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 검은 산수

양규준展 / YANGGYUJOON / 楊圭峻 / painting   2020_0520 ▶︎ 2020_0525

양규준_검은 산수 20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0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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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전북도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EONBUK OF MUSEUM 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6층 Tel. +82.(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www.jma.go.kr www.facebook.com/jmaspace

검은 산수 ● 한겨울 아침, 하얀 창호지 문에 비친 격자문살, 까만 문고리 그림자 / 주위는 아직 희미한 어둠, 온기를 더해가는 구들장 / 창호지 문 사각프레임 은은한 빛을 품어내고 있었다. / 젖은 종이면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의 변주곡, 소리없는 아우성 / 번짐, 확산, 증발, 그리고 소멸, 그것은 찰나의 미학이었다. / 유년시절 시지각적 경험들이 나의 작업 한부분이 됐고, / 마치 농부가 밭에 고랑을 내 두렁을 만들듯 / 나는 무념의 마음가짐으로 아득한 검은공간에 / 흰 획을 한 땀씩 쌓아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규준_검은 산수 201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20
양규준_검은 산수 201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162×130cm×2_2020
양규준_검은 산수 201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162×112cm×4_2020
양규준_검은 산수 201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130×130cm×5_2020
양규준_검은 산수 202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00cm_2020
양규준_4계절(동, 춘, 하, 추)

물푸레나무 새잎, 노랗게 호숫가 물들이고 / 늘어진 소나무가지, 물 위에 몸을 드리워 / 잔물결, 바람, 침묵의 소리로 다가온다. / 이상향을 꿈꾸며 호젓이 걷는 호숫가 / 길따라 산허리 돌면 고즈넉한 마을 / 겹겹이 쌓인 먼 산 / 산마루 암자 하늘과 닿아 / 저 산너머, 너머 / 어떤 세상 있을까 / 미세먼지, 물질감 흐릿한 내 그림 속 이상향 / 가로 줄무늬 물결 장구한 시간 흘려 보내고 / 언제나 학 노니는 순백, 흑의 공간 거닐까. / 오늘도 스러져간 선인들과 교감하며 길을 묻는다. ■ 양규준

Vol.20200520h | 양규준展 / YANGGYUJOON / 楊圭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