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flow)

박승희(박한승희)展 / PARKSEUNGHEE / 朴承熙 / mixed media   2020_0316 ▶︎ 2020_0401

박승희(박한승희)_무제/흐름속의 쉼_유채_80×8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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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스퀘어원 SQUARE1 인천시 연수구 청능대로 210 4층 문화홀 Tel. +82.(0)32.456.4000 www.square1.co.kr

흐름 ● 공동체 외적현상의 내면화 작업이다. 2008년 30개월 이상 된 광우병을 우려한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시위, 연이어 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 반대시위,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아픔과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 박근혜 전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검찰개혁 촛불문화재 외침까지 2008년에서 2019년의 나의 삶은 작업실보다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예술가로서 시대정신을 외면 할 수도 없었지만 이 또한 회피 할 수 없는 나의 삶이다. 온전히 작업을 할 수 없는 아픔과 정신적 고통이 동반되었지만 그 시간들 역시 나의 삶에서 떼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 2020년 1월20일 작가노트에서

박승희(박한승희)_무제/4대강의 흐름_유채_160×80cm_2016
박승희(박한승희)_무제/서로 사랑하여라_유채_160×80cm_2017
박승희(박한승희)_무제_유채_160×80cm_2017
박승희(박한승희)_무제/2018년의 평화_유채_160×112cm_2018
박승희(박한승희)_무제/2019년 4월16일 하늘_160×112cm_2019
박승희(박한승희)_무제/2019년 10월의 양면성_80×160cm_2019

인터뷰/아름다운 사람들 ● 2013년부터 시작한 이 작은 2020년 마무리 되었다. 지인이나 아는사람(20명)을 인터뷰하고, 인터뷰 내용과 사진을 남기는 작품이다.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인터뷰를 사양하고 마다했지만 이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을 꿈꾼다.

박승희(박한승희)_인터뷰/아름다운 사람들_110×250cm_2013~20
박승희(박한승희)_아름다운 사람들_112×175cm_2013~20

인터뷰 02 ● 처음 암 수술 하고 성모병원에서 나왔을 때, '내가 다시 태어났구나! 다시 살아났구나!' 애들 어렸을 때 남편이랑 애들이랑 옹기종기 저녁 먹었을 때, 제일 행복했어, 평범한 게 제일 행복해, 이제 알았어, 한번 씩 잃어봐야 알아, 하나씩 잃었을 때...... 아들이 그러잖아, '엄마,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힘들어.' 요즘도 너무 좋아! 하느님이 주신 선물! 선물이지! 물질이 다는 아니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 행복이나 이런 거, 마음먹기 따라 달라지는 것, 마음먹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 제일 힘들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드러내고 그냥 있는 그대로, 가식적일 것도 없고 포장 할 것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것. 할머니가 되는 거야, 너무 너무 아프고 죽음 선상에 있어보니까 예술가가 되고 사업가가 되고 돈 많이 벌고 이런 게 나의 꿈이 아니고 정말 평범한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야. ― 2013년 4월 13일, 아름다운 사람 02 (고인).

인터뷰 09 ● 어려운 질문인데, 제가 생각하는 기자의 상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기자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요. 남들이 옳다고 하는 것에 동조하거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에 좋다고 하는 것은 그건 사실은 모두가 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는 것은 기자의 전문성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요. 기자의 전문성이라는건 남들이 다 한 쪽 방향을 가리킬 때 다른 쪽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 그런 게 기자의 역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10년 동안 그랬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전두환 나쁘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1980년대는 그런 목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죠. 지금은 너도나도 전두환 나쁘다고 해요. 심지어, 조선일보도 나쁘다고 하고, 한겨레도 나쁘다고 하고, 뉴스타파도 나쁘다고 하고, 프레시안도 나쁘다고 해요. 사실 그건 기자들이 해야 하는 역할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기자의 역할은, 지금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지금 사람들이 헛갈려 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해요. ― 2013년 6월13일, 아름다운 사람 09.

인터뷰 13 ● 삶의 가치? 사랑, 행복, 정의. 제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 이런 부분은 사랑, 행복 또는 정의 이런 게 베여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고 하면 우리가 일하는 프로그램, 제가 만드는 이 작품들도(PD수첩) 결국은 사람에 대한 사랑. 그런 게 없으면 호기심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거니까. 그런 과정에서 행복이 또 가치가 되는 것이고, 또 그것이 다른 사람과 달리 내가 중심적으로 추구하는 것 중에 하나는 이 사회의 정의, 이런 부분이 조금 더 자리 잡혀 나가기를 바란다는, 그런 측면에서 세 가지가 생가 나는 키워드 같아요. 앞으로 10년 동안 즐겁게 일하고 나서는 가족들이랑 여행가고 싶어요. 고단하고 무거운 짐이, 그런 어떤 부담감을 가지고 살았기에 한시름 덜어 놓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2018년 9월3일, 아름다운 사람 13.

박승희(박한승희)_흐름(flow)展_스퀘어원_2020

인터뷰20 ● 저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그것이 저를 뿌듯하게 하기 때문입 니다.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고 커서 이 은혜를 보답하도록 하겠습 니다. (친구들은 고민이 있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고민이) 없습니다. 저는 수학이 가장 재미가 있습니다. 수학이, 문제를 풀이해서 제 두뇌의 사고를 넓혀 가는 게 바로 즐 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커서 진로를 어떻게 정할지 그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제 고민과 일을 찾아나가면서 제 진로를 정해야 할 방향, 그런 것 도 탐색하고 있습니다. 제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고 제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람들에게 많이 선을 베풀고, 위험에 처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는 게 선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많이 베풀지 않아서 더 베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20년 2월7일, 아름다운 사람 20. ■ 박승희(박한승희)

Vol.20200316c | 박승희(박한승희)展 / PARKSEUNGHEE / 朴承熙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