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anding On Nature' by Polaroid

백종현展 / BAEKJONGHYEON / 白宗鉉 / photography   2020_0218 ▶︎ 2020_0301 / 월요일 휴관

백종현_An Oblique Line_디지털 C 프린트_80×80cm_2010

초대일시 / 2020_0220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서이갤러리 SEOI Gallery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2 Tel. +82.(0)2.762.4900 www.seoigallery.com

The Standing On Nature (by Polaroid) 는 「The Standing On Nature」의 세번 째 작업으로 현대시대의 보편화된 디지털이미지를 벗어나 이미지의 회기본능을 모토로 한 폴라로이드 이미지이다. ● 나의 프레임 공간 안에는 또렷이 하나의 개념으로 인용될 수 없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있다. 그 이미지들, 나를 바라보는 오브제들은 저마다 달라도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관적 언어를 담지 않으려 노력한다. 본인의 이미지들이 어떤 의도를 지닌다면 그것을 무의도성일 것이다. 현대의 일상은 점점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점점 디지털 문화가 인간의 감성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영상과 물질은 빠르게 식상하게 느껴지고 소모되어진다. 이번 전시는 그런 현상들을 부정하려 노력하고 있다. 본인의 이미지들이 가지고 있는 무의도성 안에 폴라로이드만의 색채와 빛을 이용해서 순간의 시각적 감상을 표현한 인상주의 시대의 회화이미지를 이번 작품들에게서 느껴보려 한다. ■ 백종현

백종현_Fog, and..._디지털 C 프린트_80×80cm_2010
백종현_Light House_디지털 C 프린트_80×80cm_2010

재현(再現)의 회귀(回歸)본능 ● 세상의 모든 만물은 각각 필요한 용도에 따라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연물과 인공물이 하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display)로 인간에게 호소(appeal)하고 있다. 그로인해서 그것은 인간의 애착과 본능, 또는 숙명으로 융화되어서 문명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매개체는 바로 인간의 미술행위이다. 선사시대 인간의 지능이 생길 무렵부터 시작되었던 창의력(미술)은 인류의 공통용어로 소통되면서 문명의 시조로 자리 하고있다. 하지만 오늘날 급속도로 변화하는 우리의 환경으로 인해서 진정한 미술의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 선사시대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시작은 장엄한 자연을 경외한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성에서 시작하여, 중세시대에는 자연의 모습을 실제처럼 닮게 보이기 위하여 카메라 옵스큐라가 출연 한다. 대상을 더욱 정확하게 묘사 할 수 있는 사생도구로 이용되었으며, 이것은 문명의 발전에 의해서 사진이라는 또 하나의 미술양식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사진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또한 완벽한 부재를 보여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굳이 비교한다면, 회화는 인간감성(창조성)을 보여준다면 사진은 기계적 메커니즘(mechanism)의 완벽한 재현성만을 보여주고 있다. 직설적으로만 보여주고 있는 사진은 진실과 동시에 변조(부재이기때문)된 현상의 딜레마(dilemma)를 가지고 있다.

백종현_Wall III_디지털 C 프린트_80×80cm_2010

오늘날 사진은 매우 보편적이다. 인간의 감성보다는 디지털문화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영상과 물질은 빠르게 식상하고 소모되어진다. ● 하지만 백종현의 최근사진들은 이것을 반증한다. 그는 사진원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이행 하는 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근작들은 기성 사진계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색채와 빛을 이용해서 순간의 시각적감성을 표현한 인상주의시대의 회화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사진의 학구적(academic)입장인 그는 특별한 장비를 동원한 것이 아니라 사진의 기본원리와 장비만으로 작업을 진행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적 이미지만을 재현하는 사진의 매너리즘(mannerism)에서 벗어 난 듯하다. ● 백종현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통사진에서 탈피하여 독특한 차별성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태초의 원시미술에서 순수한 인간의 감성으로 표현되어진 이미지처럼 본인의 무의식적 표현의 회기본능이 아닐까 싶다. ■ 서용돈

Vol.20200218a | 백종현展 / BAEKJONGHYEON / 白宗鉉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