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롭게 살기 위하여

유재희展 / YOOJAEHEE / 柳在熙 / painting   2020_0309 ▶︎ 2020_0425 / 일요일 휴관

유재희_Marilyn Monroe's pajamas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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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Project Space Wumin,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223.0357 www.wuminartcenter.org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두 번째 전시는 유재희 작가의 『조화롭게 살기 위하여』입니다. 유재희 작가는 여성의 화장이 필수 덕목이 된 사회 통념에 관한 문제 의식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접근합니다. 작가는 외적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현대 사회에서 부추기는 소비 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물질의 소유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시대상을 포착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해온 치장이라는 욕망과 맞물려 현대 사회에서 거스를 수 없는 집착적 소비 심리를 고찰하는 유재희 작가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하여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박서연, 유재희, 임현정, 김유나, 임윤묵, 이미솔, 박해선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유재희_Marilyn Monroe's pajamas 01_캔버스에 펜_45.5×45.5cm_2020
유재희_Marilyn Monroe's pajamas 02_캔버스에 펜_45.5×45.5cm_2020
유재희_Marilyn Monroe's pajamas 03_캔버스에 펜_45.5×45.5cm_2020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여자는 밖에 나올 때 화장을 해야 한다', '여자는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그런 통념을 만든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화장하는 여자들을 보았다. 화장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나는 왜 화장을 할까. 사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끊임없고 자연스러운 것일 거다. 붉은 진흙을 얼굴에 바르고 동물의 뼈로 꾸미던 원시시대의 치장이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했을 뿐. ● 지금 이 사회,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화장이 필수 요소가 된다. 3초, 상대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시간. 그만큼 이미지는 중요하다. 또 새로운 사람을 짧게 만나는 자리가 많아지고,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 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가식이든 아니든 간에,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찰나의 아름다움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한다. 단지 겉모습으로, 드러내야할 것을 드러내는 것, 감춰야 할 모습을 감추는 것 모두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존재할 뿐이다. -2018 작가노트 中

유재희_Feminine POUCH 01_디지털 프린트_40×40cm_2020
유재희_Feminine POUCH 03_디지털 프린트_40×40cm_2020
유재희_redthings_캔버스에 펜_80×80cm_2019
유재희_#perfume_캔버스에 펜_85×180cm_2018
유재희_조화롭게 살기 위하여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0

현대사회에는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다. 매일 눈을 뜨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것을 모두 다 살 수 없어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 구매가 아닌 화장품들의 이미지를 소유하기 시작했다. 쌓여가는 화장품들과 그걸 치우지 못하는 내 모습. 그러면서도 새로운 것들에 대한 욕망으로 또다시 새로운 걸 찾아내고 소비하며 좋아하지만 그 새로운 것들에 대한 사랑과 소유하기 위한 열정은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것들로 관심이 옮겨간다. 물건이 인간을 앞서가는 시대라 소유가 중요한 일이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나의 화장품 그림들은 그런 시류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단 생각을 해 본다. 무한굴레에 갇힌 내 모습이 순전히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니 어쩌면 단순하게 시작한 화장품과 아름다움에 대한 내 관심은 주제를 넘어 외적 아름다움이 결국은 대량 소비와 맞닿아 있다고 보았다. 거기서 발생할 또 다른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 보려고 한다. ■ 유재희

Vol.20200309d | 유재희展 / YOOJAEHEE / 柳在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