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Corner

박윤지展 / PARKYUNJI / 朴潤智 / painting   2020_0301 ▶︎ 2020_0331

박윤지_At the Corner_순지에 채색_가변크기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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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지 인스타그램_@y_zeee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룬트갤러리 Rund Gallery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8 Tel. +070.8118.8955

나의 작업은 공간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 한다. 어느 날 마주 하게 되는 빛의 풍경들은 그 곳이 평소와 다른 곳인 듯 낯설게 느껴지며 머물다 이내 사라진다. 그러한 풍경들은 매일 같은 것이 아니다. 특정한 시간과 특정 공간에 떨어진 빛의 색상, 바람의 세기와 방향,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는 나무와 같은 물체들, 살갗에 닿는 온도 등 변수들과 그 순간의 주체의 감정에 따라서도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박윤지_1:20pm_순지에 채색_108.5×145.5cm_2020
박윤지_시선I,II,III_순지에 채색_65×45cm_2019
박윤지_창_순지에 채색_100×80.3cm_2020
박윤지_///_순지에 채색_60×60cm_2019

빛이 순환하 듯 매일 반복 되지만 매일 같지 않은 풍경 속에서 채집한 순간을 화면에 옮긴다. 한지의 일종인 순지를 바탕으로 물감이 스며들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 된다. 붓의 움직임 안에서 우연적으로 번지는 종이는 일렁이는 빛과 직관적인 느낌을 담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림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는 것처럼 얇고 은은한 표현으로 우리가 쉽게 흘려 보내곤 하는 순간의 감정이나 기억들을 종이에 흡인시켜 담고자 한다. 지금 지나가버리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담고자 눈으로 보고, 본다는 행위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 심상 적 접촉이 일어나는 순간을 작업으로 남기고 있다.

박윤지_모퉁이_순지에 채색_45.5×33.5cm_2020
박윤지_간격_순지에 채색_25×25cm_2019

이번 전시는 소형 전시공간의 특성 상 모서리가 두드러지는 것을 이용하여 공간적 경험을 강조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설치하였다. 공간의 흐름에 따라 재배치된 작품들은 관람자의 일상의 기억과 경험으로 완성된다. ■ 박윤지

Vol.20200302e | 박윤지展 / PARKYUNJI / 朴潤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