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

Art in Busan in the 1960s and '70s: A Beginning without an End展   2020_0515 ▶︎ 2020_0908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선보_강홍윤_권달술_김동규_김수석_김원 김원갑_김인환_김정명_김종근_김종식_김청정 김해성_김홍규_김홍석_노웅구_류무수_박춘재 서상환_서재만_성백주_송혜수_양철모_오영재 우흥찬_이성재_이수(본명: 이정수)_이용길 전준자_조철수_최아자_추연근_허황_황계용

관람료 / 2,000원(사전예약제 기간 무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사전예약제 운영(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

부산시립미술관 BUSAN MUSEUM OF ART 부산시 해운대구 APEC로 58 Tel. +82.(0)51.744.2602 art.busan.go.kr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은 미술관 개관 당시부터 지속되어온 부산미술사 정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시 중 하나이다. 2018년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1928년부터 피란수도 시기인 1953년까지의 부산미술을 조명하였으며 2020년에는 1960-70년대를 중점으로 부산미술을 연구, 기록한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부산의 근․현대미술 형성과 발전을 함께 한 부산미술의 1세대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근대미술과 현대미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부산현대미술 형성에 영향을 미친 2, 3세대가 등장하는 시기적 특성을 조사, 연구하여 부산미술 정립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 이 전시는 작가조명전이 아니라 1960-70년대라는 특정 시기의 작품을 조명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한국미술사의 흐름에 대입하여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전이나 실험적인 시도를 보이는 작품 중심으로 구성한다. ● 이번 전시에서 설정한 1960-70년대는 부산에서 현대미술이 정착해나가는 시기로 자연주의적 묘사나 재현 위주의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 이념으로의 도전의 시기이다. 이러한 도전은 작가들에게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들게 했으며 다양한 매체 사용 또한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고 국내 미술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부산미술의 흐름을 주도해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 1960-70년대 부산미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상에 대한 구조적 해석, 구상적 형태의 해체와 형상을 벗어난 상징성, 구체적인 형상에의 탈피로 추상으로의 이행, 자연 현상과 본질의 구현, 한국의 전통성에 대한 관심, 일상적 매체의 도입,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매체의 확장으로 표현 방법 탐구, 재료의 물성과 물성의 관계성 탐구, 오브제를 활용한 사실성 구현 등을 들 수 있다. 이 시대 오브제의 사용은 실험적 시도를 통한 새로운 예술로의 도전이기도 하였지만 "물질을 이용하여 사실을 표현하려고 했다."라는 김원의 말처럼 평면에서 벗어나기보다는 평면 안에서 구사하는 하나의 표현 방법이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은 비구상, 기하학적 추상, 표현적 추상, 옵, 단색화, 오브제 미술 등으로 시각적 형태의 범위를 넓히게 하였다. ● 오늘날, 지나온 시간들을 진단하고 서술하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특수한 상황들을 거슬러 판단하여 분류하고 유형화하는 것은 신중함이 따르는 작업이다. 진정한 지역 미술사는 지역의 시대적 환경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은 단기간의 조사와 연구, 그리고 당시 작품들이 보관 등의 어려움으로 소실된 작품들이 많아 부산미술의 한 시대를 총괄 조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료적 자료와 남아있는 작품발굴에 충실하고 작가인터뷰를 통해 그 당시 기억을 소환, 기록하여 1960-70년대 작가들의 활동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전시는 부산미술사의 토대를 다지고 확립하는 출발이자 지속적인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소외된 지역작가들을 환기시키고 중앙중심의 편중적인 역사서술 태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한국미술에 대한 입체적인 조명의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_부산시립미술관_2020

구상으로부터 ● 재현에서 벗어나 형상을 단순화하거나 왜곡, 변형하여 사물의 고유성을 강조한다. 답습된 양식이나 주제가 아닌 당시 사회적 현상에 반응하며 사회 표상으로서의 예술을 지향한다. 변형, 강조, 기호, 상징 등 다양한 표현 방법을 모색하며 조형적 실험을 시도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_부산시립미술관_2020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_부산시립미술관_2020

표현 추상 ● 형상은 파괴되고 비물질적 세계인 내재적 본질에 대한 탐색이 이어진다. 대상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거나 개인적 감성을 투영한 서정성을 표현한다. 이러한 시도는 감성 자체를 시각적 언어로 환원하는 것이다. 비정형성, 함축적인 색, 두터운 질감 등으로 본질투영에 집중하는가 하면 거친 붓터치, 색의 혼재 등으로 선, 형태, 색채의 자율성을 강조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_부산시립미술관_2020

기하 추상 ● 화면 구성에 대한 관심으로 원색적인 색채와 색면이 두드러지거나 공간 속에서 시각적 환영을 연출한다. 비대상적인 것을 재구축하고 반복된 형상과 구조체들은 감정을 배제하고 화면에 질서를 부여함과 동시에 수축하고 팽창하는 움직임을 만들어 공간의 확장을 시도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_부산시립미술관_2020

물성과 행위 ● 새로운 재료를 표현의 매개로 활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물성과 행위의 반응과 시간성을 정교하게 드러낸다. 사물이 가진 성질과 표현 행위를 통해 관계가 이루어지고 구조가 만들어진다. 반복되는 행위로 인하여 물질과 기저재가 반응하는 사이에 생성과 소멸로의 환원을 통한 흔적, 열림과 닫힘, 드러냄과 숨김 등이 표면화된다.

개념의 전복 ● 장르간 경계는 해체되고 다양한 매체가 사용된다. 선택된 일상적 사물이나 옮겨진 사물 등을 활용하고 현실의 상황을 재연출하며 생활을 예술로 도입한다. 오브제는 의미체가 아닌 표현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매개에 불과하거나 재료 고유의 속성을 노출시켜 이질적인 사물(상황) 간의 관계로 의미의 확장을 유도한다.

실재적 환영 ● '단색의 화면을 기본으로 삼아' '시각적 사실성'을 추구한다. 세밀한 묘사를 통해 사물의 실재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며 평면에서의 환영적인 눈속임이 연출된다. ■ 부산시립미술관

Vol.20200515d | 1960-70년대 부산미술: 끝이 없는 시작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