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In Igonrace, ∆T≤720

그레이코드, 지인展 / GRAYCODE, jiiiiin / sound.video installation   2020_0513 ▶︎ 2020_0612 / 월요일 휴관

그레이코드, 지인_Time In Ignorance, ∆T≤720를 위한 chaoplexity 오프닝 연주_2020

오프닝 콘서트 / 2020_0513_수요일_05:00pm

주최,기획 /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일요일_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PS Sarubi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4(창성동 158-2번지) B1 Tel. +82.(0)2.733.0440 www.sarubia.org www.facebook.com/pssarubia www.instagram.com/pssarubia

사루비아의 프로그램, 『In Between』은 예술 장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거나 타 장르에서 예술의 실험성을 추구하고 있는 작업을 소개하는 큐레이터 기획전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루비아는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지향하고, 미술의 영역 안에 머물며, 타 예술 영역의 요소를 도입하여 예술의 실험성과 다원성을 표방하고 있는 작업 유형에 다른 시각을 열어주고자 한다. ● 이번 기획전은 시간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time-based art)로서의 사운드 아트에 대한 온전하고 기본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소리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가장 즉각적으로 감지하게 만드는 진동이자 현상이다. 또한 소리는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순간과 현상을 우리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사운드-미디어 아티스트, 그레이코드와 지인은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을 720시간 (전시기간 30일×24시간)의 음악으로 정량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동적 시스템 수학 모델을 기반으로 발생시킨 소리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인식시키고, 공명하는 공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감각의 차원을 제시할 것이다.

그레이코드, 지인_Time In Ignorance, ∆T≤720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_2020
그레이코드, 지인_Time In Ignorance, ∆T≤720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_2020

'사운드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나는 무엇을 듣고 있는가?' 이 두 가지 질문은 사운드 아트를 접하는 관람자의 태도와 직결되며, 능동적으로 소리를 수용하는 감각의 주체로서 나 자신을 환기시킨다. 우리의 몸이 경험하는 모든 감각은 기억과 의미를 발생시킨다.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소리를 접하는 일은, 오직 나의 감각이 창조해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고 새로운 세계와 맞닥뜨리는 순간이 될 것이다. 사운드라는 대상이 우리에게 하나의 의미로 현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 황신원

그레이코드, 지인_Quantized Notation_트레이싱지에 연필 드로잉_59×42.3cm_2020
그레이코드, 지인_Transducer I_알루미늄 원형 가공 선반, 블랙 마감, 커스텀 하드웨어_7×26×26cm_2020
그레이코드, 지인_Transducer I_알루미늄 원형 가공 선반, 블랙 마감, 커스텀 하드웨어_7×26×26cm_2020

무한한 우주는 유한한 망막의 세계이다.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를 더욱 높고 깊은 코스모스의 세계로 인도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밟고 서 있는 이 땅 이상을 알 수 없다. 끝없는 상상력이 펼쳐지는 멋진 순간들도 유한한 세계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각은 무엇일까? 우리의 실제 경험일까? 아니면 숫자와 정보로 만들어진 세계일까? ● 우리는 작곡가로서 음악을 시간 안에서 존재하는 소리 건축물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작품에서 시간을 정의하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은 무엇일까? 이것은 단지 우리 작업을 위한 질문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지속된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시간을 무엇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 시간의 기본 단위 '시, 분, 초'일까? 또는 8비트의 리듬도 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일까?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인지하고 감각하는 시간은 어떤 것일까? ●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 또한 유한한 망막의 세계와 같다. 24시간으로 정량화된 하루, 3~5분의 음악도 우리의 가시권 내 존재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가시권을 벗어난 시간을 의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가시권의 시간을 실제 경험으로 감각할 수 있을까? 대신 숫자와 정보로 인식하는 것일까?

그레이코드, 지인_conductor_나무, 커스텀 하드웨어_19×34×34cm_2020
그레이코드, 지인_Drawings for the Mathematical Model of Dynamic System_2채널 영상(WFHD), 29인치 디스플레이, 자바스크립트로 제작한 커스텀 소프트웨어_2560×1080px_2020 그레이코드, 지인_Chaoplexity(Hommage of Rayleigh-Bemard Convection Cell)_2채널 영상(WFHD), 29인치 디스플레이, 자바스크립트로 제작한 커스텀 소프트웨어_2560×1080px_2020

『Time in Ignorance, ΔT≤720』는 작곡의 개념이자, 전시명으로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운드 작품으로 정량화한 작업이다. 이 작품에서 시간은 720시간(전시기간 30일) 내에서 사운드가 만드는 변화량이며, 관객은 전시기간 동안 점차 우리의 가시권을 벗어나고 있는 시간을 감각하게 된다. 시간의 변화량을 이끄는 사운드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움직임과 변환이며, 동시에 시각적 정보로 존재한다.

그레이코드, 지인_Time In Ignorance, ∆T≤720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_2020

또한 이 작품은 비평형에서 평형으로 향하는 과정 안에 있다. 오프닝 연주를 통해 복잡성(chaoplexity)을 특성으로 하는 혼돈의 모습, 즉 비평형의 순간이 생성된다. 비평형의 상태는 자연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절대적 조건으로, 이후 30일의 전시기간 동안 사운드 작품은 그 비평형의 상태를 벗어나는 움직임을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자발적 변화들은 환원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상태이며, 우리는 그 변화 안에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간-특정적인((time-specific) 사운드 작품을 계기로 실제(reality)에 대한 우리의 의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 그레이코드, 지인

Vol.20200513i | 그레이코드, 지인展 / GRAYCODE, jiiiiin / sound.video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