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 : 사라지는 동물들

파랑展 / PARANG / painting   2020_0325 ▶︎ 2020_0426

파랑_트로피 사냥꾼과 수컷 사자_캔버스에 유채_194×13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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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블로그_pa-rang.tistory.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밈 GALLERY MEME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Tel. +82.(0)2.733.8877 www.gallerymeme.com

" 물망초의 꽃말이 먼 줄 알아? '나를 잊지 말아요' 야. 너라도 나를 잊지 말아줬으면 해. 내가 세상에 존재 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야. 제발 너라도 나를 기억해줘." (동백꽃 필 무렵 中) ● 인류는 수백만 년에 걸쳐서 생성되어온 고유한 생명체의 형태들을 파괴하고 있다. 인류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동물들을 포획하고 이용해 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물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동물의 모피로 털옷을 만들고, 몸에 좋다는 이유로 동물들의 일부를 원하기도 한다. 자본과 결합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더불어 지구 온난화는 온도 상승과 함께 강수량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야생 동물을 포함한 생물종의 분포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파랑_멸종 위기 동물 드로잉_종이에 유채_20×30cm×133_2020
파랑_마지막 인사_캔버스에 유채_130×194cm_2020
파랑_트로피 Trophy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20

더이상의 멸종은 치명적이라고 호소하고, 더 이상의 멸종을 막을 구체적인 방안을 찾도록 보는 이들을 자극하기를 바란다. 새, 늑대, 개구리, 자이언트 판다 등이 모두 사라져 버린 세상은 상상 할 수 없다. 우리가 동물 종을 구할 때 우리는 사실 우리 자신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 하지만 최근에도 마지막 남은 북부 흰 코뿔소가 세상을 떠났다. 멸종된 것이다. 지구상 어디에도 이제는 북부 흰 코뿔소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으로 인해 야생 상태에서 멸종 위기에 처했던 대표적인 동물이었다. 올해 제 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에서 이 마지막 코뿔소 '수단' 의 최후 1,000일에 대한 기록을 한 다큐멘타리를 방영하였다. 그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살아있는 그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 멸종' 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자 수단을 찾은 이들의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수단이라는 이름의 코뿔소가 맞이한 죽음이 단순히 어느 한 개체의 죽음이 아니라, 지구 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종 자체가 멸종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정하기가 매우 힘든 일이었다.

파랑_불타는 아마존 Burning Amazon-1_캔버스에 유채_112×146cm_2019
파랑_불타는 아마존 Burning Amazon-2_캔버스에 유채_112×146cm_2019

이번 신작시리즈는 더 많은 사람들이 '멸종' 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확립하고 그 절박함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지구에 사는 동물의 멸종 속도는 공룡의 멸종 속도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멈춰야 한다. 더불어 이미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동물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을 기억하는 일은 ' 인간이 그들에게 어떤 일들을 저질렀는지' 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번 신작에서 나는 ' 인간이 동물들에게 저지른 행위' 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동물 실험, 트로피 사냥 등 인간은 직간접적으로 동물의 멸종을 초래 하고 있다.

파랑_마지막 수컷 북부 흰 코뿔소 The last male northern white rhino on earth_캔버스에 유채_35×28cm_2020
파랑_체르노빌의 늑대와 친구들_종이에 유채_60×80cm_2019

인간에 의해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만, 결국 인간의 반성과 실천만이 그들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인간의 폭력성과 끝없는 욕심을 비판하고, 들추어 내려 한다.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은 모든 인류에게 절실하게 요구된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기에 한쪽이 붕괴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게 마련이다.

파랑_나를 잊지 말아요 : 사라지는 동물들展_갤러리밈_2020
파랑_나를 잊지 말아요 : 사라지는 동물들展_갤러리밈_2020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에서 1966년부터 절멸 가능성이 있는 야생생물의 명단을 만들어, 그 분포나 생식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발행하게 되었고, 이 적색 목록은 세계 적색 목록과 지역 적색 목록으로 나뉘어 진다. ● 세계 적색 목록의 범주는 절멸~미평가의 9단계로 나뉘어지고, 지역적색목록은 9단계에 지역절멸과 미적용 분야가 추가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 위기의 동물종은 만 여종에 이른다. 이번 전시에서 보게 될 동물들은 이미 멸종했거나 곧 멸종할, 해당 종의 마지막 생존자들이다. 이들 종은 한때는 더 없는 영화를 누렸으나 이제는 겨우 몇 마리 만 남아 있거나 아예 사라져 버렸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최후의 묵시록(默示錄)과도 같다. ■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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