드로잉은 작가의 감각적 표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작가의 화법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 앞으로의 방향, 비전, 하고 싶은 일 ● 다양한 실험으로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회화적 접근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였다. 협업하여 이룬 다양한 실험들, 예술활동을 예술인들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에게도 알리고 싶다. 현재의 예술 흐름과 다양성을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 함께 즐기는 예술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 단디움

김보민_경계(Boundary)_단채널영상, 15인치 모니터_00:06:58_1전시실_2019
정병현_더 이상 내가 아니다_한지에 혼합재료_45×450cm_2전시실_2020
김영대_그녀들의 이야기_장지에 유채_150×210cm_2전시실_2020
박지연_여기에 남은 선명한 자국_혼합재료_112×162cm_2전시실_2020

담談 ● 談(담)이라 함은 서로 논한다는 뜻으로 담전은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모습들을 한자리에 모여서, 논하며, 재해석하고, 서로의 작업방식을 존중해 가면서 조형적 변형과 구상적 회화세계를 형성하고자 시작하였다. ● 영남대 출신의 선후배들로 구성된 담전은 2010년 9월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과 소품전을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 談(담)이라 함은 서로 논한다는 뜻으로 담전은 작가 각자가 추구하는 모습들을 한자리에 모여서, 논하며, 재해석하고, 서로의 작업방식을 존중해 가면서 조형적 변형과 구상적 회화세계를 형성하고자 시작하였다. 첫 전시의 참여 작가로는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김영대, 송해용, 정창기, 윤종대,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류제비, 정병현, 추종완 등 14명이었다. 최근 2019년 정기전은 「현대구상회화의 방향전」이라는 타이틀로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었으며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김영대, 송해용, 정창기, 김명수, 김강학,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정병현, 이정호 등 14명이 참여하였으며 현재 회원은 서정도 작가가 포함되어 1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전에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이들이 추구하고 탐닉하는 미의식과 정체성은 특정유파를 추종하거나 전통을 계승하기 보다는 각자의 미학적 사고에서 표출되어지는 다원화된 양식의 표현이다. 19세기 인상주의 이후 수많은 예술가들도 그러했지만 이들 역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주의와 극사실주의 에서부터 새롭고 현대적인 매체를 이용한 조형미의 표출은 또 다른 미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 예술은 육체를 위한 빵이 아니라 정신을 위한 포도주다. 예술가들은 지속적인 육체활동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정신의 활동이며 모든 예술 활동은 그 개인이 삶을 영위하는 사회의 경험과 전통 속에서 나오고 형성된다. 그 시대의 사회적 특징을 예술가의 삶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정신이란 도구로 투영하고 그려낸다. 변화무쌍한 현대미술의 상황에서 어쩌면 지루할 수 있겠지만 담전의 구성원은 각자의 기법, 소재, 시각의 정신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그 이미지는 지극히 개인화된 시각이다. 그러한 표현들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있어 한 사회가 다방면의 시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효율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 흔히 선으로 그리는 회화 표현인 드로잉은 그 단순함과 솔직함이 주는 매력이 있다. 현대미술에서는 그 영역이 폭넓어 지고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예술장르로 해석된다. 작업에 대한 계획과 상상부터 드로잉의 시작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본 작업의 형식적 한계를 넘어 독특한 효과와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 그 동안 담전의 전시는 어쩌면 보편적인 형태의 범주안의 전시였다. 조금은 다른 형식이 될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전을 통해 개별화된 각자의 창작 활동에 새로운 경험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허양구_소녀_종이에 챠콜_300×375cm_3전시실_2004
최영지_이름 없는 존재들_종이에 콜라주, 유성색연필, 펜_19.5×14.5cm×93_3전시실_2019~20
김기수_MOON_종이에 먹_450×210cm_3전시실_2020 김기수_MOON_혼합재료_160×80cm_3전시실_2019

다른 집단과 차이점 ● 담전은 영남대 출신의 선후배들로 구성되어 2010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통해 각자 개성이 뚜렷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이들이 추구하고 탐닉하는 미의식과 정체성은 특정유파를 추종하거나 전통을 계승하기 보다는 각자의 미학적 사고에서 표출되어지는 다원화된 양식의 표현이다. 19세기 인상주의 이후 수많은 예술가들도 그러했지만 이들 역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주의와 극사실주의 에서부터 새롭고 현대적인 매체를 이용한 조형미의 표출은 또 다른 미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 예술은 육체를 위한 빵이 아니라 정신을 위한 포도주다. 예술가들은 지속적인 육체활동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정신의 활동이며 모든 예술 활동은 그 개인이 삶을 영위하는 사회의 경험과 전통 속에서 나오고 형성된다. 그 시대의 사회적 특징을 예술가의 삶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정신이란 도구로 투영하고 그려낸다. 변화무쌍한 현대미술의 상황에서 어쩌면 지루할 수 있겠지만 담전의 구성원은 각자의 기법, 소재, 시각의 정신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그 이미지는 지극히 개인화된 시각이다. 그러한 표현들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있어 한 사회가 다방면의 시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효율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 '드로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 드로잉은 흔히 선으로 그리는 회화 표현으로 단순함과 솔직함이 주는 매력이 있다. 현대미술에서는 그 영역이 폭넓어 지고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예술장르로 해석된다. 작업에 대한 계획과 상상부터 드로잉의 시작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본 작업의 형식적 한계를 넘어 독특한 효과와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 앞으로의 방향, 비전, 하고 싶은 일 ● 그 동안 담전의 전시는 어쩌면 보편적인 형태의 범주안의 전시였다. 조금은 다른 형식이 될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전을 통해 개별화된 각자의 창작 활동에 새로운 경험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이지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 전통적인 것과 실험적인 것,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등이 공존하는 포스트모던의 시대에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작품 속에 담아낼 수 있다면 이들의 건강한 작품 활동은 분명 이 시대의 신선한 청량제처럼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담談

Vol.20200129b | 또 다른 가능성 - 태도로서 드로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