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세계 : 구호의 미메시스

정수용展 / JUNGSOOYONG / 鄭琇溶 / sculpture.installation   2020_0502 ▶︎ 2020_0531

정수용_두꺼운세계 : 구호의 미메시스展_룬트갤러리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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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룬트갤러리 Rund Gallery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8 Tel. +070.8118.8955 www.rundgallery.com blog.naver.com/rundgallery instagram.com/rundgallery

부조리성의 몸 형상으로 실존적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입체조형물을 통해 삶에서의 한계상황과 인간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관심과 보호의 사각지대에 던져진 존재들과 그들을 둘러싼 한계상황, 그리고 그 한계상황이 내포하고 있는 전복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수용_구호의 미메시스_폴리에스터 레진에 페인트 도색, 나무_180×45×110cm_2020
정수용_그의 아들 1_유토, 석고, 나무_45×22×30cm_2020
정수용_검정사과_사과, 나무, 페인트 도색_11×11×5.5cm_2020 정수용_그의 아들 2_유토, 석고, 나무_47×22×30cm_2020

오래된 골목길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작은 쇼윈도 갤러리를 보고 그 즈음 선택적 지각을 통해 애써 외면하고 있던 어떤 끔찍한 사건들을 생각했다. 이 작은 투명한 공간에 내 안에 있는 문제성의 덩어리를 꺼내 놓고 싶었다. 성인의 위력 앞에 무력하게 공포에 떨어야 하는 아이들, 상대적 약자. 그것을 외면하는 지성, 통제와 관리라는 주체의 당위성에 대한 것들이었다. 수세기 동안 수많은 미학비평에 가려진, 그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큰 뱀에게 몸을 칭칭 감겨 질식사해야 했던 라오콘의 어린 아들들의 처지는 미학적 감상과 찬사로부터 방치되고 방임된 존재가 되었다. ●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그들의 몸을 통제하고 있던 물질을 걷어내고 고통을 주었던 아버지가 있던 가운데 자리에 어른의 몸처럼 강요된 근육질의 몸이 아닌 여섯 살 어린이의 육신으로 소년이 서 있다.

정수용_Beyondembodied object 1, 2_피그먼트 프린트, 디아섹_40×27cm_2016
정수용_파랑사과_PLA필라멘트, 3D 프린팅_25×15×15cm_2020
정수용_두꺼운 세계 : 구호의 미메시스展_룬트갤러리_2020

『두꺼운 세계 : 구호의 미메시스』는 세상을 향해 다이빙을 준비하는 한 소년을 통해 사회로부터 외면된 공간을 잃어버린 미래의 시간이 응축된 가능의 시공간으로 치환하여 무한대의 확장을 시도한다. ■ 정수용

Vol.20200504d | 정수용展 / JUNGSOOYONG / 鄭琇溶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