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이미지

over the idea展   2020_0214 ▶︎ 2020_030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0_0214_금요일_05:30pm

참여작가 김나나_김민조_노충현_문채영 이현우_정이지_함성주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누크갤러리 nook gallery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8-3 Tel. +82.(0)2.732.7241 www.facebook.com/nookgallery nookgallery.co.kr

2017년 스승과 제자들의 전시를 시작으로 2020 년에 4 회째를 맞은 스승과 제자들의 전시는 노충현작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배움을 이어온 젊은 작가들의 전시 '생각보다 이미지'전입니다. 본 전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와 전문사 과정에서, 인하대학교 조형예술과 대학원에서 노충현작가의 가르침과 배움의 시간을 함께했던, 작가의 길로 첫 발을 내딛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 누크갤러리

김나나_Various Installation(an instant response of color)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9
김민조_helper_캔버스에 유채_194×130cm_2019
노충현_여름의 파라솔 summer parasol_캔버스에 유채_46×38cm_2020
문채영_Year-en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60cm_2019
문채영_달
문채영_fast forward
문채영_sunken Ground
이현우_구멍(hole)_캔버스에 유채_65×53cm_2020
정이지_여름_캔버스에 유채_50×65cm_2019
정이지_바다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9
정이지_욕실창문
함성주_mia Wallace_캔버스에 유채_16×23cm_2019

생각보다 이미지 over the idea ● 회화는 미술에서 가장 클래식한 매체이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부터 사진 이후의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회화까지, 이미지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든 대중들은 여전히 산업 기술의 '발전'을 변화로 삼은 매체보다 평면 위의 붓질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맛을 원하고 있다. 작가들은 더는 앞에 있는 실재를 눈을 통해 바로 회화로 옮기는 1 차원의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보는 3 차원적인 방식으로 이미지를 수용한다. 그만큼 회화의 색은 선명해지고 이미지는 납작해졌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다양한 기기의 수요로 이미지의 가치가 하락한 지금, 이미지를 매개로 하는 회화 작가는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보다 이미지』展에서는 작가들이 낯설고 신선한 이미지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현재의 이미지의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재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 김나나와 이현우는 도시의 산책자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가 되어 공동체 안의 자신의 존재를 시간의 변화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김나나는 빛의 흐름과 그로 인한 색채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리에 반사된 구조물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에서 자신이 경험하는 감각들을 그려낸다. 이현우는 주위의 풍경 안에서 조형성이 강조되거나 반복, 율동적인 장면을 포착하여 캔버스로 옮긴다. 캔버스는 작가가 풍경을 보고 느꼈던 감각과 현실 사이를 거시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막'이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풍경 속을 거닐며 옮긴 시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수직적으로 나타낸다. ● 김민조와 문채영은 매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탄생시킨다. 작가만의 방법으로 이미지를 분해하고 엮어 본인이 겪고 있는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김민조는 수집한 이미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합해 그만의 특유의 분위기로 재해석한다. 그가 그려낸 이미지는 객관적이고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는 붓질을 통해서 작가 또는 다수가 느끼는 사회적인 감정 상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문채영은 SNS 상의 대화에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주목한다. 언어가 된 이미지들은 작가에 의해 한 화면에 서사적으로 배치되어 새로운 언어로써 관객들에게 이야길 건넨다. ● 정이지와 함성주는 찰나의 감정을 평면에 담아낸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이나 매체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물리적으로 담아내기 위하여 회화를 사용하는데, 회화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이미지는 필요에 의해 적절히 배제되고 마모되어 납작 해진다. 정이지는 중요한 사건 안에서 특별하진 않지만, 분명히 필요했던 순간들을 포착한다. 이미지의 인물이나 사물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작가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와 색감을 통해서 특별한 경험으로 보이게 된다. 함성주는 자주 접할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에서 감각적으로 느꼈던 장면을 회화로 옮긴다.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그만의 회화로 만들기 위해서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2 차 촬영을 통해 화질을 저하시키는 등의 풍화작용을 통해 관객들이 신선한 이미지로 인식하게 한다. ■ 오은서

Vol.20200214f | 생각보다 이미지-over the ide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