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휘호호

Spring Breeze_hui-hui-ho-ho展   2020_0206 ▶ 2020_0316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유채, 피그먼트_90×90cm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미경_박에스더_서기환_신철 이상원_이상하_이영지_전영근_정찬부

관람시간 / 11:00am~08:00pm / 금~일요일_11:0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대구신세계갤러리 DAEGU SHINSEGAE GALLERY 대구시 동구 동부로 149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Tel. +82.(0)53.661.1508 www.shinsegae.com

대구신세계갤러리는 2020년 첫 번째 기획 전시로 여러분께 따뜻한 봄기운을 선사하고자 '봄바람 휘휘호호' 展을 준비했습니다. '봄바람'은 봄철에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뜻하기도 하지만 이성 관계로 들뜬 마음이나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휘휘호호'라는 말은 휘파람을 부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자 그 입모양을 가리키는 의태어입니다. '봄바람 휘휘호호' 전시는 여러분들께 기분 좋은 휘파람 소리가 함께하는 설렘 가득한 봄의 기운을 한 가득 안겨드리고자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여러분들을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한 봄나들이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정찬부_피어나다_빨대,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3~8
박에스더_Breeze_한지에 채색_130×162cm_2019
전영근_여행-벗꽃_캔버스에 유채_130.3×162cm_2016

물감과 잉크를 흘리고 쌓아 올리며 자연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김미경은 꽃잎처럼 보이기도 하는 캔버스 위의 흔적들로 자연의 신비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합니다. 발아하는 씨앗과 싹으로 설치된 정찬부의 작품 '피어나다' 앞에 서면 생명의 근원에 몰입하는 작가의 부단한 손길과 진중하게 파고드는 고민의 흔적들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생명의 경이롭고 무한한 에너지는 공기의 흐름인 바람으로부터 오진 않았을까요? 박에스더는 봄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꽃과 풀들을 힘에 거스르기 보다, 밀려오는 리듬에 따라 맵시 있게 하느작거리는 군무로 담아냈습니다.

서기환_사람풍경-go!go!_비단에 채색_76×120cm_2016
이상원_The Crowd-어쿠스틱페스티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350cm_2015
이상하_뭉게구름이 되어_혼합재료_62×85×32cm_2014

봄의 기운은 우리 몸의 세포를 자극하여 움츠렸던 몸을 펴고 밖으로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전영근과 서기환의 작품에서 꽃 따라 길 따라 떠나는 여행의 발걸음은 따뜻한 봄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되는 행복으로 전하여 느껴집니다. 이상원은 이렇게 여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화면 안에 빼곡하게 채워 넣어, 우리의 몸도 봄을 맞이하는 한바탕 축제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이상하의 양떼도 이제 막 봄기운에 이끌려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 쓰다듬는 상춘객들의 손길과 마주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세한 붓 터치로 꽃과 나무를 그리는 이영지는, 장지 위에 미려하게 어려있는 분채(粉彩)의 정감을 은은한 설렘과 기다림으로 은근하게 품어내 전합니다. 신철의 작품 속에서 남녀의 만남은 애끓는 교감의 연속을 투박한 듯 섬세하게 다뤄 냅니다. 서로간에 근접하는 거리와 상대를 향한 세심한 눈빛의 정도 만으로도 이 둘의 관계를 점쳐볼 묘미가 생겨 납니다.

이영지_하루 하루가 설레_장지에 분채_72.7×60.6cm_2017
신철_사랑해요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9

"봄바람 휘날리며 / 흩날리는 벚꽃 잎이 /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둘이 걸어요" ● 근래에 봄이면 유행하던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바라는 봄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휘휘호호 휘파람이 봄바람과 함께 벚꽃 잎을 흔드는 봄의 따스한 기운을 이번 전시를 통해 미리 만나보시길 기대합니다. ■ 대구신세계갤러리

Vol.20200206g | 봄바람 휘휘호호-Spring Breeze_hui-hui-ho-ho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