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Still & Forever! - 어린 왕자, 소환되다!

이승아展 / LEESEUNGAH / 李昇䄰 / painting   2020_0220 ▶︎ 2020_0301 / 월요일 휴관

이승아_Little prince of memories… summon 1_캔버스에 드로잉_27×22cm_2020

초대일시 / 2020_0220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일_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아티비타 Gallery ArtiVita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34길 19 1층 Tel. +82.(0)2.2088.3373 www.arti-vita.net

"어린아이 같음"은 양면적인 의미를 가진다. 철이 들지 않은 미숙한 태도(childish)를 의미하기도 하고,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상태(childlike)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상적인 삶은 childish한 특성은 제거하면서, childlike한 특성은 보존하고 계발하는 것이겠지만, 슬프게도 많은 경우에 실제 삶은 그와는 반대인 듯하다. ● 이번 이승아 작가의 전시는 우리들을 동심의 세계, childlike한 시공간으로 이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를 소재로 하여, 우리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으나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그 시절을 소환한다.

이승아_Little prince of memories… summon 2_캔버스에 드로잉_27×22cm_2020

"어린 왕자"는 동화의 주인공일 뿐 아니라, 작가의 아바타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17년만에 가지는 두번째 개인전이다. 조소를 전공했고 첫 전시도 조소작품이었다. 반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회화인데, 이는 작가로서의 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의 증거이기도 하다. ● 이 땅에서 작가의 삶을 지속하는 것은 참으로 간단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포기하는 대신에 작가가 현실적인 방편으로 선택한 것이 조각 전 단계인 드로잉 및 회화, 그리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학원이다. 어쩌면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작가 내면의 "어린 왕자"는 질식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에게 있는 "어린 왕자"가 억눌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나도록 도와 온 시간들이기도 하다.

이승아_Happiness beetl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45cm_2019
이승아_The little prince is on his way to out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45cm_2019

전시된 작품의 대부분은 드로잉이다. 완전히 채색되지 않은 드로잉은 우리에게 자유로움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완전히 채색된 작품, 일부만 채색된 드로잉 위주의 작품, 큐빅이 추가되어 반짝이는 작품,... 중에 우리 각자의 어린 왕자는 어떤 상태일까? 가장 슬픈 것은 어린 왕자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리라. ● 작가의 다음 전시에서는 평면이 아닌, 작가가 소망하는 입체의 "어린 왕자" 작품을 마주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그러한 과정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 정옥

Vol.20200220c | 이승아展 / LEESEUNGAH / 李昇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