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Ⅲ: 좀비 것들 Zombie Things

2020_0508 ▶︎ 2020_060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민수_김지원_박수호_박신영_박현진 이창운_임은지_정성훈_정승화_조나경

후원 / (주)라텍_라벨스하이디_조형문화예술연구소

관람시간 / 10:00am~10:00pm

523쿤스트독 523KunstDoc 부산시 사상구 강변대로532번길 94 www.523kunstdoc.co.kr

523쿤스트독(523KunstDoc)은 2020년 청년작가 프로젝트로 『Zombie Things : 좀비 것들』을 선보입니다. ● 타이틀 『좀비 것들』은 살아난 시체라는 의미의 '좀비(Zombie)'와 사물 또는 물건을 뜻하는 '것들(Things)의 합성어입니다. 예술가의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과정 속에서 죽음을 선고 받아 작가의 타임라인에서 탈락되거나 낙오된 작품들은 무덤인 어떠한 장소, 주로 개별 창고에 묻히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리터치나 전시가 되지 않고 '죽은 상태로' 몇 년간 작가의 이사비용을 늘리는데 일조하다가 끝내 빛을 잃어갑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빛을 잃어가는 작품들을 『좀비 것들』이라고 명명하고자 합니다. ● 예술가가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단계에서 실험 되는 화면과 작업들의 존재론적 의미와 예술적 위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전시 『Zombie Things : 좀비 것들』은, 다양한 이유로 중도 포기되거나 숨겨지고 혹은 낙오된 청년작가들의 창고에 쌓여있는 정체가 애매모호한 '것'들을 다시 세상으로 끌고 나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새로운 생산적 '작품'으로서 작가와 작품이 함께 사유적 재호흡의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 523쿤스트독

김민수_bike_캔버스에 유채_61×73cm

현재 작업 중인 시리즈물의 'Classic'에서 주로 고전적인 건축물을 소재로 선택하지만, 가끔 소재선택의 오류로 인하여 좀비 것들은 생겨난다. 이번 출품된 오토바이작업이 그러한데 Classic 보다는 현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시리즈에 맞지 않았다. ■ 김민수

박수호_무제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

안치되어진 것들 또는 볼 수 없는 소중한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좀비 것들은 죽어가는 것을 인지하며 지금도 쌓여가고 있지만, 작가에게 빛을 선사해주기 위하여 죽지 못하고 있다. ■ 박수호

임은지_midnightmirror_자작합판에 채색_170×70×11cm_2019

어떤 작품이든 낙오된 작품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슬프기 때문에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품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작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신작을 할 때 마다 그 신작에 Light Series로 끼워 넣었었는데 이게 바로 좀비가 아닐까? ■ 임은지

박신영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0×360cm_2015

이 작업은 나에게 있어서 메인이 되는 작품이지만, 작품이 가진 물리적 크기 때문에 3번밖에 전시를 못하고 창고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데이터화 된 이미지로만 소개할 수 있었던, 이 작품을 좀비 것들로 선정하였다. ■ 박신영

정승화_소리 없는 외침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현대사회에서의 '관계'를 표현함에 있어서 작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의도된 컨셉보다 더욱 폭력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보다 더 효과적인 방향을 연구중이다. ■ 정승화

조나경_Untitled_장지에 과슈_67×135cm_2017

몇몇 작품들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이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진행했던 전시의 특성상 소수의 관람객만을 위해 잠깐 전시가 된 후 창고 신세를 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서 숨겨 두었던 작품을 재정비하고, 관람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조나경

이창운_편도여행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편도여행" 시리즈의 시작점에 있는 작품이다. 작업실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이지만 새로운 작업을 구상할 때마다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좀비는 멈춰져 있지만 언제든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은가? ■ 이창운

정성훈_야옹이와 나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80×25×10cm_2018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들이 낙오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스스로가 인간관계에서 낙오되며 다 같이 처박힌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 정성훈

김지원_LIP_닥펄프, 염료, 레진_30×40cm_2013

어떻게 전시 되느냐에 따라서 작품이 보여지는 관점도 달라지는데, 의도한대로 전시를 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의도대로 전시된 작품을 통하여 작가가 보여 주고자 한 부분을 관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김지원

박현진_와선臥禪_장지에 채색, 자개_122×322cm_2014

충분히 사유하지 못하고 생산만 되는 작업물, 그저 허례허식뿐인 이 생산물들이 쌓여가는 과정속에서 근 10년간 내 작품들은 낙오되기 충분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위한 탄생의 사유임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 박현진

Vol.20200508d | Chapter Ⅲ: 좀비 것들 Zombie Thing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