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이동춘展 / LEEDONGCHUN / 李東春 / craft   2020_0521 ▶ 2020_0530

이동춘_심장 heart_나무, 실리콘고무, 실, 백동, 채색_12×11.5×3.5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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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2014년 독일 뮌헨에서 처음 소개한 피고 지고 flourish wither 시리즈는 모든 생명의 성장과 소멸 대한 조형적 사고에서 비롯된 2008년 개인전 숨쉬기Breathe, 2012년 개인전 숨소리the Sound of Breath에 이은, 재료로서 나무를 또 다른 소재로 도입하여 조형적 변주와 의식의 확장을 시도한 작업이다. 2014 년 3월 독일 뮌헨 주얼리위크 동안 개인전과 2014년 네덜란드 Nijmegen의 Gallery Marzee에서 이어 작품을 발표했다. 나무는 오래된 인류 공통의 생명에 대한 상징이며 여러 문화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특히 동양에서는 영적인 소통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렇듯 나무는 종교적, 문화적 의미를 강하게 가지 고 있으며 동시에 매우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인간의 중요한 삶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예술에서도 역시 이야기의 소재로 혹은 제작의 재료로 오래 동안 사용되어 왔다. 특히 나에게 오래 동안 작가로서 추구했던 철학적 혹은 조형적 사고의 중심에 있는 몇몇 중요 키워드를 재료로서 나무는 스스로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이동춘_그림자 distorted_나무, 백동, 채색_12×10.5×3cm_2020
이동춘_시간의 그림자 shadow of time_나무, 백동, 채색_8×12×2cm_2020

숨소리와 숨쉬기 전시에서 중심에 두고 있었던 '시간의 축적과 확장', '시간을 초월하는 공간'등은 작가로서 고민의 시작이었던 주제로 삶과 죽음의 사이 그리고 영원한 반복의 고리 등의 사유의 연장선에 있다.(2000년 첫 개인전: Wenn die zwei unsichtbaren Enden zusammenkommen/ when tow invisible ends come together) 최근 피고 지고 flourish wither 작업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사고의 진행에 대한 조형적 해석들이다.

이동춘_시간의 그림자 shadow of time_나무, 실리콘고무, 백동, 채색_8×11×1cm_2020
이동춘_마주보는 시간 apposable time_나무, 실, 백동_8×11×4cm_2020

장신구는 인간의 오래된 유희적 도구이다. 인간의 몸과 어울려 스스로 가지고 있거나 가질 수 있는 모 든 가능한 의미들을 암시한다. 그 의미들은 매우 의도적일 수 있으며 노골적이거나 혹은 매우 사적이며 내밀하다. 작고 함축적인 미술인 장신구는 매우 상징적인 사물이다. 자신의 신분과 부를 과시하던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식과 함께 다분히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조형적 경험들을 작가 개인의 서술방식으로 표현,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형상들을 통해 자신을 그리 고 우리들이 바라보고 있으며 지적인 성찰에 대한 노력을 담는다. 현대장신구는 이제 예술적 정신활동으로 작가의 미학적 철학적 의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나 착용자로 하여금 감성적이며 때로는 지적인 사고의 교환을 요구하며, 표현과 소통은 현대 장신구의 중요한 화두이며 다양성과 독창성은 작가의 중요한 덕목이다. 장신구 역시 제작자와 착용자 모두에게 자기표현과 자기 발언의 매체이며, 다른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사상이 전달 될 수 있다. 또한 장신구를 통해 작가는 표현 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혹은 새로운 형식이나 새로운 사고를 발견하기 위해 작가의 조형 의지와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실험과 노력에 몰두한다.

이동춘_심장 heart_나무, 실리콘고무, 백동_9×13×3cm_2019
이동춘_축적된 시간 accumulated time_나무, 백동, 채색_8.5×12×2.5cm_2019

'Flourish Wither' was an exhibition that introduced wood as another material, following my previous solo exhibition 'Breathe' in 2008 and 'the Sound of Breath' in 2012, which both began with the formative thinking of all life's growth and extinction. The exhibition was shown as a solo show during Munich Jewellery Week 2014, followed by Gallery Marzzee in Nijimegen, Netherlands in 2014. Wood were a symbol of old common human life, interpreted in various cultures and subject to spiritual communication, especially in the East. Wood have long been a symbol of life in common to mankind, being interpreted diverse in many cultures, and especially in the Orient as objects of spiritual communication As such, wood have strong religious and cultural meanings and at the same time become an important basis for human life in a very practical way. Even in art, wood have long been used as the material for stories or as a material for making. In particular, the tree implicitly implies to me some important key words at the center of philosophical or figurative thinking that I have long sought as an artist. ● 'The Accumulation and Expansion of Time', and 'The Space Beyond Time', which are the central concepts in the exhibition Breathe and the Sound of Breath are the extension of my thesis paper's themes in Germany of 'Between Life and Death' and 'The Ring of Eternal Repetition.' (Title of the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was Wenn die zwei unsichtbaren Enden zusammenkommen / when tow invisible ends come together) Recent works of Flourish Wither are also formative interpretations of the progress of thoughts in the same context. ● Jewelry is an old human amusement tool. It goes with human body and alludes all the possible meanings that it has or may have. The meanings can be very intentional, explicit or very private and covert. Jewelry, a small and connotative art, is a very symbolic object. It has been used as a tool to express one's intentions with decorations from the days when people showed off their identities and wealth to present. Jewelry has descriptive expression of the artist's about the various formative experiences and it captures efforts for intellectual reflection by wearer and audience through concrete or abstract shape. Contemporary jewelry now conveys to the public the artist's aesthetic and philosophical will through artistic and mental activities. Contemporary jewelry requires artist and wearer to exchange emotional and intellectual thoughts. Therefore, expression and communication are important topics of contemporary jewelry, and diversity and originality are important virtues of the artist. ● Jewelry is also a medium of self-expression and speech for both artist and wearer, and like all other arts, through which the artist's intentions and ideas can be communicated. Also artist is constantly absorbed in experimentation and efforts based on the artist formative and philosophical thoughts, to express something that cannot be expressed, or to discover a new form or new concept. ■

Vol.20200521a | 이동춘展 / LEEDONGCHUN / 李東春 / craft