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

갤러리화이트원 신진작가展   2020_0512 ▶ 2020_05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송태화_이샤_장예지_홍지영_채소라_이서영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화이트원 GALLERY WHITEONE 서울 강남구 학동로97길 69 1층 Tel. +82.(0)2.6006.9300 www.gallerywhiteone.com

우리는 왜 창작을 하는가? ● 갤러리화이트원은 2020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기획전시 『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화이트원의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총 6인 송태화, 이샤, 홍지영, 장예지, 채소라, 이서영 작가가 참여한다. ● 『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경험하는 현 상황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갤러리화이트원은 공모를 통해 구상 회화 작품을 선정하였고 이렇게 선정된 20여 점의 작품은 작가의 시각적 경험과 인식을 캔버스에 재현한다. ● 송태화의 동양화풍의 얼룩무늬, 홍지영의 열화상을 응용한 회화 작품, 장예지의 기하학적 패턴의 도시 풍경과 이샤의 시각적 실험으로서의 회화, 채소라의 서울과 제주에서의 풍경과 이서영의 이질적 감각을 그려낸 초현실주의적 작품 등에서 관객은 작가의 주관적 체험과 감각을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이번 전시에 참여한 6인의 작가 노트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작가 개인의 시각적 경험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결정되어 가는 과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작가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주어지는 질문이 될 수 있다. 본 전시의 작품은 전시 제목인 『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라는 질문에 대한 화답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 외에도 갤러리화이트원은 참여 작가 모두에게 『와이아위크리이에티브』라는 설문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답변은 전시장 입구에 비치될 예정이다. 관객 또한 『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자신만의 답변을 적어낼 수 있으며, 답변은 관객참여형 전시의 일환으로 추후 갤러리화이트원의 아카이브에 소장 될 예정이다.

송태화_dreaming island_캔버스에 혼합재료_97×162cm_2019

송태화 ● 나의 작업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곳 현실로부터 잠시 일탈할 수 있는 곳 나에게 섬은 작품속의 비정형의 얼룩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사회는 사람들에게 자꾸만 무언가를 요구하며, 요구를 받은 사람들은 가족, 단체, 학교, 등 다양한 공동체의 조직원으로써 해야 마땅한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품 속 얼룩은 보는 사람에게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그저 자기 자신을 내보입니다. 그로써 작품은 보는 감상자들이 무언가에 짓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장예지_Urban lay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모르타르_90.9×218.1cm_2020

장예지 ● 도시를 걷다 보면 수많은 건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무심코 마주한 건물의 창을 보고 어지러운 동시에 아름다운 생각이 들었다. 건물의 창은 건너편 창, 창을 통해 비친 다른 건물, 반사된 빛 등 길가에 놓인 구조물들을 비추고 비춰 종래엔 어떤 형태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 도시에서의 산책을 통해 얻은 시각적 영감과 모티프는 나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여 상상적 풍경으로 구축되는데, 수직과 수평이 교차하고 또 이것들을 연결짓는 곡선부터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는 배경처리까지 다양한 시각적 경험들이 캔버스 위에서 병치와 재구성을 통해 펼쳐진다. 개별 작품들은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고 교량이 되어 서로를 연결 짓고 끊임없는 교차점을 만들어간다.

홍지영_epidermis world 21_캔버스에 유채_130.3×193.9×3.9cm_2020

홍지영 ● 'Epidermis world' 시리즈는 열화상에서 보이는 이미지에서 모티브(motive)가 된 작품이다. 실제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과 열화상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중첩하여 시각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열화상에서 보이는 따뜻하고 차가운 색을 표현하여 내면의 색과 실제로 보여 지는 색으로 외면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인종, 성별 등의 시각적인 편견을 삭제하여 인간 내면의 본질을 묻고 외면과 함께 표현한다. 모호한 형태와 색으로만 표현된 가상의 모습과 실제 눈으로 보이는 사람의 사실적인 현실의 모습의 표현은 내면과 외면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나의 작업은 외형이 흐려진 이미지를 탐험하여 내면을 묻고 인종, 성별 등의 구분으로부터 벗어난 세계를 표현한다.

이샤_image 2013-04-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0.5cm_2013

이샤 ● 이샤는 Image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시리즈별로 연구하고 작업한다. 사진 이미지물(物)을 중심으로, 각 이미지의 '해석-번역-오역'의 언어 가능성을 선명도와 양적 크기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질감과 다양한 크기의 출력물로 산출한다. 작업 과정 중 여러 가지 매체의 간섭으로 최종 이미지는 풍부한 레이어를 지니지만, 그 태생이 사진의 고유한 이미지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업 시리즈 중 초기 페인팅 작업 4점이 전시된다.

채소라_blue and yellow_패브릭에 아크릴채색_23×60cm_2020

채소라 ● 나는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과 같이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나누려는 우리의 본능을 거스르고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하려는 열린 관점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 속의 창과 빛은 이러한 모습과 유사하다. 창안의 모습도 창밖의 모습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 선천적으로 사람은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서로 다른 두 가지 태도와 입장을 취한다. 내향적 태도와 외향적 태도 중 어떤 태도를 더 많이 의지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향성 또는 외향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향성은 정신에너지가 객관적인 외부세계의 여러 표상으로 몰리는 것이다. 외향성의 특성을 지닌 사람은 주체에 입각한 가치보다 객체 중심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자신과 타인 및 사물과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지고 몰두한다. 외부적인 성과, 눈에 보이는 결과, 많은 사람의 평가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탁월한 사교성과 적극적 행동을 보인다. 내향성은 에너지의 방향이 내부세계로 향하는 심리적 기제로 자기 내부의 정신세계에 흥미를 갖는 상태를 말한다. 내향성인 사람은 객체보다는 주체를 중요시한다. 따라서 내향성을 가장 동기화하는 요소는 주체이고, 객체는 두 번째로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외향성의 메커니즘이 우위에 있을 때에만 그 행동양식을 외향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절대적인 외향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제 작업은 창과 빛은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과 유사하다. 창 안에 모습도 창의 밖의 모습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아름다움은 모습과 색이 다를지라도 똑같이 빛으로 인하여 발생한 아름다움이다.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나누려는 우리의 본능을 거스르고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하고 담아내려는 열린 관점을 가지길 바람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서영_37°42'52.3N 126°44'53.1E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97cm_2019

이서영작품제작과정글 ● 내 작업은 이질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특정한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적인 경험이 있다. 감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다. 외부로부터 어떠한 자극을 받으면 그것은 각자가 가진 경험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렇기에 나는 공유할 수 없는 이 감각들을 평면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행성시리즈'는 산에서 길을 잃었던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홀로 산을 올라가던 중 실수로 길을 이탈한 적이 있다. 길을 잘못 든 순간 바라본 주변의 이미지는 변화했다. 빽빽해지는 나무들 탓에 주변은 점점 어두워졌고 바닥의 흙과 돌들은 더욱 더 거칠어졌다.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는 갑작스러운 이질감이 들었다. 내 주변의 풍경은 나무가 많아져 어두워졌을 뿐,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숲의 고요함과 내가 느낀 혼란스러움 간의 간극이 나와 내 주변의 모든 것을 이질적으로 만들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행성시리즈'를 그렸다. 그 당시 느꼈던 혼란스러운 감각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지를 다른 공간으로 분리해내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하나의 행성으로 만들어 좌표를 부여했다. 이 행성은 오전, 오후, 새벽으로 시간의 변화에 따라 색감과 굴곡이 달라지고, 끊임없이 다른 형태로 변모한다. ● 작가노트 ● 내 작업들은 이질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적인 경험이 있다. 이러한 이질적인 감각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갑작스레 출현할 수 있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초현실적인 느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감각은 다른 사람이 내가 되지 않는 이상 온전히 공유하기 힘들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평면의 규율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시도는 항상 존재해 왔다. 그런 점에서 "힐마 아프 클린트"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 우주적인 힘에 대해 작가 본인이 보고 느낀 것을 일반적인 기호와 도형들을 이용해 그렸다. 어떤 형태로도 투영될 수 있는 비정형의 도형들을 통해 이질성을 다루는 나의 평면 작업을 지속해가고자 한다. ■ 갤러리화이트원

Vol.20200512f | 와이아위크리에이티브-갤러리화이트원 신진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